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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25일차) 안녕 안녕 교황님여행/130103 유럽 2013. 6. 29. 20:07반응형
25일차
로마 - 베네치아로 이동
더보기25일차. 1/27 (日)
25일차다. 그렇다. 총 48일인 나의 여행이 벌써 절반이 지났다!! 아직 뭐 많이 보지도 못한 것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 들른 곳을 한번 돌이켜도 보고, 앞으로 갈 곳들이 설레기도 하고 묘한 느낌을 받았다 ㅋㅋ
오늘 아침도 7시에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나는 그냥 잠을 선택했고 친구들은 밥을 먹었당 ㅋㅋ 그리고 일어나서 다들 씻고 보니 범이는 면세봉투가 없어져있고 태규는 금니가 없어졌대 헐ㅋㅋㅋ 이게 과연 무슨 일인고 하니..
우리방에 있던 룸메는 다른 지역에서 만났던 여자분과 연락이 닿아가지고 어제 같이 구경했던 모양이다. 근데 그 여자분이 어제 도착해서 숙소를 못 구해가지고 룸메가 사장님한테 어떻게 구석에서라도 하룻밤만 공짜로 재워줄 수 없겠냐고 여쭤봤댄다. 하지만 아저씨도 장사하는 사람이고 해서 그건 곤란하다고 했더니 여자 짐만 가지고 들어와서 자기 짐이랑 같이 두고 자기는 여자분이랑 숙소 문 앞에서 둘이 쪼그리고 앉아서 졸고 있었대. 그렇게까지 하고 있으니 아저씨도 사람이니까 그냥 어찌어찌 재워준 모양이다. 그러고 나니 다음날 아침 창피하기도 하고 재빨리 짐 싸서 나갔다는데 그 때 범이의 쇼핑백 하나도 같이 휩쓸려서 가져나간 듯 하다 ㅋㅋㅋㅋ 아이고 여자가 무언지. 다행히 중요한 게 들어있진 않았었지만 이런저런 추억거리들이 들어 있어서 굉장히 아쉬워했다 ㅠㅠ
규같은 경우는 아침밥 메인 요리로 불고기가 나와서 머고 있는데 먹다가 뭐 씹히는 게 있어서 뼈이겠거니 하고 버렸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그게 금니같다고 ㅋㅋㅋㅋ 으앙ㅋㅋㅋ 어제 250유로에 이어서 연속안타를 친다 ㅜㅜ
친구들이 뭔가 하나씩 일을 겪는 사이 나는 편하게 자고 다같이 출발 준비를 했다. ㅋㅋㅋ 오늘은 출발하는 날이니까 짐을 싸서 맡겨놓고 출발이다!
아침의 그 일로 멘붕한 범이는 한 2주만에 다시 담배를 꺼내 물었다 ㅋㅋㅋ 그리고 4개월이 지난 지금도 못 끊고 있다 ㅋㅋ
테르미니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고고. 오늘은 어제 못 본 트라스테베레 지역이나 바르베르니 광장 같은곳들을 천천히 유람하듯 구경하고 교황님의 얼굴을 볼 거다.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차가 들어왔는데 그래피티 개쩜 ㅋㅋㅋ 바닥 껌자국 봐 이탈리아 진짜 무시무시하다.
쨔쟌, 대전차 경주장에 도착했다! 진짜 거대함 ㅋㅋㅋ
바로 옆에는 포로 로마노가 있다. 관중 산지직송!
옆에는 시티 투어 버스가 지나간다.
얘들은 뭐지? 일요일이라 그런지 이런 데서도 종교 의식을 갖나보다. 미사는 아닌거같은데 아무리봐도 ㅋㅋ
그리고 주욱 걸어서 그 유명한 진실의 입이 있는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에 도착했다.
요 빨간 건물이 성당 건물이다.
으악ㅋㅋㅋ 진실의 입 앞에서 촬영비를 받는다 ㅋㅋ 멀리서 찍는 건 상관없지만 가서 손 넣고 찍는건 돈내야됨. 아리가또 셰셰 감사
요놈이 그 유명한 진실의 입. 제법 무시무시하게 생겼다.
규랑
범이랑
나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성당에 들어갔는데 마침 미사가 진행중이다. 오오.. 가톨릭 본고장의 미사당 ㅋㅋ 전세계 어디나 똑같겠지만 기분은 남다르네.
한국인 진짜 많이 오나보다 ㅋㅋㅋ
이제 트라스테베레 지구로 넘어가는데 물이 뿔긴 확실이 뿔었으야.
우와 ㅋㅋㅋㅋ 현대차 발견!
헐 여기도 ㅋㅋㅋㅋㅋ
으아니 여기엔 지엠대우까지 ㅋㅋㅋ 트라스테베레 좀 살기 힘든 동네인가? 자동차 하면 독일과 이태리일진대 어찌하여 ㅋㅋㅋ
나는 아침을 못 먹었으니까 이동네에 맥도날드가 있대서 먹으러 왔는데 없어졌나봐 ㅋㅋㅋ 없엉 ㅠㅠ 나쁜 가이드북
트라스테베레에 있는 산 코시마토 광장. 장도 서고 하는 한적한 곳이다.
어딘가에 있다는 산타 마리아 인 트라스테베레 성당을 찾아 헤맸으나 가이드북이 구린건지 우리가 못 찾는건지 발견을 못 했다 ㅋㅋ
한참을 헤매이며 골목 구경을 하는 중 ㅋㅋ
결국 포기하고 주린 배를 부여잡고 바티칸 쪽으로 향하기로 했다. 교황님 봐야지. 분위기있는 골목길로 출발
으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프라이드가 여기에 ㅋㅋㅋㅋㅋㅋ
우왕 성문 같은것도 있음. 진자 도시가 유적이네
테베레 강을 따라서 가다가 버스 없나 살펴보기도 했지만.. 결국은 걸어갔다 ㅋㅋ
드디어 저편에 산탄젤로가 보인다. 다 왔다!
드디어! ㅋㅋㅋㅋ 성 베드로 광장 근처까지 와서 노점에서 샌드위치랑 콜라 하나를 사따 ㅠㅠ 6유로!
그리고 광장에 도착하니 벌써 사람이 가득하다 ㅋ
바로 저 창문이 열리고 교황님이 나와서 강복을 하신댄다 ㅋㅋ 오오
무슨 평화 집회도 열리고 있다.
쨔쟌! 드디어 교황님이 등장하셨다!
이 수많은 시민들이 전부 환호하고 기도하며 교황님의 말씀을 듣는다. 진짜 멀리 있지만 내 똑딱이는 주제에 줌을 광학으로만 18배나 땡기기 때문에 괜찮다 호호.
중간에 무릎꿇고 기도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십분 이십분이 있으려니 슬슬 끝나간다. 이야 신기하다 교황님을 먼발치에서나마 직접 보다니 ㅋㅋ 너무너무 신기했다. 세상에 어떤 사람이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순수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나는 종교가 없지만 이것도 정말 가톨릭의 매력같다. 교황님께 경의를 표한다. 이 때 뵌 교황님은 베네딕토 16세인데 이 날 보고 나서 정확히 한 달 뒤에 사임하셨지만은 ㅠㅠ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내 구경하러 출발했당!
여기는 포폴로 광장! 여기서부터 스페인 광장, 트레비 분수, 바르베리니 광장을 거쳐 공화국 광장까지 구경할꺼다. 걸어서.
콜론나 광장의 상징은 이 오벨리스크다.
얘도 뭐 훔쳐온 거겠지.. 이런 건 애초에 이집트 애들 전문 아닌가? ㅋㅋ
광장에 앉아서 한가로이 쉬다가 다시 출발!
골목골목마다 성당이 넘쳐난다
가톨릭의 국가답다.
여기도 성당 저기도 성당
그렇게 주변을 구경하며 걷다 보니 낮의 스페인 광장에 도착했다.
이야 사람 진짜 많당ㅋㅋ
버글버글버글버글 ㅋㅋ
어젯밤 거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 ㅋㅋ
엌ㅋㅋㅋㅋㅋㅋ 이사람들 여기 또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그분들만은 못하지만 진짜 신기하다 ㅋㅋㅋ
오잉? 요긴 어디?? 트레비 분수까지 돌아댕기다가 이쁜 여성 직원분이 호객행위 하시길래 홀려서 들어온 식당 ㅋㅋㅋ
파스타도 하나 시키고
고기도 하나 시키고!
핏쨔도 하나 시키고! 맛있당ㅋㅋㅋㅋ
셋이 앉아 있었는데 밖에서 단체가 들어와서 옆 테이블이랑 붙여 주고 싶은가봐, 직원이 오더니 혹시 자리 바꿔주시면 안되냐고 그래서 뭐 흔쾌히 옮겼당 ㅋㅋㅋ 서양 음식점은 자릿세가 포함된 것이라도 되는지 확실히 미안해한다 이런건 ㅋㅋ
이야 잘먹었당ㅋㅋㅋㅋㅋ
그리고 자리 옮겨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이런 게 서비스로 나왔다! 뭘로 보이는가? 바로 티라미수다! 우왕?? ㅋㅋㅋㅋㅋ
근데 이거 ㅋㅋㅋ 진짜 맛있고 부드러웠다! 이렇게 생긴 것도 처음이지만 티라미수 좋아하는 나도 한국에서 이렇게 맛있는 거 먹어 본 적이 없다! 진짜 밥먹으러 와서 밥보다 더 맛있는 거 먹고 간다 ㅋㅋㅋ
안녕. ㅋㅋㅋ 덕분에 잘 먹었엉. 이름모를 음식점. 맛있었습니당 디저트가 ㅋㅋㅋ 구글링으로 겨우 찾은 이곳의 이름은 AGRODOLCE VINI E VIZI. 어떻게 읽는지도 모르겠고 (구글 번역으로는 아그로돌체 비니 에 비지 라고 한다 ㅋㅋ) 한국에서는 간 사람 없는지 포탈에 쳐도 나오질 않는다 ㅋㅋㅋ
어쨌든 온 김에 트레비 분수 다시 한 번 구경.
잘도 만들어 놓았다 정말 ㅋㅋ
정면샷.
이제는 걸음을 재촉해 바르베리니 광장에 도착했다!
성당도 진자 많다 ㅋㅋ 하지만 여기 온 진짜 목적은..
카타르 항공의 로마 지사가 있어서!
시베리아를 못 가게 됐으니 어떻게든 비행기를 타고 집에는 돌아가야 되지 않갔어? ㅋㅋ 스카이스캐너에서 조회해보니까 카타르가 제일 싸게 나오더라고, 근데 프린터가 없잖아? 그래서 E-ticket 못 뽑으니까 마침 로마에 지점 있다길래 겸사겸사 들려서 현매할라고 했지.
이 건물에 있다는 거지? ㅋㅋ 숙소에서 다 구글링 해보고 왔어
8층에 카타르 에어웨이스 있는데 아무리 눌러도 반응이 없다. 아, 그렇구나.. 오늘 일요일이구나.. 이런 졘쟝ㅋㅋㅋㅋㅋ 별수없이 공화국 광장 쪽으로 향했다.
중간에 들어간 이름 까먹은 성당이다. 진짜 크다!
안에 있는 작품들도 대단하다 퀄리티가
이 곳의 쿠폴라에도 구멍이 뿅
베드로 대성당의 비둘기처럼 여기도 무언가가 있다.
성당을 구경하고 나와 공화국 광장으로 향하면 가운데의 분수가 보인다.
이야 시원하다
여기가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 건물 엄청 헐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ㅋㅋ
으엌ㅋㅋㅋ 이거뭐야 이거 ㅋㅋㅋㅋ
와! 여기도 분위기가 굉장히 장엄하다.
크기도 엄청나게 큼. 오오..
굉장히 옛날부터 있었던 성당인가? 진짜 분위기가 대단하다
바닥에는 이런 것도 있다. 무얼까?
황도 12궁도 있는 걸 보면 시간 관련된 것 같은데.
파이프오르간은 볼 때마다 멋있다. 이때즘부터 연주를 한 번 들어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고 결국 나중에 독일쯤엔가 가서 겨우 풀게 되었다 ㅋㅋ
이제 밖으로 나와 떼르미니 역으로 향한다. 로마여 안녕! 깊이깊이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금방 보는구낭
테르미니 역에 도착! 도착하고 기차표를 확인하니 시간이 너무 떠서 앞 시간 차를 탈 수 없나 문의하러 가는 중이다.
앞 시간으로 새로 발급받은 차표. 5시반 출발 8시 44분 도착하는 ESI로 다행히 취소 수수료는 있어도 변경 수수료 같은 건 없었다 ㅋㅋ
그리고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맞길래 젤라또 3대 맛집 중 마지막 집인 파씨에 들렸다!
요 쌀맛 젤라또가 유명하댄다 ㅋㅋㅋ 맛있음 곡물음료같고 ㅋㅋ
우왕 여기도 콘은 더 많이 준다 ㅋㅋㅋㅋ 뭐야이겈ㅋㅋㅋㅋ 아 콘이 더 비쌌던가
이제 역으로 향해서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행 에우로스타를 기다린다. ES*로 표시된다.
캬 고놈 정말 쌔끈하게 생겼다. TGV랑 ICE랑 ESI중에 얘가 제일 날렵하게 생긴듯
한참 가다보니 어느새 250키로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려간다. 근데 이딸리아도 울나라처럼 철도 환경이 레알 개판인게 ESI가 달려가다 중간에서 한 10분 멈춰있고 막 그런다 ㅋㅋㅋ
밖은 벌써 한밤중
세시간을 달려 도착한 산타 루치아 역. 우와 베네치아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을 나서자마자 물이 보인다! 오오 ㅋㅋㅋ
카니발 기간이라 가면도 마구 팔고 있음 오오 ㅋㅋㅋ
시간이 늦어서 저녁 먹을데가 애매해서 맥도날드를 찾아가려고 했는데 마침 쓰레기통에도 표시되어 있다 가는 길이 ㅋㅋ 지도에 골목길이 보이는가? 베네치아는 지도 보고도 길 못 찾아갈 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곳이다 ㅋㅋㅋ
우와... 물이 흐르고 불빛이 이쁘고.. 베네치아 느므좋당 벌써 ㅠㅠ
운하 다리 하나하나 건너는 게 다 신선했다 너무.
맥도날드에 도착 ㅋㅋㅋ 이 시간에 우리를 맞아주는 건 너희뿐이구나
어디보자 베도날드에선 뭘 먹을까나
치킨 미스틱, 빅 테이스티, 크리스피 맥베이컨
이게 치킨 미스틱버거. 맛나겠당 ㅋㅋ
러브샷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 가는길에 본 베네치아의 상징 리알토 다리. 우와.. 일정이 꼬여서 사흘이 아닌 이틀만 있어야 된다는게 너무 아쉽다 ㅠㅠ 시간배분 잘해야지. 첫째날은 도보, 둘째날은 섬투어로.
다리 진짜 이쁘고 분위기있당 ㅋㅋ 일단 내일 빨리 다시 와야지
이 분들은 친구치고도 유난히 친해 보였다. 혹시..?
골목골목 쑤시며 운하를 따라간다
그리고 이 거리를 내려가면
숙소다! 어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뭐시여? 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까 원래 호텔인데 비수기인 겨울에만 잠시 호스텔로 쓰나보다. 예약도 호스텔스닷컴에서 했다구 ㅋㅋㅋ 트윈룸을 3인실 호스텔로 영업하는 것 같던데 시설도 좋고 화장실도 좋고 수건이랑 홈빠에 음료수도 딸려있고... 우와 호스텔주제에 너무 황송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ㅋㅋㅋㅋ 설마 이거 다 추가요금 받는 건 아니겠지? ㅋㅋㅋ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1자리 남은 코치를 위해 가위바위보를 했다.
승자는 나! 아싸 ㅋㅋㅋ 나는 홀로 편하게 코치에서 자고 친구들은 트윈에서 애틋하게♡ 함께 자기로 됐다! 오케이 ㅋㅋㅋ 숙소명은 Ca' Malipiero.
이제 내일은 정말 설레던 물의 도시 베네치아 투어다! 빨리 와라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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