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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28일차) 남부의 거점 뮌헨
    여행/130103 유럽 2013. 7. 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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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차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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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차. 1/30 (水)

     

    밤 10시쯤 출발한 기차는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뮌헨 중앙역에 도착했다. 이제는 야간열차 안 탈거야! ㅋㅋㅋ 

    독일은 현재 유럽연합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맹주격 국가이지만 여행의 대상으로써는 딱히 유명하지는 않다. 이유는 프랑스나 이태리, 영국처럼 역사 내에 강력한 권력 집중화가 이루어져 본 적이 없어서 대도시도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특히나 독일은 중세까지만 해도 수많은 공국과 도시로 갈라져 각자 따로 살았으므로 그건 더하다 ㅋㅋㅋ 그래서 이 날 뮌헨을 돌면서 여행의 컨셉을 몸에서 힘 빼고 천천히 한적한 시골유람하는 것으로 잡았다 ㅋㅋ 안 그랬으면 전날 베네치아로 눈이 높아져가지고 실망만 빵빵 했을 뻔. 그래도 우리가 관광지만 다녀서 그렇지 독일 남부의 수도는 뮌헨일 정도로 큰 도시이다 ㅋㅋ 우리도 그래서 독일 남부 일정의 거점 도시를 뮌헨으로 잡았다.

    그리고 위 문단은 대체적으로 맞지만 재미없는 도시로 알고있던 베를린에서 완벽히 깨지고 반성하게 된다. 베를린 민박 아저씨한테도 혼났음ㅋㅋ 자세한 이야기는 열흘쯤 시간이 지난 시점의 베를린편에서! ㅋㅋㅋ

     

    오잉 분명 기차 탈 때는 트랜이탈리아였는데 외베베로 바뀌어있당?

     

    허허 겁나 신기하네 ㅋㅋㅋ 자고 일어나니 기관차가 변신해있음 ㅋㅋㅋ

     

    아침에는 역시 뭐 오픈한 가게가 없다. 역내 버거킹만이 우리를 맞아준다. 손님 중에는 밤새 술먹고 여기 와서 해장하는 주정뱅이들도 있었음 ㅋㅋㅋ

     

    냠냠 서양버거는 역시 맛있어요. 안에 계란이 들어있당ㅋㅋ

     

    밥도 먹었으니까 뮌헨 역 밖으로 나가자. 뮌헨에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특히 유명한 호스텔 체인인 움밧Wombat이 있다.

    움밧 뮌헨점은 뮌헨 중앙역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있다. 들어가서 방도 얻고 짐도 풀었다. 움밧은 체크인을 하면 호스텔 내 바에서 맥주 한 잔 바꿔먹을 수 있는 교환권을 준다. 오오..

     

    이제 뮌헨 시내를 구경하러 나가는데 처절한 사투의 흔적을 발견함 ㅋㅋㅋ

     

    쨔쟌! 뮌헨은 MVG라는 공영회사에서 시내 교통수단을 총괄하는데, 재미있게도 단체 승차권이 있었다 ㅋㅋ 5명까지 10.60 유로에 하루 종일인가 6시 이전까지인가 이용할 수 있었다 ㅋㅋㅋ 신기해라. 표를 사면 잊지 말고 펀칭기에 넣어 펀칭을 해야 한다. 그럼 보라색으로 도장이 찍힘.

     

    뮌헨 중앙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칼스광장Karlsplatz가 있다. 앞에 보이는 건 칼스 문. 저기로 들어가면 뮌헨의 명동인 노이하우저 거리다.

     

    칼스 문을 지나 들어가보자

     

    호오 ㅋㅋ 확실이 번화가이긴 한데 독일이란 나라 자체가 워낙 옛날부터 지방마다 따로 골고루 퍼져 살아서 그런지 우리나라나 파리, 런던같은 무시무시함은 없다.

     

    ㅇ,잌ㅋㅋㅋㅋ 뭐야이거 ㅋㅋㅋ 산딸기버거 광고가 있어

     

    허허 여기 뭐 빵집인가? ㅋㅋ

     

    여기가 뮌헨에서 제일 거대한 교회인 프라우엔 교회이다. 비수기답게 파워 공사중

     

    저기도 올라갈 수 있다고 하지만 딱히 욕심이 들지 않았다 ㅋㅋ 전날에 베네치아를 보고, 그 이전에 로마나 피렌체 같은 유명 도시를 보고 와서일까? 독일의 한적한 분위기에 아직 적응이 되질 않는다

     

    오오? 뒤를 돌아보니 좀 특이한 건물이 있다.

     

    오오.. 좀 볼만한데? 여기가 바로 뮌헨 시청사이다.

     

    멋있기는 한데 건물이 좀 불탄 것 같다? ㅋㅋ

     

    좀 있으면 시청사의 명물 벽시계가 울린다니까 잠시 다른 데 구경을 가자

     

    이상한 건물도 있고 지하철역도 있고.

    게르만계의 국가에는 대도시 지하철이 에스반S-bahn과 우반U-bahn으로 나누어져 있다. 에스반은 우리나라로 치면 수도권 광역전철 1호선으로 보통 독일철도 데베DB 소속이며 도시 광역교통을 담당한다. 우반의 경우는 그냥 지하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ㅋㅋ 재미난 건 에스반은 광역전철이라 그런지 철도 취급을 받아 유레일 홀더는 무료탑승이 가능하다는 것! 오오오 역시 철도대국 덕국 ㅋㅋㅋ 이체에도 무료 에스반도 무료!

     

    이 건물이 옛 시청사이다.

     

    뮌린이들이 소풍을 나왔다. 아씨 뮌헨 어린이여서 걍 뮌린이로 귀엽게 줄인건데 모 불량교사가 로린이 개드립을 쳐서 함부로 줄이기도 뭣하다 이제는.

     

    여기가 성령교회인가 성 페터 교회인가...? 그건 중요하지 않다 사실

     

    발길 닿는 대로 오다 보니 시장에 도착했거든 ㅋㅋㅋ 냄새 짱 좋다

     

    쨔쟌! 쏘시지 하나랑 빵에 돈까스 같은거 끼워주는거 사먹었는데 맛있어서 먹다가 겨우 한 컷 찍음 ㅋㅋㅋ 여기 웃긴게 고기 파는 푸줏간에서 이런 간단한 먹거리들도 판다. 우리나라로 치면 식육식당쯤?

     

    하나로는 모잘라서 옆집 가서 또 쏘세지 시켜먹음 ㅋㅋ 확실히 쏘세지가 맛이 독특하다. 우리나라에선 맛볼 수 없는 맛. 같이 나온 감자샐러드도 흡ㅋ입ㅋ

     

    다시 시간맞추어 시청사로 돌아가는데 요런 재미난 시계같은 것도 있다. 일정 시간마다 땡땡땡땡 심벌을 울려 소리냄

     

    오! 시작했다! 인형극이 펼쳐진다 시계탑에서는

     

    기사도 나오고 바쁘다

     

    앞의 동상과 함께 한 컷

     

    생각보다 긴 인형극을 보고 나니 사람들이 다 와~ 하고 박수친다 ㅋㅋ 근데 우리는 아직 눈이 높아진 상태여서 내심 실망ㅋㅋ 더 볼 거 없나?? 하다가 - 실제로 이게 뮌헨 중심부 대강 다 본 것이기도 하고 -  독일 박물관으로 향했다.

     

    지하철이 들어옵니다

     

    뮌헨은 제3궤조를 쓰는건가? 옆에 또 뭐가 있넹

     

    지하철역에 내려 독일 박물관으로 가는데 새 천국이다 ㅋㅋ

     

    여기가 독일 박물관. 이 때까지만 해도 이제 뮌헨에 적응해서 별 거 없겠거니 했는데..

     

    도이치 뮤지움에 입장!  독일 박물관은 이름과는 다르게 딱 한 가지의 테마로만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한다. 과학.

     

    야호 학생할인으로 3유로에 드간다

     

    드넓은 박물관은 각 전시실의 컨셉이 정해져 있어서 원하는 것만 보기로 했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어제 탄 곤돌라가 있어 ㅋㅋ

     

    범선 모형도 있고.. 이쪽은 선박 전시실

     

    이쪽은 풍차 전시실인지 미국 영화에서만 보던 풍차가 보인다

     

    중간에는 이런 전기 시연시설도 있음 ㄷㄷㄷ 학생 단체관람객도 엄청 많았다.

     

    이쪽은 비행기 전시실인데 로켓 모형이 있다 우왕

     

    비행기 단면도도 있음. 독일 박물관답게 루프트한자 마크가 박혀있다

     

    지쳐 쓰러진 규 ㅋㅋㅋㅋ 잠깐 쉬자고 앉았는데 그새 잠들어버림. 이때쯤 규는 장기 여행에 지쳐가고 있었다 ㅋㅋ 진짜 재밌었는데 이제 장기여행은 못갈거같대 체력적으로 ㅋㅋ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런저런 전시품들이 빼곡하다

     

    이쪽은 좀 연식이 있는 비행기들이네

     

    이제 화학쪽으로 옮겨왔다. 저 파란 버튼을 누르면 병이 회전하면서 표면장력의 힘을 보여준다. 독일 박물관에는 이런 체험시설이 굉장이 많았다! 지루하지가 않음 ㅋㅋ

     

    마법을 시전하시는 규 옹 ㅋㅋ

     

    오! 전망대에 가니 뮌헨 시내가 다 보임. 날씨가 좋아졌어

     

    편안한 도시로다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오니까 이딴광고도있닼ㅋㅋ

    사진이 적어서 나도 깜짝 놀랐는데 독일 박물관 진짜 구경할 것 천지다. 구경하느라 사진을 안 찍음ㅋㅋㅋ 천문관도 재밌고 인쇄관도 재밌고 ㅋㅋ 다리가 아파서 못 따라올 정도였다. 정말 한참을 들어가 있었음.

     

    우왕 츄램이다 츄램. 츄램을 타고 지하철역으로 갑시다

     

    에스컬레이터가 쌍방향이 있다 ㅋㅋㅋ 한쪽으로 움직이다가 마지막 손님이 끊기면 그 다음 손님이 타는 방향으로 바뀐다 오오 ㅋㅋ

     

    오늘 점심은 독도날드. 독도날드 뭐 파나 했는데 스도날드랑 비슷하당.. 뭐 먹을까 했는데 밥집도 모르고 떙기는 것도 없고 해서 가난한 여행자에게 만만한 건 맥도날드다 ㅋㅋ

     

    비거 빅 맥, 미국버거, 맥립

     

    이건 맥립. 소스가 매콤새콤했다.

     

    비거 빅 맥. 진짜 사이즈가 확장된 빅맥 사이즈다 ㅋㅋ

     

    요건 미국버거. 미국버거답게 패티 거대한 놈이 두 놈이나 ㅋㅋ

     

    밥을 먹고 도착한 이 위엄쩌는 곳은?

     

    건너편 건물에 박혀 있는 로고를 보면 알 것이다. BMW 박물관과 본사!

     

    으앙 출입구부터 베엠베가 널려있다.

     

    바로 옆에는 올림픽 공원이 있다. 탑이 서 있는데 분위기가 묘하게 동구권 느낌이 난다 ㅋㅋ

     

    우왕 현실적 드림카의 향연

     

    건물 자체도 엄청 이쁘다

     

    이런 건물은 도대체 어떻게 설계햇을까

     

    웬만한 차는 다 시승할 수 있다 ㅋㅋ

     

    요렇게 ㅋㅋㅋㅋ

     

    이런 차들 한 번 몰아봐야되는데 ㅋㅋ

     

    쇼룸을 실컷 구경하고 본사 쪽 구경하러 고고

     

    아씨 화밸관광

     

    본사 쪽에서 뒤를 돌아보면 신비한 디자인의 쇼룸이

     

    본사 건물도 특이하게 생겼다

     

    베엠베 뮤지움. 앞에 사발같이 생긴 곳이 뮤지움이고 갔던 데가 쇼룸임가?! 모르겠다 ㅋㅋ

     

    다시 지하철역으로 돌아간다. 진짜 볼 만한 곳 다 봤고 마지막 목적지로 향한다

     

    으앜ㅋㅋㅋ 베엠베본사에서 벤츠가 나온다 ㅋㅋㅋ 뭐야이거

     

    안녕 베엠베. 언젠가 몰 수 있을 날이 오기를 기대할게.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달려간 곳은..

     

    알리안츠 아레나! 독일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쓰였던 곳 중 하나로 새집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야경 이쁜 거 봐.. 서구권에서는 특정 기업에게 돈을 받고 구장명을 임대해 주는데 이거 진짜 괜찮은 거 같은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못하게 할까. 한밭이마트야구장 뭐 이런 거 좋잖아 ㅋㅋㅋ

     

    독일은 진짜 대박 넓은 평지국가라 차량기지도 무지막지하네

     

    응?? 알리안츠 아레나로 가까이 가고 있는데 색이 붉게 변했다? 사실 저기는 2개 구단의 홈이라 어느 팀이 경기하느냐에 따라 조명 색을 바꾼다고 한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엇 음.. 날이 꾸무리해서 그런지 뭔가 무시무시한 느낌이 든다

     

    허허 밤하늘의 구름과 날씨, 그리고 조명색의 시너지로 점점 무서워진다 ㅋㅋㅋ

     

    분명 뒤를 보면 평화로운 저녁노을인데 ㅋㅋㅋ

     

    으악ㅋㅋㅋㅋ 바닥에 비가 촉촉히 내렸어서 거기에 색이 비쳐가지고 불의 강이 흐르는 것 같다

     

    조금 사진을 왜곡해서 찍으면... 여기가 바로 불지옥이여 ㅋㅋㅋㅋㅋ

     

    불지옥 구경도 끝냈겠다 움밧으로 돌아가자 ㅋㅋ

     

    움밧 바에 내려가 아까 받은 쿠폰으로 맥주 먹고 또 시켜 먹는데 ㅋㅋㅋ 역시 맥주로 유명한 뮌헨답게 호스텔에서 파는 생맥주도 호프브로이다. 맛? 먹는 순간 우리나라 맥주 못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향도 좋고 시원하고 진짜 맛있음!

     

    냠냠 핏쟈도 하나 시켜서 저녁으로 먹는당

    여기 바는 여행객들의 친목도모장소인데 한 부부를 만났다. 부인이 스패니쉬인 레게 머리를 한 약간 통통한 독일 남자인데 성격 진짜 웃김ㅋㅋㅋ 사방을 다 맨발로 댕기면서 다 인사하고 말걸고 농담따먹기하고 완전 유쾌함 ㅋㅋㅋ 같이 앉아서 술 먹는데 같이 낀 다른 한국인들은 자기들끼리 먹으면서 좀 있다가 적응 못하고 도망가고 우리는 같이 놀다가 점점 모르는 서양애들이 막 합류한다 ㅋㅋㅋ 근데 이 아저씨 생긴 거랑 달리 생각도 있는게 자기는 커뮤니스트라 그러고 커뮤니즘이 의미는 좋다고 하고 막 그러더라고? 나도 신기해서 커뮤니즘에 대해 알고 있다 근데 우리 나라 위에는 잘못된 커뮤니즘으로 유명한 동네가 있다고 하니까 자기도 안다고 잘못 알려지는게 너무 아쉽다고 막 그러더라 ㅋㅋㅋㅋ 유럽에서 술먹으면서 영어로 사상을 논하다니 ㅋㅋㅋㅋ 으앙 진짜 유익한 경험이었다.

    근데 같이 있으면 도무지 오늘 잠 못 잘거 같아서 먼저 잔다 하고 나왔다 ㅋㅋㅋ 이야 재미난 곳이다 독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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