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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19일차) 도시유람 힐링데이
    여행/130103 유럽 2013. 6. 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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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차

    베른: 성령 교회 - 감옥탑 - 시계탑 - 아인슈타인 박물관 - 곰 공원 - 쌩트 빈센츠 대성당 - 연방의회

    루체른: 카펠 교 - 무제크 성벽 - 슈프로이어 교 - 예수회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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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차. 1/21 (月)

     

    어제 늦잠 잔 것도 있고 종일 고생도 한 것도 있고 오늘은 천천히 일어나 도시들을 유유자적하게 거닐기로 했다. 실제로 방문한 도시들은 파리나 런던처럼 압도적인 관광거리 없이 편안하게 스위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었다. 어떻게 보면 다소 재미없는 도시들이어서 이런 기회가 아니면 아마 내 평생 다시 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그런 곳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치가 없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며 오히려 더욱 편안하게 쉬어가는 의미로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하고 아름다운 유럽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며 여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오늘의 스위스 날씨는 꾸무리한 가운데 잠시 해가 들락날락 하겠습니다

     

    오오 벨로스테이션이래 우리 역 ㅋㅋㅋ 확실히 유럽은 자전거 지원이 굉장히 잘 되어있다. 유럽형님과 출발은 함께! 형님 잘 다녀오세요 ㅋㅋ

     

    바젤행 열차가 들어오빈다

     

    맨날 보는 디자인의 열차 ㅋㅋ

     

    우와! 구름이 좀 걷히니까 호숫가 정말정말 이쁘다! 천의 얼굴을 가진 곳이다 진짜 여긴

     

    호수를 지나니 또 귀신같이 꾸무리해진다 ㅋㅋ

     

    쨔쟌! 베른에 도착! ㅋㅋㅋ 베른은 정말 금방 온다.

     

    여기까지 오니까 또 출출해서 역내 빵집에서 빵을 사먹었당 ㅋㅋ 내꺼는 아주 부드러운 계란빵이었음 식감 짱신기

     

    역 앞에는 츄램 정류장으로 인산인해. 매번 깜짝 놀라는데 베른은 베른 주의 주도이자 스위스의 수도이다. 상징 동물은 곰ㅋㅋ 

     

    삼성 래핑된 츄램이다! 우왕

     

    여기가 성령 교회.

     

    성령 교회를 끼고 왼쪽으로 꺾으면 대로가 있고 여기서부터가 베른 시내 구경으 ㅣ시작이다.

     

    저편에 보이는 건물은 스위스 연방 의회이다. 오오..

     

    요기가 감옥탑. 대로 중간중간에 저런 탑들과 분수들로 꾸며져 있다.

     

    츄램 뒤로 시계탑이 보인다

     

    요게 베른의 상징인 시계탑

     

    중간중간엔 요런 괴상망측한 분수들이

     

    건물 벽도 이리저리 꾸며져 있다.

     

    시계탑에 뒤에는 천문시계가 있다. 시각이랑 날짜, 황도 12궁이 다 표시됨

     

    시계탑의 전경

     

    시계탑을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당

     

    분수 사이사이를 따라 지하에는 물이 흐르고 있다! 오오

     

    특이하게 대로변에 있는 건물들은 전부 지하실 입구가 있었다.

     

     

    여기가 아인슈타인 박물관! 아인슈타인이 딱 3년 머물렀던 곳인데 뭐 이렇게 ㅋㅋㅋ 게다가 오늘은 닫았었음ㅋㅋㅋ 뭐야이거!

     

    으앙 스위스 물가 비싸 1시간에 8프랑이나 받아먹네 도둑놈들 ㅋㅋㅋ 물가 비싸다는 런던도 1유로였어 임마들아

     

    계속해서 내려가자 ㅋㅋ

     

    오잉? 내려가다보니 옆에 이상한 게 있다

     

    오옹ㅋㅋㅋ 베른 시청이었다

     

    옆에 있는 교회는 크리스트카스 교회랜다.

     

    시청 앞 건물 벽에 뻨 폴리스라고 쓰는 패기 ㅋㅋㅋ

     

    시청에서 돌아나가려는데 근처에 뭐 구령대같은 게 있어서 올라가봤다. 아니 잠깐 지금보니 그 손동작은....!!

     

    나의 피지배자들 ㅋㅋㅋ

    근데 피지배자들이 반란을 일으켜서 나한테 눈뭉치를 던진다! 나도 반격했지만 자원부족으로 포기 ㅠㅠㅠ 5분만에 하야했다 ㅋㅋㅋ

     

    우왕 강이다. 베른 시 중심부를 말굽 모양으로 감싸 흐르는 이 강의 이름은 아레 강이라고 한다.

     

    오오 여기서 본 전경도 멋있어

     

    으잉? 다리를 건너가니 곰 공원이 있는데 전선 위에 이런 조형물이 있다 ㅋㅋㅋ

     

    이런 긔요믜 조형물까지 ㅋㅋ

     

    여기가 곰들이 왔다갔다하는 우리인데 겨울이라 곰놈들이 아무도 없다

     

    반대편에는 우리인지 전시장인지 모를 곳이 있다 ㅋㅋㅋ

     

    진짜 곰을 못봤으니 가짜곰이라도 봐야지. 규가 곰 역할로 열연하고 있다.

     

    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 잡아라! 눈을 던지는 우리

     

    다시 되돌아가야지. 어라?? 강에 모래톱..은 아니고 자갈톱이 있다 우왕ㅋㅋ

     

    누군가가 귀엽게 쪼맨한 눈사람을 만들어놨다 ㅋㅋㅋ 우리도 만든 뒤 강에 휙휙 투척하고 다시 갈길을 갔다

     

    흠흠 여유로운 도시야

     

    오오? 쌩트 빈센츠 대성당이 저건가?

     

    근데 공사중... 으앙ㅋㅋ

     

    꼭대기이 첨탑 하나하나가 신기하게 생겼다

     

    지금 생각난건데 왜 안들어가 본거지? 진짜 우리 아무 생각없이 유람하고 있엇나보다 ㅋㅋ

     

    규는 여기서 화보가 하나 나왔다 ㅋㅋㅋ 지금까지도 카톡 프사 이거 세피아처리 해놓은걸로 해놓고 있음

     

    스위스 최신유행 포스트잇 패션 ㅋㅋㅋ

     

    연방의회 앞에는 전 세계 공공기관처럼 스케이트장이 펼쳐져 있다 ㅋㅋㅋ 깃발에 걸려있는 쿱의 위엄 보소

     

    아직도 이 한산한 도시가 수도라는게 안 믿긴다 ㅋㅋ

     

    이제는 루체른으로 가는 열차를 탄다

     

    녹색 산뜻한 열차가 옵니다

     

    열차에는 베른이랑 주변 도시들을 연결한다고 그림이 그려져있당. 오오 베른 세계문화유산이었어?!?! 뻥치넼ㅋㅋㅋㅋ

     

    평야를 지나서

     

    산도 지나고

     

    뭐가 그리 즐거울까 얘들은 ㅋㅋ

     

    내가 요렇게 어글리 코리안 짓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ㅋㅋㅋ

     

    헐 일본사람이 얼마나 많이 오면 일본어로도 인쇄해놨어 ㄷㄷ

     

    쨔쟌! 어제 왔던 루체른에 다시 도착!

     

    요 다리가 그 유명한 카펠 교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인 카펠 교는 1333년 지어졌으나 1993년 불타버려서 대부분이 날아가버렸댄다 ㅠㅠ 이건 저수탑

     

    우왕 여기도 변함없이 미물들이 먹이를 두고 난투극을 벌인다

     

    카펠 교 내부에는 이렇게 그림으로 장식이 되어 있다.

     

    으앙 어글리 코리안 및 차이니즈들 ㅠㅠ

     

    카펠 교를 지나서 댕기다보면 요렇게 교회도 있다.

    시가지를 거니는데 어제 같이 썰매를 탔던 부부분을 또 만났다! 오늘 딴데 가시려다가 그냥 루체른 시내구경 하기로 하셨대 이게 무슨 인연이야 반가워라! ㅋㅋㅋ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또 서로의 갈 길을 갔다.

     

    배고파서 뭐먹을까 하다가 쿱에 있는 레스토랑을 한 번 이용해 보기로 했다. 줄여서 쿱스토랑! ㅋㅋㅋ 메뉴를 진지하게 보고 있는 규를 보라.

     

    우리가 시켜먹은 것들. 돼지고기(닭고기였나)파스타랑 햄감자샐러드랑 닭고기감자샐러드. 맛은 아주아주 평범했다. 식당음식다웠음. 뭔가 좀 기대했었는데 쳇 ㅋㅋ 38.85프랑!

     

    뭔가 아쉬워서 쿱에서 브라우니도 사먹었는데 포장과자치고는 쫀득쫀득한게 아주 맛있었다!

     

    헐 중간에 이런데도 있었음. 한국마도 써있고.. 여기 갈걸 알았으면 ㅠㅠ

     

    쨘! 빈사의 사자상에 도착!

     

    사자가 빈사상태여서 빈사의 사자상이당. 루이 16세의 호위로 희생된 스위스 용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댄다.

     

    옆에는 빙하공원이 있는데 동아시아 3국의 언어에도 첫 글자 대문자 처리를 한 게 눈에 띈다 ㅋㅋㅋㅋ 어!서오세요!

     

    근데 들어가지는 않았음. 빙하퇴적지를 구경해보고 싶긴 했는데 나머지 두명이 별 관심이 없어서리 ㅠㅠ

     

    이제는 무제크 성벽 쪽으로 이동

     

    무제크 성벽쪽은 되게 고지대다

     

    저기 있는 저 성벽. 근데 묘하게 현대에 새로 지은 느낌이 난다?

     

    가다가 발견한 놀이터에서 시소대결을 펼치는 규랑 범이 ㅋㅋㅋ

     

    승자는 범이 ㅋㅋ

     

    미끄럼틀도 타고 ㅋㅋㅋ 다들 동심이다

     

    으아니? 갑자기 젊은이들이 쏟아져나온다? 학교인가봐

     

    고등학교쯤 되는 걸까

     

    저절로 우리 발도 절므니들을 따라서.. 무제크 성벽따위 잊어버림 ㅋㅋㅋ 오늘의 우리는 정말 대단하다 목적없이 짱편안하게 댕김ㅋㅋㅋ

     

    앗 하는 사이에 시가지까지 내려와버렸당

     

    여기에서 어제 우리에게 길을 알려주신 아저씨를 또 발견했다 ㅋㅋ 차 타고 어디론가 가시더라

     

    벌써 해질녘이다. 아무리 작은 도시를 여유있게 본다해도 도시 두 개 구경을 겨울철 하루에 하는건 힘드네 ㅋㅋ

     

    여기는 슈프로이어 교. 이 다리에는 뭐 발전 시스템이라도 장치되어 있나봄

     

    쿠콰코쿠콰콰콰

     

    저편에는 뭐 댐처럼 물을 막아놨다. 뒤로는 예수회 교회가 보인다.

     

    으악ㅋㅋㅋㅋ 규의 습격ㅋㅋㅋㅋ 놀래라

     

    슈프로이어 교의 모습

     

    이쪽에서는 댐이 있어서 수위를 유지하는 것 같은데.. 다 샌다 ㅋㅋㅋ 물살 세찬 것 봐 ㅋㅋ 발전을 위해 일부러 해놓은건가? 원래 목적은 이쪽은 다 막고 사진으로 봤을때 왼쪽만 뚫어놓아 이 유량을 다 발전으로 이용하려 한 것 같으나.. 망했어요 ㅋㅋ 

     

    반대편에서 보는 카펠 교는 뒤쪽의 산과 하늘과 어울려 장관이다

     

    예수회 요회와 함께 보는 카펠 교

     

    어글리 코리안 ㅋㅋ

     

    으앙 이 아이 ㅠㅠㅠ 확대사진은 차마 잔인하고 맘아파서 못올렸다 ㅠㅠ 한쪽 발목이 부러졌었는지 뒤로 180도 돌아가서 굳어있음 ㅠㅠ

     

    루체른의 저녁. 고요하구나.

     

    이 새들은 또 왜 싸우는겨? ㅋㅋㅋㅋ 하늘에선 또 갈매기 세마리가 계속 깍깍거리며 싸우고 있고 뭐지이거 ㅋㅋㅋ

     

    얘는 그러거나 말거나 열심히 자맥질 중 ㅋㅋ

     

    다시 루체른 역으로 돌아와 인터라켄 행 열차를 기다린다. 근데 역을 지나가는데 스위스 애들 세명 무리가 우리 보고 쪼개면서 "니하오! ㅋㅋㅋ" 이런다. 그래서 헤이암코리안 해주고 지나감 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말로만 듣던 인종차별?

     

    열차가 들어옵니다. 인터라켄 오스트행 열차. 인터라켄 익스프레스인가 그랬던 듯 하다.

     

    열차 안에서 또 신나게 무가지를 보는 우리.

    스위스에선 매번 기차타고 댕겨서 그런게 느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검표를 매번 하는 느낌이다. 매번 철저히 하는 건 아닌건지 한 승무원분이 범이랑 규네 유레일 날짜가 잘못 표시된 걸 보고 수정하고 도장찍어줬덩

     

    요기가 어디냐고? 인터라켄 웨스트에 내리면 있다는 유명한 술집 베비스Bebbis이다.

     

    우리가 시킨 건 차이니즈 퐁듀! 소스가 왕창 나온다

     

    샐러드랑 감튀가 나오고 아시아인걸 보고 나서 밥도 가져다줌 우왕 ㅋㅋㅋ

     

    그리고 메인! 고기!!! 차이니즈 퐁듀는 고기를 샤브샤브처럼 해먹는거당 ㅋㅋㅋ 우왕 맛있쪄! 이런 두꺼운 고기를 샤브샤브처럼 ㅋㅋ

     

     

    식전빵이랑 ㅋㅋㅋ 뭔가 짱많음 ㅋㅋㅋ

    겁나 웃긴게 우리쪽 테이블 담당 서버가 짱 무뚝뚝해 보이길래 쿨남인 줄 알았더니 짱친절하다 ㅋㅋㅋ 밥이랑 샐러드 감튀 막 갔다주고 모자르면 더 주겠다고 하고 ㅋㅋㅋ 우리가 먹는 중간중간 와서 맛있냐고 물어보고 안모자라냐고 물어보고 ㅋㅋㅋ 프로정신인가??

    게다가 이 집 사장인지.. 뭐지는 모르겠는데 대머리 아저씨가 있는데 약을 빨았는지 술을 빨았는지 엄청 흥겹다 ㅋㅋㅋ 이 날 일본인 단체가 왔는지 테이블의 7할쯤은 다 일본인이었는데 테이블 돌아댕기면서 막 힘자랑하고 ㅋㅋㅋㅋ 호른불기랑 국기 흔들기같은거 하면서 성공하면 아이스크림 준다더니 다 돌리고 ㅋㅋㅋㅋㅋ 호른불기같은거 시키면서 이찌니산 간바리마스!! 이런다 으아이고 배얔ㅋㅋㅋㅋㅋ 우리 테이블에 와서는 한국인인걸 어떻게 알았는지 대~한민국! 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같이 대한민국! 해줬음 와 진짜 웃긴다 ㅋㅋㅋㅋ 음식도 맛있고 친절한 베비스 ㅋㅋㅋ 강추
     
    방에 돌아와서는 바티칸 투어 예약도 하고 로마에서의 일정도 크게 그려봤다. 중간에 내가 로마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가야 해서 바티칸 투어와 로마 패스 이용을 모두 고려해야 해서 그에 대한 트러블도 있었지만 잘 정리함! 이후로도 계획적이고 알뜰한 범이와 즉흥적인 나 사이에서 마찰이 종종 있었지만 매번 의견제시하고 술먹고 풀고 하고 먹고 풀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했지... ㅋㅋ
     

    베비스를 끝으로 스위스의 마지막 밤이 저문다. 내일은 리히텐슈타인을 구경하고 피렌체 행 야간열차를 탈거다. 짐을 끌고 인터라켄-리히텐슈타인-인스부르크-피렌체를 이동해야 하는, 심지어 중간중간 버스도 타야하는 극악한 루트 ㅋㅋㅋ 단지 리히텐슈타인을 찍고 싶다는 내 계획 하나 때문에 ㅋㅋㅋ 한 5일간 편안히 여행했으니 내일 하루 정도는 이동일이어도 괜찮으리라! 고고싱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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