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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27일차) 색깔과 유리의 섬
    여행/130103 유럽 2013. 6. 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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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차

    베네치아 - 무라노 섬 - 부라노 섬 - 뮌헨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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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차. 1/29 (火)

     

    어제와 같은 하루.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먹고 창밖을 본다 ㅋㅋ

     

    으아 어제보다 더해 이거 ㅋㅋㅋㅋㅋㅋㅋ 비좀 오지마라 ㅠㅠ 리알토 다리에서 율이를 만나기로 했으니 슬슬 시간맞춰 출발

     

    곳곳에 있는 이 행선판도 묘하게 인ㄱㅣ있다고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뱃사공은 지나갑니다

     

    중간의 어느 광장에는 이런 동상도. 누구일까

     

    리알토에서 율이를 만나서, 오늘 바포레토 1일권을 샀다. 하루 종일 배 타고 댕길거니깐

     

    바포레토를 타고 지나가니 주변 경관이 내 눈높이로 들어온당

     

    우와 ㅋㅋㅋ 진짜 이쁜데.. 안개만 없으면 더 좋을텐데..

     

    우왕 물류운송도 다 배로 한다 ㅋㅋㅋ 신기 ㅋㅋ 소방보트도 있대

     

    여기는 어디길래 토리나가 이렇게나 많을가

     

    리알토에서 배를 타고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역으로 도착했다. 우리는 무라노로 가는 배를 탄다. 3번 바포레토.

     

    무라노는 본섬을 떠나서 정말 바다를 끼고 간다. 점점이 있는 말뚝만이 길을 잃지 않게 도와준다.

     

    말뚝 하나하나는 요렇게 생김.

     

    그렇게 삼사십 분 달리면 무라노 섬에 도착한다. 도착해서 뭐할까 하는데 유리공예품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데가 있어서 들어갔당.

     

    우왕 신기해 ㅋㅋㅋ

     

    노에서 꺼낸 유리 덩어리는 점탄성을 가진 묘한 물체가 되어서 이리저리 가공이 가능하다

     

    이건 말인가? 오옹ㅋㅋ

     

    다음 덩어리로는 또 뭘 만드신다

     

    후우우우욱

     

    우왕 진짜로 바람불어서 만들어 신기방기

     

    모양 변형도 자유자재다!

     

    무라노는 사실 유리공예로 유명한 섬으로, 옛날에 유리공예 장인들을 가두어 놓고 꺼내 주질 않았다고 한다 ㅋㅋㅋ 공예기술을 독점할려고.

     

    무라노 섬을 좀 돌아볼까 하는데 유리 말고는 진짜 볼 게 없다.

     

    나도 여기서 유리공예 기념품을 샀다. 엄마랑 동생 줄 거 ㅋㅋ 목걸이랑 귀걸이

     

    으악 호러블 ㅋㅋㅋㅋ 안개끼니까 좀비가 나올 것만 같아 ㅋㅋㅋ 철수! 부라노로 간다!

     

    중간에 있는 이 건물은 학교일까?

     

    부라노로 가는 선착장을 찾아서 섬을 뱅뱅 돈다 ㅋㅋ 아까 본섬에서 오는 배 타고 내린 곳에서는 없대 ㅋㅋ 저쪽으로 주욱 걸어가면 있대서 네 하고 찾으러 옴 ㅋㅋ

     

    여기도 분위기있는 마을이넹. 여기도 유리공예품들이 엄청 많았는데 후회할까봐 보지 않았다. 근데 슬쩍 곁눈질로 보니 내가 산 것보다 더 이쁜게 있는 것 같기도...

     

    으엌ㅋㅋㅋㅋㅋ 뭐야 이거 말미잘같은 유리공예품이 있음 ㅋㅋㅋ

     

    우왕 곳곳에 유리 공예품이 있다

     

    우와 이뻐라 ㅋㅋ

     

    율이랑 규랑 찰칵 ㅋㅋㅋ 저 어색함을 보라 ㅋㅋㅋㅋ

     

    부라노로 가는 선착장. 등대다 등대. 근데 배가 방금 떠나서 시간이 꽤 떠버렸다.. 근처 밥집을 찾아 밥을 먹기로 결정! 메인 스트릿을 헤매이다가 가게 하나에 들어갔는데 겉에서 보기엔 좁아 보였는데 안에 들어가니 되게 넓었음 ㅋㅋㅋ 가보니 4인가족이 피자 4판 시켜먹고 있더라 ㅎㄷㄷ

     

    연어알 파스타! 어제 먹었던 랍스타 파스타의 맛이 조금 나서 짱맛있음 ㅋㅋ

     

    이건 ㅋㅋㅋ 그때 로마에서도 먹었던 그거다 . 칼초네!

     

    해물스파게티도 하나 시키고

     

    햄버거도 하나 시켰당 ㅋㅋ 야채 신선한 거 봐!

     

    잘 먹었습니다. 누오바 마를린Nuova Marlin. 새로운 청새치라는 뜻이랜다 ㅋㅋ

     

    시간이 딱 맞아서 배를 타고 부라노 섬으로 향한다

     

    말뚝만이 외롭게 방향을 알려준다. 구글 지도 같은데서 보면 알겠지만 베네치아 근처는 거대한 석호라서 수심이 얕고 일정하다.

     

    뭔가 현대적인 장치가 마구 달려있다 ㅋㅋ 번호가 적혀있어서 위치파악도 가능

     

    가다 보니 중간에 이런 섬 하나가 있다 ㅋㅋㅋ 감옥섬인가?

     

    쨔쟌! 부라노에 도착! 원색의 페인트칠로 유명한 그 동네다.

     

    벌써 골목골목 색깔이이쁘다

     

    많은 이들의 페이스북 커버를 장식하고 있는 그 곳 ㅋㅋㅋ

     

    맑은 날 햇빛 반사하는 걸 보면 진짜 이쁠 텐데..

     

    찰칵찰칵 신난 아이들

     

    알록달록 원색 페인트칠은 옛 어부들이 자기 집을 잘 찾아오도록 칠한 거란다는 소문이 있다.

     

    구석구석 다 색깔이 이쁘다

     

    규랑 나랑 범이랑

     

    또 찰칵

     

    율이가 있으니까 단체샷을 찍을 수가 있다

     

    우왕ㅋㅋㅋ 빨주노초파남보 이쁜 집들이다 ㅋㅋ

     

    날씨만 좋으면 그냥 화보가 됐을 텐데 ㅠㅠ

     

    우산도 원색ㅋㅋㅋㅋ

     

    우와 이쁘다 ㅋㅋㅋ

     

    이번에는 다른 쪽으로 구경을 가 본다

     

    우왕ㅋㅋㅋ 알록달록. 이쯤 왔는데 어떤 동네 주민 할아버지가 규 뒤로 몰래 다가가서 주머니에 슬쩍 손을 집어넣고 규가 놀라서 돌아보니까 놀랐지! 서프라이즈! ㅋㅋㅋㅋㅋㅋ 한다 ㅋㅋㅋㅋㅋ 우왕 유쾌한거 ㅋㅋㅋㅋㅋ

     

    찰칵찰칵. 여기도 유리공예품점이 있다

     

    안에 들어가니 훈남 세공사분이 계심 ㅋㅋㅋ 찍어도 된대 굳굳

     

    우와 ㅋㅋ 여기는 특히 원색임 울긋불긋

     

    동네 곳곳이 다 총천연색

     

    저 뒤에는 종탑도 있는데 기울어져 있다 ㅋㅋㅋ 뭐여 저건 피사인가 여기가

     

    골목을 지나가니 공원도 있다.

     

    하지만 겨울이라 을씨년스러워요

     

    이 동네 사람들 원색 알록달록 되게좋아한당 ㅋㅋ

     

    잡담하는 규랑 나

     

    다시 메인 스트릿으로 돌아온다

     

    소박하기도 하고 멋스럽기도 한 동네다 ㅋㅋ

     

    아 진짜 직사광선 뽝 받았으면 짱이쁠텐데! 진짜 돈 벌어서 또 올게 베니스야 ㅠㅠ

     

    이제 배 타러 돌아 나가는데 그림 판매점에 고양이가 있당 ㅋㅋ

     

    그림도 묘하게 느낌있게 그려서 하나 살까 고민하다 안 샀는데.. 지금 와서는 조금 후회중 ㅠㅠ 다 살걸!!

     

    배를 기다리며 선착장 앞 튀김집에서 튀김을 먹는데 맛 없어! 가이드북 자꾸 뻥친다 여기 맛있다매 ㅋㅋㅋ 아오

     

    규는 고양이를 이용해 짬처리를 한다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는 우리.

    배를 타고 본섬 리알토 다리까지 돌아오니 아직 야간열차 탈 때까지는 시간도 남았고... 마침 밑에 곤돌리에레가 우리한테 호객을 한다 한 번 타라고 ㅋㅋㅋ 원래 네명이면 최소 80은 받아야되는데 70유로에 해주겠다고 ㅋㅋ 합리적인 가격이라 어쩔까 하다가 콜했당 ㅋㅋㅋ 우왕 꿈에나 그리던 곤돌라를 직접 타 보게 될 줄이야!! 너무 신난다 ㅋㅋㅋ

     

    곤돌리에레가 우리 하나하나 손을 잡고 배에 태워준다. 곤돌라 이쁘게 꾸며놓은 것 봐 ㅋㅋ 곤돌라 선체 자체는 검은색으로 통일하도록 지정되어 있지만 내부는 어느 정도 자유이다.

     

    잘생긴 이 친구의 이름은 니콜라. 8대째 곤돌리에레로 일하고 있다는 그는 열살부터 곤돌라를 몰았고, 지금은 여러 회사를 돌아다니며 곤돌리에레로 일해주고 있다고 한다. 자기 일과 태어난 곳 베네치아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유쾌하고 멋진 남자였당 ㅋㅋ 니콜라가 분위기 있게 나온 사진은 오늘 블로그 메인이다!

     

    사악사악 곤돌라는 운치있게 나아간다

     

    곤돌라에서 보는 리알토 다리는 더더욱 이쁘다.

     

    곤돌라 타서 신난 우리도 찰칵!

     

    아는 동네사람도 많은지 지나다니면서 막 인사도 하고 그런다 ㅋㅋ

     

    곤돌리에레의 칸초네가 - 뱃사공의 노래 - 저녁나절의 베네치아를 가른다. 우와 멋있어 ㅠㅠㅠㅠㅠ

     

    이곳저곳 설명해주면서 가는데 정말 너무너무 재밌게 잘 이야기해준다 ㅋㅋ 베네치아 사방에 박혀 있는 말뚝은 가게를 알리고 위치를 알리는 용도이기도 하지만 지난 포스트에서도 썼듯이 곤돌리에레를 도와 주기도 한다. 발로 쓱 밀면서 가기도 하고 ㅋㅋ

     

    아름다운 밤이에요

     

    운하들을 한 바퀴 돌고 다시 리알토로 돌아왔다. 요금별로 아마 코스별 차이가 있는 것 같아 ㅋㅋ

     

    리알토 다리에 다가가는 곤돌라

     

    수고했어요 니콜라씨

     

    동료가 와서 곤돌라 대는 것을 도와준다.

     

    모두 함께 기념사진 찰칵! 또 보고싶을거에요 니콜라!

     

    곤돌라를 뒤로 하고 이제 저녁먹으러 고고!

     

    골목골목 다 가정집이다 ㅋㅋ 관광객 하도 많아서 스트레스 받겠어

     

    이번엔 숙소 근처 젤라또 맛집이 열어서 무사히 들어왔당!

     

    근데 가게 이름을 까먹음 ㅋㅋㅋ 으앙

     

    혹시나 카니발 축제라도 할까 하여 다시 한 번 산 마르코 광장을 구경하러 왔다. 흑흑

     

    산 마르코 대성당도 다시 왔다. 너무 좋았는데 아직도 아쉬움이 남아서 또 오고 싶게 만드는 곳이다 정말

     

    쨘! 율이가 알아왔다는 베니스 맛집으로 왔다. 알 마스카론Al Mascaron. 오징어먹물 파스타로 유명한 집인데 진짜 맛집인지 저녁타임만 장사한댄다 ㅋㅋㅋ 산 마르코도 오픈까지 시간이 떠서 갔다온거 ㅋㅋㅋㅋ

     

    쨔쟌! 역시 파스타는 고기지 ㅋㅋㅋ

     

    랍스타 파스타 추가요!

     

    우걱우걱 ㅋㅋㅋㅋㅋ 아이 맛있쪄. 사람이 많으니까 더 맛있는 것 같음.

    이제 밥도 먹고 구경도 다 했고 호스텔에 맡긴 짐을 찾아서 야간열차 타러 출발!

     

    착한 율이는 재밌는 친구들 만났는데 아쉽다고 따라와준당

     

    리알토에서 배를 타고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역으로

     

    역에서 율이랑 빠이빠이하고 한국에서 만나기를 기원한 뒤 - 실제로 몇 번 만나서 밥먹고 커피먹고 하는 패밀리가 되어있다 지금 ㅋㅋ - 뮌헨행 야간열차를 탄당

     

    이번에는 4인쿠셋이다! 뭔가 했더니 6인 쿠셋에서 가운데 자리를 접어 놓은거다 ㅋㅋ 그래도 좀 더 쾌적.

     

    규는 벌써 꿈나라로 ㅋㅋ

     

    다들 꾸덕꾸덕 잘 준비를 한다. 두번째 야간열차라고 다들 좀 익숙해짐 ㅋㅋ

     

    이제 모두가 잠든 걸 확인하고 불을 껐다. 

     

    정말 아쉽고도 재밌었던 베네치아 여행이었다. 미리 말하는 거지만 나중에 여행 끝나고 되돌아 보니 베네치아랑 스위스, 런던은 꼭 다시 가고 싶을 정도였다. 베네치아는 신혼여행으로 갈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ㅋㅋㅋ 일단 여친이나 만들고 생각해야지 ㅋㅋ

    아무튼 오늘로써 남부 유럽 투어는 종료! 내일부터는 독일 남부 깡촌 쪽을 구경하는 편안한 힐링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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