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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15일차) 치즈치즈 스위스치즈여행/130103 유럽 2013. 6. 13. 21:00반응형
15일차
취리히: 니더도르프 거리 - 프라우 뮌스터 - 취리히 호수 - 반 호프 거리 - 뷔르클리 광장 - 리마트 강 - 그로스 뮌스터 - 린덴 호프 - 페스탈로치 동상
더보기15일차. 1/17 (木)
계획상으로는 스위스에서 길고 긴 일정이 잡혀 있다.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도 올라가고 스위스의 주요 도시들을 다 구경해 보려고 했는데 날씨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하려고 했다. 오늘은 마침 날씨가 구리길래 주변 도시 관광으로 결정!
오메 ㅋㅋㅋ 창문 밖에서 규가 창문을 두드린다 ㅋㅋㅋ
주인분이 한국분이어서 그런지 우체국택배 상자가 와있다 ㅋㅋㅋ
화 빌라의 메인 건물이자 주인분이 계시는 건물. 여기는 펜션처럼 큰 방이 있는 모양이다.
어제 타고 온 택시 ㅋㅋ 택시 월터라고 써 있는 걸 보아 관리인인 월터는 화 빌라랑 계약하고 자기일도 하나보다 ㅋㅋ
우리가 묵고 있는 호스텔동
호스텔동과 빌라동을 같이 보면 요렇다. 우리 방은 호스텔동에 왼쪽 창문인 4인실 ㅋㅋ 겉보기는 후줄근해 보이지만 깔끔하고 좋당 춥지도 않음
우와 ㅋㅋㅋ 눈도 펑펑 안개도 가득
한적한 동네에 풍광이 쩔어준다
으앜ㅋㅋㅋㅋ 뭐 매달려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산타가 집에 들어오는 모양으로 인형 달아놨어 ㅋㅋㅋ
인터라켄에 있는 학교. 방학이 아닌개벼 아직?
인터라켄 웨스트에 도착했다. 많은 차가 있당. 우리는 베른으로 가서 취리히행 열차로 갈아탈거다.
인터라켄 서역에는 융프라우 정상을 보여주는 라이브 카메라가 있다. 헐 괜찮아보이네? 밑엔 눈발이 몰아치는데.. 구름보다 높은가봐
베른으로 가는 열차가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서 왔다.
1번홈에 들어오는 열차는 스피츠 툰 베른 올튼을 거쳐 바젤로 가는 열차입니다. 1~3번칸은 1등석, 4번칸은 식당칸, 5~7번칸은 2등석입니다.
인터라켄 서편에 있는 툰Thun 호수. 인터라켄Interlaken이라는 지명도 두 호수lake 사이에inter 끼어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인터라켄의 서편에는 툰 호수가, 동편에는 브리엔츠Brienz 호수가 있어 유람선 투어도 가능.
으앜ㅋㅋㅋㅋ 4개국어로 써있어
범이는 곯아떨어짐
규는 이 시기까지는 아직 말짱ㅋㅋ 조금 더 있으면 머리만 기대면 자는 아이가 된다.
어느덧 베른에 도착. 다리가 멋있다
베른에서 취리히행 열차를 기다린다. 취리히 뒤에 붙은 HB는 중앙역HauptBahnhof의 줄임말로 독일에서는 Hbf 라고 줄여서 쓴다. 철도역이 여러 개 있는 도시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역에 붙는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역, 영등포역, 용산역 등을 각각 서울중앙역, 서울영등포역, 서울용산역 등으로 쓴다고 보면 되겠다.
다시 취리히로 이동 덜컹덩컬
우와 트레일러다! 이 때 한창 유로트럭 시뮬레이터를 하고 있던 시즌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ㅋㅋ 진짜 유로트럭의 무대다!
몸을 뒤척이다가 문득 알았는데 4인석 식탁에 이런 게 써있었다 ㅋㅋㅋㅋㅋ 완전웃곀ㅋㅋㅋㅋㅋㅋㅋ
'미소를 지으세요.. 그럼 앞사람이 당황할 거에요:)'
반대편에는 이렇게 ㅋㅋㅋ '누군가가 미소짓는다면.. 인사해 보세요' 귀요미다 누가 낙서했는지는 몰라도 ㅋㅋㅋ
우왕 길가다보니 짱큰 굴뚝이 있음 무얼까
자연을 감상하는 규 옹
취리히에 도착하니 갤럭시 1+1 행사를 또 하고 있다. 갤럭시 S III mini는 처음보넹
수고했당 기차야
요기가 취리히 중앙역! 중앙에 있는 키오스크는 편의점이다. 비싸단 이야기지.
다리를 건너 니더도르프 거리 쪽으로 향하는 중.
뒤돌면 보이는 취리히 중앙역
츄램이 산지사방에 댕긴다 ㅋㅋ
오오 산 올라가는 케이블카도 발견 ㅋㅋ 타진 않을거지만
요기가 니더도르프 거리. 상점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다. 그러고 보니 나 저렇게 돌 포장해놓은거 되게 좋아함. 길이 숨도 쉴 수 있고 열도 잘 빠지고.
우와 가성비로 보면 이런거 먹고 때워야 하겠으나..
우왕 쏘시지도 맛있어 보이지만 이런거 먹을 수는 없즤
우왕 첨탑 봐
옴마야 소가 있다? 여기가 오늘 가기로 한 취리히 맛집! 아들러네 스위스 추치 레스토랑Adler's Swiss Chuchi restaurant! 웬만한 가이드북에는 다 나와있는 집이다. 근데 가게 안에 들어가니까 묘한 노린내가 난다 ㅋㅋㅋ
우리가 시킨 메뉴는 양파소스 소세지Wurst[부르스트] 하나랑 햄-샴피뇽 퐁듀, 훈연치즈 라클레트다.
쨔쟌! 식전빵이랑 라클레트 팬이 준비가 된다
오오 양파소스 소시지! 이건 정말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그 맛그대로다. 양파소스가 더 달달했다는 것 정도?
퐁듀다 퐁듀!! 치즈가 끓고있어 이거 끓이니까 치즈스멜이 가게안에 확 찬다 ㅋㅋ 가게 안 냄새의 원인은 이거였어! 이게 훨훨훨씬 농축된 그 냄새 ㅋㅋ
라클레트가 나왔다! 네모난게 훈연치즈고 나머지는 이런저런 것들이다 ㅋㅋ
그리고 찐감자 한푸대가 따라나옴.
이야 상이 푸짐하다! ㅋㅋㅋ
감자를 이렇게 막 썰어놓은 이유는..
라클레트 팬 밑에 달린 치즈 전용 팬에서 녹여놓은 스모크드 치즈를 부어줄라고! 이야 진짜 맛있닼ㅋㅋㅋ
퐁듀는 뭐... 먹고 싶은 걸 찍어서
둘둘 휘휘 둘둘
우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먹다가 겨우 정신이 들어 가게를 둘러봄ㅋㅋ
악ㅋㅋㅋ 우리 멍청하게 햄 퐁듀를 시켜놓고 안 저어서 햄이 바닥에서 다 탔다 ㅋㅋㅋ 아 그래도 완전 딜리셔스! 이때는 다들 맛있게 먹었고 만족스럽다고 했으나 범이가 은근 가성비 얘기를 하길래 나중에 다시 물어보니 퐁듀가 - 그냥 햄퐁듀가 아니고 샴피뇽이라는게 들어가서 - 미묘한 향이 있어서 범이는 그냥 그랬댄다. 오오.. 나랑 규는 신나게 먹음 ㅋㅋㅋ
감자푸대
밥도 맛있게 먹었겠다 또 출발 ㅋㅋ 여기는 그로스 뮌스터.
맨땅에 박혀있는 레일은 봐도봐도 신기하단 말이지
밥을 먹는데 물값이 비싸서 콜라 하나만 시켜서 먹었더니 모잘라서 근처 마트에서 음료수를 사먹음 ㅋㅋㅋ 초코우유 큰거봐
저 건물은 무얼까
취리히 호수에 도착
한적하구만. 날시가 좋았으면 좋았을텐데
이 와중에 규는 새들을 길들이고 있다.
눈을 뭉쳐 주면 먹을 건 줄 알고 막 먹음 ㅋㅋㅋㅋ 아이스크림 아저씨 왔다~ 하면서 새들을 계속 괴롭힌다 ㅋㅋㅋ
파노라마 사진. 날이 흐려서 아쉽다 ㅠㅠ
지들끼리 싸우기까지 한다 ㅋㅋㅋ
만족스러우신 아이스크림 아저씨. 런던에서 비둘기 밥줄때도 그렇고 미물들을 괴롭힐 때 즐거워한다 ㅋㅋㅋ
호수 건너에도 마을이
날씨 아쉬워라 ㅠㅠㅠ 분위기가 있기는 하지만
버글버글버글ㅋㅋㅋ 갈매기랑 온갖 새들이 가득하다
옆에 있는 동상에는 새 부리에 누가 자물쇠 채워놨다 ㅋㅋㅋㅋㅋ 유럽얘들 센스 진짜 유쾌하다
반 호프 거리 쪽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뷔르클리 광장에는 바다에 이런 표시가 되어 있다. 장날에는 장이 서나봐
그래 여기 ㅋㅋ
여기가 프라우 뮌스터
오오 멋있어
앞에 있는 아저씨는 잘 모르겠지만 유명한 아저씬가보다
동네 노는 형 나 ㅋㅋ
다리 밑에는 눈을 피하는 오리가족들 ㅋㅋ
허허 겨울에도 그림이구만
다리와 함께 찍은 그로스 뮌스터. 이쁘다
나랑 규랑 같이 기념사진
이쪽에는 베네치아의 상징인 토리나가 서 있다 ㅋㅋㅋㅋ 토리나는 운하에 세워놓은 말뚝에 자기들 꺼라고 표시해 놓은 거다
얘는 뭐하는걸까 ㅋㅋ 자맥질하고있어
어허 좋다 ㅋㅋㅋ 유럽쪽의 강들은 우리나라처럼 계절마다 범람을 크게 안 해서 수위가 일정해서 그런지 강 가까이에 건물들이 가득하다.
취리히 역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린덴호프 공원
아기자기하고 이쁘게 꾸며져 있고, 고지대라 전망도 좋다.
이렇게 좋음 ㅋㅋ 리마트 강이랑 프라우 뮌스터, 그로스 뮌스터가 다 보인다.
이런 거대 체스판에서 아저씨들이 체스를 두고 훈수를 두고 하고 있다
나는 그네를 타고 있고 ㅋㅋㅋㅋ
규랑 산책하는 나. 어 이 사진은 공원이 아닌 거 같은데? 어디지 ㅋㅋㅋ
옆 건물은 옥상에 소파가 있네 ㅋㅋ 여유롭다
이제 역으로 돌아가는 길. 유명한 백화점인 마놀Manor 백화점이 있다.
페스탈로치 동상. 방정환 선생님이 우리나라의 페스탈로치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분으로 취리히 출신이랜다.
다시 취리히 역으로 도착! 돌아갑시다.
베른행 열차는 로잔을 거쳐 쥬네브까지 간다
가자
뭔가를 하고 있는 규랑 범이. 뭐하는 거지 진짜? ㅋㅋ
스위스권 최대의 쇼핑 체인(으로 여겨지는) 쿱Coop이 지나간다! 자주 애용하게 됨. 처음엔 슈퍼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다 하더라 ㄷㄷ
베른에 도착! 인터라켄 오스트행 열차를 타러 간다. 인터라켄 오스트행 열차는 툰, 스피츠, 인터라켄 웨스트를 거칩니다.
열차가 들어온다. 피곤하다 ㅋㅋ 그래도 숙소를 한 도시에 잡아놓으니 편하다
베른 안녕. 지금 보니까 베른 진짜 스위스 교통의 요지인듯
체력을 소진한 규 옹.
요즘 스위스에서 기차 탈 때마다 무가지가 있는데 - 메트로 같은 공짜신문 - 거기에 퍼즐란이 꼭꼭 있어서 스도쿠를 열심히 한다 ㅋㅋ 오늘은 스도쿠 하다가 종이도 있고 펜도 있겠다 각자 빙고를 막 하고 있었다. 그러다 삘받아서 오늘 저녁 설거지 담당을 정하기로 했다. 빙고로! ㅋㅋㅋ 그런데 기차가 도착해버려서 숙소가서 마저 하기로 함. 과연 결과는..
인터라켄 웨스트에 도착! 역전에는 또 슈퍼 체인인 미그로스Migros가 있다. 건물 1층에는 또 슈퍼 체인 데너Denner가 있고.
오느은 여기에서 장봐서 저녁 해먹으려고 했는데 직원이 클로즈가 7시인데 2분있으면 닫는다고 그래서 허겁지겁 마구 집고 있었다 ㅋㅋ 그런데 급하게 사다보니 시리얼은 집고 우유는 못집어서 우유코너 가서 우유를 잡으려고 손을 뻗는데 안된대 멈추래 ㅋㅋㅋㅋ 뭐야이거?! 7시에 닫는다고 했으면서 지금 아직 55분인데?? 그래서 요것만 갖고 추가하겠다고 하니까 죽어도 안된대 ㅋㅋㅋㅋ 15cm 앞에 있는데 뭐야이거 ㅋㅋㅋㅋ
그래서 다른 슈퍼를 찾아 길을 나섰다 ㅠㅠ 우유 없는 시리얼만 들고 ㅋㅋ 뭐야이거!
헤매이다 보니 주유소 옆에 마트가 있길래 여기에서 우유랑 겨우겨우 삼 ㅠㅠ 어휴
그렇게 들어와보니 주인 아주머니로부터의 손편지가 있었다!! 우왕 완전 감동 ㅠㅠㅠ 쿠키도 구워주고 가셨는데 너무 맛있었다! 부엌에 있는 것 중 스프레드랑 쌀, 시리얼도 먹어도 된대 오오 ㅠㅠ 감동해서 나중에 여기 나올 때 답장 써서 남겨놓고 나왔다 ㅋㅋ
그리고 설거지담당 빙고의 결말: 포켓몬스터를 가지고 빙고를 했는데 규 당첨ㅋㅋㅋㅋ 심지어는 숫자빙고로 또 했는데 규 또걸림ㅋㅋㅋ 게다가 밥먹다 목말라서 냉장고에서 물꺼내오기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자기가 계속 지니까 이긴 사람이 가자 해놓고 나랑 여섯 합을 붙은 끝에 자기가 또걸렸다 ㅋㅋㅋㅋ 물 가져다놓기도 또걸리고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는 자기전에 불끄기 대댄찌를 했는데 확 뒤집으면 안 걸릴걸 애매하게 수직으로 세워서 무효되고 또 걸림ㅋㅋㅋ 오늘 무슨 날인듯하다.
오늘의 저녁밥 냉동피자! 오븐에 굽는거지만
전자렌지에 해도 아주 먹음직스럽게 잘 된다 ㅋㅋㅋ
맥주도 사왔고 (저거 진짜 쌌는데 얼만지 기억안남) 시리얼도 먹고 신난다 ㅋㅋㅋ
설거지를 하는 규와 평화로운 나
훈수까지함 ㅋㅋㅋ
일 열심히 한다고 먹이도 주고 ㅋㅋㅋㅋㅋㅋ
좀있으니 월터가 들어오길래 물어보니 내일은 날씨가 좋을 거래서 예정에도 없던 패러글라이딩을 예약했다! 화빌라 할인가격 160프랑! 레포츠의 본고장에 와서 레포츠를 하는구나! 이야 설렌닼ㅋㅋ 얼렁 내일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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