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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으로! 자랑일기 2011. 10. 22. 23:49
학교 들어와서 살풋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1학년때는 여자친구에, 2학년때는 동아리에, 3,4학년때는 성적에 올인하면 성공한 대학생활이다." 이 말을 듣기도 했거니와 긴긴 재수생활도 끝났고 자유를 만끽하며 정말 열심히 놀았었다. 동아리도 정말 미친듯이 해서 시험보는 날 이름만 쓰고 나올 정도로 놀고 그랬다. 그냥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그런 것도 있었고. 그런데 3학년이 되어서 생각해 보니까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 1,2학년때 너무 놀아가지고 학점이.. 말도 안됐다. 학사경고도 두 번이나 받고 강아지나 송아지나 쓸 수 있는 삼성 학점기준 3.0도 한참 멀었다. 3학년이 되어 이렇게 마음으로 와닿고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어 마음에 절박함이 느껴져 대학와서 처음으로 공부를 했다. 복학은 2학년 1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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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처음 자전거를 탔다일기 2011. 5. 8. 11:00
이전 최고기록은 신논현역-과천 중앙공원의 23km 정도였는데 오늘 깨버렸다. 원래는 그냥 여의도 정도까지만 갔다올라그랬는데 여의도 너무 빨리 가 버려서 안양천으로 들어간 게 실수였다. 오늘의 코스 신논현역-여의하류IC-목동구장-도림천합수부-구일역-석수역(편의점서 까먹으면서 휴식)-관악역 -안양역-하천 분기점(금정방향과 인덕원방향)-인덕원-정부청사-과천중앙공원-양재역-신논현역 총 60km 정말 죽는줄 알았다. 구일역부터 석수역까지 급 힘들어졌고 인덕원부터는 30분타고 5분 휴식을 반복할 정도로 그래도 간만에 자전거 타니까 너무 재밌다 올해 몇 번 타려고 했는데 그 때마다 황사에 비에.. 너무 반가웠다 오랜만에 타서 ㅋㅋ 허벅지가 아픈 것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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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폐해상념 2010. 11. 24. 01:24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 인터넷을 즐기는 - 이성보다는 순간 순간 드는 감정의 노예가 되었다. 인터넷에서는 댓글을 달 때 글을 보고 드는 순간의 생각과 감정을 바로 배출한다. 댓글에는 신속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진지한 고찰의 기회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사고를 진지하게 정리해서 정확하게 내보일 줄도 알아야하고 자기와 다른 생각도 본능적으로 드는 반발심을 줄이고 일단 받아들이고 맞는 것 아닌 것을 따질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보자마자 자기 맘에 들지 않는 것은 바로 거부를 하고 자기 맘에 드는 것은 앞 뒤 가리지 않고 달려든다. 솔직하게 감정에 충실한 것은 좋지만 무게추도 없고, 중용도 없으며 그저 휩쓸릴 뿐이다. 오늘 북한이 연평도에 정전 이후 처음으로 영토 내에 조준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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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마지막 - 내일로 여행 : 에필로그여행/100820 1st 내일로 2010. 8. 29. 19:39
일주일간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곳에 가고 맛있는 것 먹고 혼자서 생각도 해 보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어울려도 보고 일정도 바꿔보고 시행착오도 겪어보고 많은 경험과 재미를 준 내일로 티켓. 정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최근 2년간 내가 한 경험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고. 자리에 앉아 글을 쓰는 이 시점에도 아직도 생각이 난다. 다들 잘 들어갔을까 거긴 맛있었을텐데 거기도 가볼걸 혼자 지내는 것에도 익숙해지고 나는 원래 친구들 보는 걸 정말 좋아했지만 지금은 혼자 지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혼자서 자유롭게 떠나든 친구들과 즐겁게 떠나든 일주일간 자유를 보장하는 매력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 같다. 지금 이 글을 보는 당신에게도 아주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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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마지막 - 내일로 여행 : 마지막날) 부산-용산여행/100820 1st 내일로 2010. 8. 29. 19:18
마지막 날 부산 용산 더보기 마지막 날. 8/26. (木) 9시에 일어나기로 한 우리. 8시반쯤 깨서 아침을 즐기고 있는데 40분쯤 일어났냐고 문자가 왔다. 10시반까지 모이기로 해서 꽉 차버린 디카 사진을 빼러 PC를 찾는데 PC가 없대.. 설상가상으로 PC방도 지하철역까지 600m쯤 가야한다나. 애들 기다리게 할 수는 없으니 얼른 씻고 나서 나가는데.. 없어진 핸드폰 젠더를 결국 못 찾아 편의점에서 하나 샀는데 호환이 안된다 내거랑! 아 내 8천원 아오 ㅠㅠ 결국 나중에 집에 와보니까 가방구석에 있었다. 그렇게 찾을땐 없었는데... 아아 내 8천원 생각하니 또 가슴이. PC방 가서 사진을 다 빼고 보내놓고 또 그날의 일정을 시작! 일단 부산역에 가서 짐을 맡기고.. 오늘은 태종대를 갔다가 PIFF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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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마지막 - 내일로 여행 : 여섯째날) 대구-경주-광안리여행/100820 1st 내일로 2010. 8. 29. 18:11
여섯째 날 대구 경주 광안리 더보기 여섯번째 날. 8/25 (水) 아침에 일어나서 대구행 열차를 타러 가기 전에 맛있다는 미성당 납작만두를 먹으러 갔다. 이거시 납작만두 만두가 납작해서 속이 적고 만두피가 남아돌아가지고 상당히 배가 부르다. 맛은 군만두맛인데 만두피가 많은지 기름이 많은지 좀 느끼했다. 이제 경주로 출발! 부전행 새마을 1053호 11:10~12:25 가면서 어제 연락처를 교환한 애님과 연락을 취했다. 경주 오신다고 했으니 저녁 같이 먹자고. 쌈밥집에 갈 예정이었는데 1인분은 안준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어서=_= 그랬더니 좋긴한데 안동찜닭을 생각보다 늦게 먹고 올 거 같다 하셔서 있다 다시 연락을 주신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이 날 저녁에... 어찌됐든 저찌됐든 경주역에 내리자마자 스탬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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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마지막 - 내일로 여행 : 다섯째날) 영주-풍기-대구여행/100820 1st 내일로 2010. 8. 29. 16:50
다섯째 날 영주 풍기 대구 더보기 다섯번째 날. 8/24 (火) 간만에 침대에서 자니까 몸이 너무 편하다 전날에 정동진 새벽열차 타느라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8시쯤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30분 전쯤에 나도 모르게 깨버렸다. 아침잠이 많은 내가 이렇게 깨다니 ㅋㅋ 정말 잘 잔 듯. 오늘은 영주역에서 제공하는 시티투어를 가는 날. 내일로 카페에서 시티투어 같이 가기로 한 장용희씨를 기다리며 일단 먼저 버스에 올랐다. 45인승 관광버스가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버글버글했다. 개강 직전 마지막주라 대학생들이 목숨걸고 온 듯ㅋㅋ 근데 어제 제천에서 보았던 2인조 분들이 버스에 타시는거다! 으억 신기해라 ㅋㅋ 오늘도 같이 돌아다니겠구나 마침내 희씨도 오셨는데, DSLR에 큰 삼각대를 연결해 다니시더라. 그리고 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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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마지막 - 내일로 여행 : 넷째날) 정동진-제천-영주여행/100820 1st 내일로 2010. 8. 28. 00:00
넷째날 정동진 제천 영주 더보기 네번째 날. 8/23 (月) 일출을 보고 나서, 정씨는 강릉 가보고싶다해서 강릉으로, 영씨는 정선으로 가고 나는 제천으로 가기로 해서 함께 상행 기차를 탔다. 정선까지 영씨를, 제천까지 날 실어줄 열차 기차 안에서 잠도 자고 이런저런 얘기도 했는데 둘 다 락을 좋아하는 것도 비슷했고 여행도 좋아하고 통하는 구석이 많았다 ㅋㅋ 사진 보내줘야되는데.. 아쉽지만 영씨는 먼저 정선에서 내리고 나는 계속 제천으로. 태백선 중간에는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 구간이 있다. 스위치백이란, 자동차가 산을 오를 때 경사 때문에 한 번에 못 오르고 구비구비 오르듯이 기차가 경사 큰 길을 올라가지 못해서 낮은 경사 구간으로 나누어 한번은 ↗앞으로 갔다가 저쪽 끝에서 멈춘 뒤 그대로 ↖뒤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