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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22일차) 산 위의 마을 오르비에토
    여행/130103 유럽 2013. 6. 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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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차. 1/24 (木)

    오르비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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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푸치노 민박도 밥이 잘 나온다. 1식 8찬 뷔페에 국은 또 따로 우왕ㅋㅋㅋ 다 좋은데 문제는 조식시간이 7시... 우와 행복한 지옥이당 ㅋㅋㅋ 아침을 거하게 먹고 오늘은 각자의 길을 가는 시간! 규는 여친 줄 선물 사러 교외에 있는 아울렛으로, 범이는 규 따라서 구경, 나는 대사관 일 보고 어제 룸메에게 들은 오르비에토로 출발!

    사실 로마의 소매치기는 그 악명이 너무너무 높아서 혼자 나서기엔 조금 무섭기도 했다 ㅋㅋ 과연 어떨 것인가

     

    로마 떼르미니 역. 로마에는 하도 유물이 많아서 땅만 파도 쏟아져 나온댄다. 그래서 지하철도 두 개 노선밖에 없다나.

     

    떼르미니 역에서 본 로마의 하늘은 푸르르다.

     

    나는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 이동해 Castro Pretorio 역에 있는 주 로마 러시아 대사관으로 간다.

    일단 표를 끊으려고 자동발매기 앞에 섰는데 엄청 웃겼다 ㅋㅋㅋ 발매기 하나하나 앞마다 스카프를 둘러쓰고 원색의 화려한 복장을 한 아줌마들이 붙어가지고 잔돈 꺼내주고 발매 시중 들어주고 하면서 강탈을 구걸을 한다 ㅋㅋ 너무 컬쳐쇼크여서 타바끼Tabacchi를 찾아서 표를 사러 나갔다. 타바끼는 원래 담배가게인데 안에 복권 지하철표 버스표 등등 다 판다. 차라리 여기가 안전 ㅋㅋ 그리고 이때서야 그 사람들이 저 유명한 집시라는 걸 깨달았다.

     

    야호 오늘 처음 산 1회용 티켓! 1.5유로

     

    이제 다시 진짜로 출발 ㅋㅋㅋ

     

    대사관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한적한 로마 시내.

    일단 대사관 앞에 도착했는데.. 근처에 사람도 없고 파리 주재 대사관처럼 문지기분들도 안계시고.. 이상타 해서 주변을 경비하던 군인한테 여기 대사관 맞냐고 물어보니까 맞다고 들어가보래 ㅋㅋ 큰맘먹고 인터폰으로 삑 눌러서 어찌저찌 물어보니 여기서 일 보는게 아니고 ㅠㅠ 온라인으로 예약부터 하래 ㅜㅜ 아 뭐야 파리에서 볼 때 없었잖아 그런소리 ㅠㅠㅠ 아이고 ㅜㅜㅜ 그렇게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꿈과는 빠이했다. ㅠㅠㅠ 이제는 복귀 비행기편이나 알아봐야지 아이고 ㅋㅋㅋ

    그렇게 인터폰을 끊고 터덜터덜 돌아나오는데 아까 그 군인들 완전 여유넘친다 ㅋㅋ 날 보고 일은 잘 해결됐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내가 잠시 자리에 멈춰서 이제 어떻게 하지 고민하는 동안 순찰돌러 가던데 나도 이제 맘 추스리고 돌아가는 길에 또 마주치자 경례해주길래 나도 경례함ㅋㅋㅋㅋㅋㅋㅋ 서양사람들은 진짜 눈만 마주치면 일단 웃거나 헬로 한다 모르는 사이여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눈 까는 거랑은 대조적으로 뭔가 마음 편하고 여유있고 유쾌했다. 기운 다시 회복!

    이제 기차를 타러 떼르미니 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한 정거장 가는데 표 다시 사는 것도 아깝고 날씨도 좋고 군인들 인사로 다시 쪼끔 신나졌기도 해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그렇게 골목골목을 지나가는데.. 그들을 만났다. 집시.

    사람 두 명이 나란히 서면 정말 꽉 차는 인도를 따라 걸어가고 있는데 문득 저 앞을 보니 집시 여성 두 명이 나란히 서서 천천히 이쪽으로 걸어온다. 한 명은 나이가 좀 있고 한 명은 좀 젊고 모녀같아 보였고, 나이 많은 쪽은 팔에 천을 올려놓고 있었다.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한쪽 팔은 숄더백 지퍼라인 위에 올리고, 디카는 손목 스트랩 건 채로 주머니에 넣어 손으로 꽉 쥐었다. 그리고 우리의 거리가 손 뻗으면 닿을 정도로 가까워지자.. 두 사람이 뭐라뭐라고 자기네들 언어로 시끄럽게 떠들면서 천 밑에 숨어있던 것까지 손 네 개가 내 몸을 마구 뒤진다! 으악ㅋㅋㅋㅋㅋ 겨우겨우 바디체크를 해서 둘 사이를 비집고 나와 뒤를 돌아보자 두 사람을 나를 보며 그냥 씩 웃고 있다. "짜식 가드 괜찮네 ㅋㅋㅋ 봐 준다 임맠" 이러는 듯이 ㅋㅋㅋㅋ 아이고야.

     

     

    한 30분 사이에 온갖 경험을 다 한 것 같다 ㅋㅋ 시내를 댕기다 보니 곳곳엔 계속 물이 틀어져 있는 수도가 엄청 많았다. 물이 남아도나?

     

    다시 도착한 떼르미니 역. 이제는 기차를 타러 가 보자.

    어제 에우로스따 이딸리아를 타면서 벌금을 낸 거에 엄청 쫄아가지고 ㅋㅋㅋ 룸메한테 미리 물어봤는데 이탈리아는 ESI뿐만 아니라 인터시티는 돈 내고 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유레일 할인요금을 할라고 매표소를 찾아갔는데 사람 열라많음 ㅠㅠ 바로 줄 서도 되나 하고 조금 둘러보고 있으려니 웬놈이 다가와서 "티켓?" 하고 말을 건다 ㅋㅋㅋㅋㅋ 바로 고개저었다. 이탈리아엔 진짜 능동형 거지가 많다! ㅋㅋㅋㅋ 그래도 표뽑아주고 돈받으려하고 다 나름 뭐 일을 하고 돈을 받으려고 하는구만 ㅋㅋㅋ 웃겨.

     

    매표소 앞 중앙쯤에 발매기가 있었는데 ESI 고객, IC 고객, 유레일 고객, 컨세션 고객 등등으로 나눠서 대기표를 뽑는 방식이었다. 이건 유레일 관련 업무용 대기표.

     

    으아 사람 많다 ㅋㅋ 앞에 전광판에 내 번호가 뜨니까 정신차리고 잘 봐야 된다. 멍하니 있다가 내 번호 놓침.. 20분을 기다린 끝에 겨우겨우 오르비에토 행 인터시티를 물어봤는데 15.50유로를 달래! 뭐??? 너무 놀라서 유레일 꺼내가지고 할인 안되냐고 물어보니까 인터시티는 공짜로 탈 수 있대. 룸메 나한테 뭘 말한거야 으앙ㅋㅋㅋㅋㅋㅋ

     

    아침이 일찍이어서 그런지 배고파져서 역내에 있던 빵집에서 티롤리제랑 콜라를 사먹었다. 4.90 + 2.60 = 7.50유로. 티롤리제는 그냥 햄 들어있고 이름 이쁘길래 사먹어봄 ㅋㅋ 근데 여기도 신기했던게 들가서 냉장고 보고 달라고 하니 앞에 가서 구매를 하고 영수증을 달랜다 ㅋㅋㅋ 힁 영수증 갔다줬는데 빵만 주길래 영수증 다시 주니까 오 쏘리 하면서 콜라도 줌 ㅋㅋㅋ 뭐야이겈ㅋㅋㅋ

     

    밀라노 행 열차를 탑니다.

     

    얼렁얼렁 가자 ㅋㅋㅋ

     

    우와 이번에 내가 들어간 차는 6인 컴파트먼트였다! 처음에는 이거 들어가도 되나 싶어서 좀 어리버리하게 있었지만 걍 들어가서 편하게 다리피고 앉음 ㅋㅋ

     

    진짜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고 ㅋㅋ 타도되나 뻘쭘뻘쭘

     

    이탈리아의 평원

     

    이탈리아도 동고서저라고 알고 있는데 평야는 진짜 후덜덜하다.

     

    좀 가다보니 요런 구릉지도 나온다. 유럽의 이런 구릉구릉한 분위기는 논농사를 하지 않아서일까?

     

    컴파트먼트 안에는 온도조절장치와 조명 조절장치가 있다. 그렇다. 이 차 역시 야간열차로 쓰이는 것이다. ㅎㄷㄷ

     

    창밖으로 지나가는 간지나는 ESI. 차 타고나서 타임테이블을 보니 R이라고 되어있길래 또 쫄았는데 검표도 그냥 오케잉 하고 지나가서 이젠 진짜 한시름 놓았다. ㅋㅋㅋ 유레일을 사고도 이렇게 불안에 떨다니 ㅋㅋㅋㅋ 생각해 보면 스위스에서 그렇게 모든 등급의 열차를 다 타놓고도 이런다 바보같이 ㅋㅋㅋㅋ

     

    이야 날씨 진짜 좋다.

    열차를 타면서 생각난건데 유럽에서 중국인들은 다 단체로 댕기니까 자주 봤어도 일본인은 잘 못 봤었는데, 다 어디 있나 했더니 이탈리아에 몰려 있었다. 어제 ESI 타고 로마로 올 때 뮤지션으로 보이는 헤어스타일을 하신 장년의 아저씨를 비롯한 일본인들과, 피렌체 쿠폴라와 종탑 위에 꼬박꼬박 있던 일본인 여행객들, 심지어는 어제 떼르미니 역내 마켓에서 장볼 때 꺅꺅거리던 일본인들까지 ㅋㅋㅋ 일본인들의 대세 여행지는 이탈리아인가 보다.

     

    열차가 멈출 즈음 저쪽에 성벽같은 게 보인다

     

    우와! 절벽 위에 나무랑 건물이 막 있어! 저기가 오르비에토! 근데 이탈리아가 진짜 유럽의 대한민국인 것 같다. 사람들 기질도 그렇지만 열차도 맨날 연착하고 ㅋㅋㅋ 연착 안 일어난 열차가 없다. 심지어 ESI까지도 ㅋㅋㅋ 게다가 사람들도 엄청 다이나믹하곸

     

    오르비에토는 워낙 깡촌이라 돌아가는 열차편 시간대를 미리 확인해 놓는다. 역에 내리면 바로 앞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곳이 있는데, 이거 꼭 타야된다 ㅋㅋㅋ 안그러면 오르비에토에 못 올라감. 다른 길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케이블카는 편도 1유로.

     

    케이블카 안의 모습. 아따 커플 뜨겁네 ㅋㅋㅋ 역시 유럽이당

     

    쨔쟌! 오르비에토에 입성! 지도 오른쪽에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케이블카가 있는 곳이고 보면 알겠지만 차량 진출입구는 케이블카쪽과 산 서쪽 끝 한 곳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보행자 진추입구도 산 서쪽과 북쪽, 동쪽의 세 군데뿐.

     

    올라가면 이렇게 여행 안내소가 있는데 문을 닫았다 ㅋㅋㅋ

     

    오르비에또에 대해 전혀 모르고 왔지만 사방에 지도가 잘 되어 있어서 딱히 헷갈릴 일은 없었다. 동네가 작아서 막 돌아다녀도 괜찮기도 했고

     

    이제 출발! 섬을.. 아니 산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기로 했다.

     

    우와!!! 산 위에 있는 도시에 올라온 것도 너무나 신기한데 내려다보는 경관은 정말 예술이다.

     

    우와.. 푸른 하늘과 초록 들판,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과 그것을 내려다볼 수 있는 산 위의 마을..

     

    다시 시내 구경 고고싱. 한적하고 기분좋은 마을이다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이마안큼 왔다.

     

    중간엔 이런 잘 가꿔놓은 공원이 있어 또 구경하러 내려감ㅋㅋ

     

    공원에서 보는 정경도 아름답기만 하다

     

    정말 오르비에토는 사방이 전망대구나 ㅋㅋ 예전엔 요새로라도 쓰인 걸까?

     

    다시 공원을 돌아 나간다

     

    돌아가다 보면 이런저런 옛건물들이 많이 있다.

     

    쨘! 오르비에토의 중앙에는 또 두오모가 있다! 이곳의 두오모는 룸메한테 들었던 것처럼 흑백 반복 구성으로 색배치가 되어 있는데 말로만 들었을 때는 이정도일 줄 상상도 못했다! 피렌체에서도 이러한 양식의 건물들을 보긴 했지만 이렇게 아예 전면적으로 반복반복 해놓은 것은 처음 보았다. 느낌이 정말 독특해서 한 번 보면 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두오모의 앞쪽도 웅장하다. 베스트 샷이다 베스트 샷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두오모는 아름답기만 하다.

     

    그렇게 보고 있으려니 한 무리의 아시아인 단체 관광객이 온다! 어느 나라 분들일까 해서 가까이 가 보니 한국말이다! 근데 가이드가 나보고 "배낭이시죠? 여기서 같이 들으시면 안돼요." 하면서 날 거지 취급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난 그냥 어느 나라 사람인지 궁금했을 뿐이라고 ㅋㅋㅋ 아옼ㅋㅋㅋ

     

    정면에서 본 두오모.

     

    반대쪽으로 돌아가 보면 흑백의 반복이 어지러운 듯 하면서도 깔끔하다.

     

    가까이에서 보면 더욱 기기묘묘하다.

     

    내부도 다 이렇게 해 놓았다 오옹..

     

    이제 뒤로 돌아 다시 마을 구경에 나섰다.

     

    두오모도 안뇽

     

    골목골목을 지나가보자

     

    골목 사이로 비치는 하늘이 청명하기도 하다.

     

    골목길 하나하나가 느낌이 좋구나.

     

    그런 와중에서도 창문에 걸려있는 화분이 상큼하다

     

    요래요래 댕기다 보니 또 무언가가 보인다.

     

    우왕! 오르비에토의 반대쪽 끝에 도달했다

     

    파노라마도 한방. 오른쪽에 보이는 문이 오르비에토로 통하는 두 개의 차도 중 하나이다.

     

    이양 날씨좋당. 아래쪽을 잘 보면 구비구비 길이 보인다.

     

    다시 돌아올라 골목길을 쑤셔봅시다.

     

    우왕 중간에 이런 것도 발견했다. 지하동굴도 있나봐 우왕ㅋㅋㅋㅋ 알았으면 한 번 가볼걸 시간이 안맞는다 ㅠㅠ

     

    또 골목을 쑤시려니 이쁜 나무가 있어서 저걸 찾으려고 골목을 한참 헤집었다 ㅋㅋㅋ

     

    그리고 그 곳에서 이런 이쁜 광경도 발견

     

    또 골목을 쑤시다가 발견한 이 집은 주인분이 꽃을 좋아하는지 화분으로 가득했다. 이쁘기도 하지.

     

    한참 걷다가 문득 뒤를 바라보니 또 이쁜 광경

     

    다시 오르비에토의 골목 구석구석을 느껴보자

     

    골목 하나하나가 다 운치있다.

     

    진짜 골목을 쑤시다 보면 어느새 전망대 ㅋㅋ

     

    저런 구불구불한 구릉지가 평원 끝에서 시작되는 경치를 보니 너무나도 신기하다.

     

    저편엔 또 산도 하나 있다. 우와 ㅋㅋㅋ 저런 곳을 향하여 쭈욱 트래킹하는 맛도 또 대단할 것 같다.

     

    우와 골목 이쁜거 ㅋㅋㅋ

     

    돌아댕기다 보면 또 광장이 있음

     

    오잉? 저편엔 시계탑도 있음

     

    우와! 이쪽 골목길은 나무를 또 이쁘게 꾸며놨어.

     

    오옷 ㅋㅋ 또다시 나온 다른 하나의 광장

     

    조그마한 언덕길도 넘어가봅시다

     

    그러면 쨘! 이번엔 흑백 기둥만 가진 예배당이 나온다.

     

    이야 진짜 느낌 독특하다

     

    중간중간에 이쁜 정원이 많아서 구경하는 맛이 있다

     

    오옷, 오르비에토에서 처음으로 이만큼 넓은 땅이 나왔다.

     

    여기는 학교인지 넓은 건물도 있고 알 수 없는 비석도 있다.

     

    이 쪽에서 내려다보는 광경도 또 물건이다.

     

    오잉? 이쪽에는 또 옛 터가 남아있다.

     

    오르비에토를 여유있게 잘 구경하고 돌아간다. 이번에도 똑같이 1유로.

     

    덜컹덜컹 안녕 오르비에토

     

    덜컹덜컹

     

    역에 내려오니 아까는 급하게 타느라 몰랐지만 나무 모습도 특이하다.

     

    밑에서 바라본 오르비에토의 성벽은 아직도 꿈 속의 공중도시 같다.

     

    오르비에토 역에서 기차를 기다립니다.

     

    두 놋트 크로쓰 뤠일웨이 롸인스. 진짜 이태리는 유럽김치다 ㅋㅋㅋ 저상홈이라고 넘어댕기는 사람 짱많음 ㅋㅋㅋ

     

    이야 열차가 온다! 집으로 돌아갑시당

     

    이번에는 평범한 열차 ㅋㅋ

     

    오왓 ㅋㅋㅋ 피렌체에서 불어난 물을 봤는데 여기도 이렇네 ㄷㄷ 진짜 큰 홍수였나봐

     

    저편에서 비치는 석양이 이쁘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마무리짓는구나 ㅋㅋ

     

    반대편을 보면 아직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는데 ㅋㅋ 신비로운 지구

     

    진짜 종류별로 밭이 많넹ㅋㅋ 서양의 들판이 신선한 건 그래서였나보다.

     

    다른 열차들과 함께 떼르미니역에 도착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어쩌다 보니 시베리아 횡단열차도 놓치고 오르비에토를 혼자왔는데 진짜 좋았당ㅋㅋㅋ 같이 있는게 싫은게 아니라 간만에 마음대로 댕기는 자유가 좋다! 게다가 팀원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고 ㅋㅋ 골목골목 쑤시다가 보고싶음 들가고 궁금하면 들가고 지도는 안나오면 안보고 ㅋㅋㅋ 룸메덕에 좋은곳 알게돼서 오늘같이 시간 애매하게 떴을 때 좋은 곳 혼자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다. 내일은 다함께 바티칸 구경을 가는 날이다! 교황님 계신 곳에 간다니 비신자지만 굉장히 설레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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