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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20일차) 리히텐슈타인 대장정
    여행/130103 유럽 2013. 6. 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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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차

    리히텐슈타인 - 야간열차로 피렌체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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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차. 1/22 (火)

     

    오늘로 벌써 유럽여행을 한 지 20일째다!! 벌써 20일이라니 ㅋㅋ 뭔가 감회가 색다르다. 20일차를 맞아 스위스를 떠 보자 ㅋㅋ 스위스를 떠나는 날 답게 오늘의 코스는 지옥이다 지옥.

     

    인터라켄 (기차) 베른 (기차) 취리히 (기차) 자르간스 (버스) 리히텐슈타인 (버스) 펠트키르츠 (기차) 인스부르크 (야간열차) 피렌체

     

    ㅋㅋㅋㅋ 리히텐슈타인이 워낙 깡촌이고 작은 나라라 이렇게 코스가 힘들다. 하루죙일 기차만 타네 ㅋㅋㅋ 게다가 하필 야간열차 타는날이당 ㅋㅋㅋ 못먹어도 고!

     

    인터라켄에서 타는 마지막 열차

     

    인터라켄 역에서는 있다가 밤에 탈 인스부르크-피렌체 간 야간열차 티켓도 끊었다. 120프랑. 주간열차가 무료임에 비하면 결코 싼 가격은 아니다 ㅋㅋㅋ 근데 제3국에서 끊는 거라 인터내셔널 피 15프랑을 내야한대 기분상 이게 더아까움ㅋㅋㅋㅋ 야간열차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보통 여행자들은 4인 혹은 6인실인 쿠셋을 많이 이용한다.

     

    어허이 산 좋다. 계속 생각날 거야

     

    겨울인데도 눈이 풀을 다 덮지 못한다

     

    호숫가를 흘러흘러 베른까지 까지는 기차

     

    베른에서는 취리히 행 열차로 갈아탄다

     

    오늘은 종일 이동할거라 미리 체력을 비축하는 범이 ㅋㅋ

     

    규는 쓰지도 않았던 복대를 이제야 꺼내 이리저리 코디해본다 ㅋㅋ

     

    중간에 폰 가지고 이리저리 장난치다가 ㅋㅋㅋㅋㅋ 이런 대결샷이 만들어짐ㅋㅋㅋㅋ

     

    중간에 뻗어버린 규 ㅋㅋㅋㅋ

    이번엔 취리히에서 자르간스Sargans행 열차를 탄다 ㅋㅋㅋ 기차 많이도 탄다

     

    어딘지도 모를 마을과 호수와 산을 계속 지난다

     

    우왕 바다같아

     

    나무 특이하게 잘라놓음 ㅋㅋㅋ 오오 아니면 품종이 원래 저런가? 바오밥같기도 하고

     

    여기느 ㄴ또 눈밭이다

     

    스위스는 전체적으로 산이 좋구나

     

    우왕... 마음이 넓어지는 것 같아

     

    산허리엔 구름도 걸려있꼬

     

    우와 강건너 산 밑에 저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도 대단하다 ㄷㄷ 홍수나면 다들..

     

    알프스의 아름다움은 끝이 없다 정말. 동네 뒷산이 무시무시함

     

    언덕 위의 외딴집

     

    알프스 초원

     

    나 웃기게 나온 사진 봐 ㅋㅋㅋㅋㅋ

     

    규는 진지함

     

    자르간스 역에 내리면 이미 리히텐슈타인인지 역 앞에 리히텐슈타인행 버스가 있다. 산뜻한 형광...색ㅋㅋㅋ 자르간스에서 파두츠 포스트까지 2.9프랑!

     

    전체적으로 그냥 스위스랑 똑같이 생겼다.

     

    쨔쟌! 버스는 리히텐슈타인의 수도인 파두츠Vaduz의 우체국 앞에 내려준다. 사실 리히텐슈타인이 워낙 작은 동네라 볼 것도 뭐 한 두 군데 정도밖에 없다. 진짜 리히텐슈타인이란 곳을 찍길 원하는 나같은 사람 아니면 세시간씩 걸려서 올 필요는 굳이 없을거다 ㅋㅋ

     

    저 위에 보이는 건 파두츠 성이다. 들어갈 수가 없었나 그랬다. 아니면 그냥 산 오르기 싫어서였을지도

     

    국왕이 머무는 곳이라는 소문이 있다.

     

    뭐 먹을거 없나 하고 잠깐 움직이니까 또 쿱이 있다 ㅋㅋㅋㅋ 으악 무셔워 스위스권역 정복자다

     

    쿱스토랑을 또 가야하나.. 하는 찰나에 옆에 터키-그리스 음식점이 있다. 이름은 Azzurro. 아주로인가? ㅋㅋㅋ

     

    냠냠 터키식 피자 맛있쪙

     

    이건 라자냐라고 시켰는데 색깔이 시루떡이다 ㅋㅋㅋㅋ 근데 짱맛있음 헐

     

    두개만 먹으니 뭔가 모질라서 옆에 쿱에서 까까랑 콜라도 삼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던 추억의 그 과자다 ㅋㅋ 가득가득 들어있다.

     

    쿱이랑 음식점 ㅋㅋ

     

    다시 한번 산을 올려다보고, 거의 유일한 관광지로 여겨지는 우표 박물관으로 고고

     

    성 참 아담하다

     

    저기는 리히텐슈타인 현대 미술관.

     

    쨔쟌 여기가 우표 박물관이다

     

    1층에서는 여권에 입국기념 도장을 찍을 수 있다! ㅋㅋ 3프랑에. 기념우표도 2프랑짜리 하나 샀다 ㅋㅋ

     

    2층으로 올라가는데 짐 몰아주기 가위바위보를 했다. 꼴찌는 내꺼랑 범이 캐리어, 2등은 규 캐리어, 1등은 안들기 했는데 내가 걸림..

     

    아이고 이게 내 짐이라니

     

    으앙끄앙 ㅠㅠ

     

    우표 박물관으로 올라오면 엄청나게 많은 유럽 우표들이 전시되어 있다. 우표덕후라면 못 나갈 듯.

     

    우표의 역사 영상물도 틀어준당

     

    금방 다 보고 나왔다. 헐ㅋㅋ

     

    내려오는거 또걸림ㅋㅋㅋㅋㅋ 그동안 규를 놀려먹은 벌을 받는다.

     

    안걸려서 신난 규 ㅋㅋ

     

    이 근처가 정말 볼 게 전부인듯 ㅋㅋㅋ

     

    중간에 계단 있길래 또 했는데 드디어 규가 걸렸다!!

     

    이야 건장하다 ㅋㅋㅋ 걸릴 사람이 걸렸구나

     

    쨔쟌. 짐들은 남아있고 주인들은 화장실에 ㅋㅋ

     

    이제 오스트리아 방향으로 나가는 펠트키르츠 방향의 버스를 기다린다

     

    펠트키르츠까지는 4.6프랑이나 한다

     

    리히텐슈타인의 버스들 안에는 저렇게 행선지가 나온다

     

    파두츠 포스트를 출발해 이런저런 곳을 거쳐 펠트키르츠 기차역이 종점인 버스입니다.

     

    키야 ㅋㅋㅋㅋㅋ 산 좋다

     

    리히텐슈타인-오스트리아 국경인가? 국경 검문소처럼 생긴데를 통과한다

     

    버스에서 신난 친구들

     

    국민은행ㅋㅋㅋㅋ이 보인다. 폴크스방크 직역하면 진짜 국민은행임.

     

    쨔쟌! 펠트키르츠 역에 도착!

     

    안엔 구내식당 같아 보이는 곳이 있었는데 스위스 애들이 평소때 뭘 먹는지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독일어 몰라요

     

    으잉? 인스부르크행 차를 타야되는데 전광판에 안 뜬다? 역무원한테 물어보니 전광판 오류라고 몇시몇시에 가서 타면 된대 ㅋㅋㅋ

     

    우왕ㅋㅋㅋ 어디가는 열차길래 병결 운행하나요. 열차도 이쁘긔

     

    ㅋㅋㅋ 전광판 관광당함

     

    우왕 되게 좋아보이는 열차가 들어온다 ㄷㄷㄷ 이때는 고속열차인지도 모르고 탔는데 ㅋㅋㅋ

     

    열차 안에서 무가지를 펼쳤는데 이거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도쿄가서 메이드카페 구경한 기사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거리에 패션가이들 찍은거에 한국인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수드코리아가 선명하게 보인다.

     

    스위스권의 무가지 Blick. 신세계였습니다.

     

    우리가 탄 열차는 레일젯 363. 취리히 중앙역에서 빈 서역까지 가는 오스트리아의 고속열차당.

     

    중간쯔음에 우리의 목적지인 인스부르크가 보인다. 와 기차 오래도 탄다..

     

    고속열차 아니랄까봐 중간중간 현재속도도 나옴. 그래도 인스부르크에 도착하니 8시.. ㄷㄷ해 ㅠㅠ

     

    오스트리아 맥도날드니까 이번엔 오도날드! 맥누들이 눈에 띈다 ㅋㅋ

     

    더블치즈버거만 혼자 종이에 싸주는 비루함 ㅜㅜㅜ 맥치킨디럭스랑 햄버거 로얄 TS는 곽에 넣어주는데 ㅋㅋ

     

    우와 역시 곽버거는 내용물이 우리나라랑 다르당ㅋㅋㅋ

     

    햄버거를 다 먹어치우고 자리도 편하고 쉬면서 행복해진 규

     

    우왕 ㅋㅋㅋ 야간열차가 들어온다 ㅋㅋ 처음타봐!

     

    볼로냐행 열차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스파게티 스멜이 확 나지 않는가? ㅋㅋ

     

    우리는 6인쿠셋에 들어갔다. 내부의 모습. 수면등도 있당.

    쿠셋에는 도둑도 굉장히 많이 든다고 한다. 여권이랑 차표(우리는 유레일패스)를 차장에게 맡겨 안전하지만 나머지 모든 짐은 알아서 보관해야 한다 ㄷㄷㄷ 우리는 그래도 세명이나 이 칸을 차지했으니 괜찮았지만 혼자였다면 좀 표적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중간중간 정차역마다 사람들이 목적지에 따라 내리고 타니까 그 와중에 짐 없어져도 모르는거지.

    야간열차는 신기했다 ㅋㅋ 자리는 뭐 위아래는 당연히 좁지만 모포 깔고 잔다 생각하면 그런대로 누워 잘 만 했고. 다만 기차니까 조금씩 덜컹덜컹하고 밖에 빛 지나가니까 깊은 잠은 자기 힘들었다. ㅋㅋㅋ 그래도 이런 경험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ㅋㅋㅋ 내일은 눈뜨면 이탈리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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