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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14일차) 산도좋고 물도좋은 스위스나라여행/130103 유럽 2013. 6. 10. 22:17반응형
14일차
국제연합 유럽 본부 - 루소 동상 - 바스띠옹 광장 - 레망 호수 - 대분수 - 인터라켄으로 이동
더보기14일차. 1/16 (水)
제네바 유스호스텔에서 기상. 매일매일 방을 옮기는 건 역시 귀찮다. 그래도 오늘부터는 파리에서 검색해 놓은 인터라켄 숙소에서 며칠 살 거니까 노 프라블럼! 라커에다가 짐을 맡겨놓고 (1~2프랑 했던가? 기억이..) 아침을 먹으러 갔당.
아침도 굉장히 잘 나온다! 씨리얼도 두종류고 빵도 두 종류 치즈랑 햄도 우리나라에선 먹을 수 없는 본토 치즈와 본토 햄이다. 즉 기본 간이 영국만큼은 아니지만 짜단 말이다. ㅋㅋ 나는 아침을 많이 안먹어서 조금 담았는데 친구들은 왕창왕창
숙소에서 본 제네바 시내. 그러고 보니 불어권 사람들은 제네바가 아니고 쥬네브라고 불렀다.
스위스 프랑의 고액 동전 권종. 1/2 프랑도 있고 더 소액권들도 있다.
눈이 와있네. 확실히 스위스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조금 쌀쌀하다. 한국만큼은 아니지만은.
우리 숙소의 전경. 이 건물 전체가 유스호스텔이다.
길을 가다 보니 한국식당도 있다 오옹 ㅋㅋ
일단 시내는 코르나뱅 역 쪽으로 돌아가야 되니까, 우리 숙소 쪽에 있는 UN 지구부터 가기로 했다. 오오 처음 타보는 트램이다 트램! 아 아니다 TR~ 발음할때는 ㅊ발음이랬지 츄램!!
츄램을 타고 달리면 한 10분 15분만에 도착한다. 모두의 결속을 상징하는 이런 조형물이 서 있다.
UN 본부의 정문.. 이지만 경비실에 물어보니 관광객은 이쪽이 아니고 돌아가야 된대
이쪽도 유엔 지구. 이런저런 건물들이 있다.
우왕 굴절버스야 굴절버스.
빙 돌아서 공원을 구경하며 지나가는데 이런 동양식 종루가 있다?! 알고 보니 일본의 모 단체인지 도시인지랑 자매결연 맺은거랜다. 흠.
공원엔 요런 용도 불명의 건물도 있다.
오오 적십자 병원도 발견. 아코 눈부셔 고위도라 그런지 확실히 유럽의 햇살은 눈을 찌른다 ㅠㅠ
드디어 관광객용 입구로 도착했다
쨔쟌! 여기는 구경하려면 무조건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야 되는데 입장 비지터 카드도 즉석에서 발급해준다 오오...투어비는 두시간에 1인당 10유로. 합리적인 가격이야.
근데 투어고 자시고 다시 츄램인지 버스인지를 탔다. 으잉?!! 간 건 좋았는데 투어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해서.. 시내 구경하고 시간 맞춰서 오기로 했다 ㅠㅠ 츄램을 보니 벨이 빨강파랑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교통약자 배려벨이다 오오.
코르나뱅 근처에 내려서 남쪽으로 쭉 내려갈라는데 길을 잃었다. 여긴 무슨 학교인지 사람들도 많고 건물도 이뻤다.
기껐 통과했더니 이번엔 코르나뱅 역 차고지..
랑 직원주차장 ㅋㅋㅋ 주차장에서 차를 보다가 알게 된 건데 유럽의 차들은 번호판 왼쪽에 자기 나라를 나타내는 이니셜이 있다. 스위스는 왼쪽에 국기 문양, 오른쪽에는 주Canton 문양이 있다 오오 지방자치.
프랑스가 가깝다보니 이 아저씨는 프랑스에서 오셨군요. 어찌댔든 지도랑 막 보면서 겨우겨우 돌아나가 코르나뱅역으로 왔다! 이젠 뭐 먹을까 막 돌아댕겨봤지만 딱히 뭐가 없길래 스도날드도 - 스위스 맥도날드 - 한 번 정벅해야되지 않겄냐 해서 맥도날드로 돌진! 그동안 우리 일행의 외부 소통 채널은 쭉 나였는데 오늘은 규한테 한 번 주문을 맡겨봤다. 그리고..
바가지를 썼다 ㅋㅋㅋㅋㅋㅋ 세트 세개에 1인당 15프랑! 한화로 약 만팔천원ㅋㅋㅋ 셋이합쳐 거의 오만원돈이 나옴!! 물가가 비싸기도 했지만 규가 아줌마 말빨에 당해서 다 예쓰 예쓰 하다가 감튀도 바베큐감튀로 소스도 케찹에다가 마요네즈에다가 바베큐감튀 전용소스까지 다 사고 사이즈도 업그레이드 해버렸다 ㅋㅋㅋ 스위스 애들은 소스 하나하나도 다 돈받음 ㅠㅠㅠㅠ 우리가 너 왜이리 바가지썼냐고 놀리니까 규 曰 "그래도 마지막에 애플파이도 끼워팔라고 하길래 그건 노 했어 ㅋㅋ" 으악ㅋㅋㅋㅋㅋㅋ 귀요미
내가 시킨 치킨미스틱살사베이컨. 스테이크하우스 클래식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스위스까지 와서 ★스타스 오브 아메리카★ 라고 써진 걸 먹긴 싫었엉 ㅋㅋ
뚜왕! 그래도 확실히 퀄리티는 좋구만
패배의 현장 ㅋㅋㅋㅋ 45프랑이당. 그래도 스페셜하게 먹어서 맛난거 먹어가지고 맛은 있었어 ㅋㅋ 범이는 아줌마한테 사기당한게 쇼크였는지 계속 멘붕상태 ㅋㅋㅋ 나중에는 겨우겨우 그래도 맛있었으니까 됐죠 ㅠㅠ 하면서 회복했당 다행이야 ㅋㅋ
이젠 제대로 시내 쪽으로 향해 본다
누가 장갑 하나 벗어서 고이 모셔놓고 감 ㅋㅋㅋㅋ
우와! 버스도 아니고 트램도 아닌 저건 뭐지? ㅋㅋㅋ 바닥에 레일은 없는데 전력은 위에서 공급받아서 다닌다 ㅋㅋ 신기신기
더듬이같기도 하고 좀 귀엽게 생김
루소 동상을 보러 하중도로 건너가려고 하는데 웬 새판이 펼쳐져 있다
사람이 가까이 가도 쫄지를 않음
옆에는 아저씨도 햇살을 즐기고 있당
만져도 가만 있는다 ㅋㅋㅋ 뭐야 얘들
범이도 쓰담쓰담
계속 쓰담쓰담
다음 타겟을 찾아 헤매는 민폐 갑 나 ㅋㅋ 좀 있다가 과자뿌리는 아저씨가 와서 다 글로 가가지고 우리도 일어섰다.
이야 빙하 녹은 물이라 그런지 물 진짜 지인짜 엄청 맑았다. 이게 가능한가?
루소 동상에 도착. 장 자크 루소 아저씨가 이쪽 동네 출신이라나 뭐라나
하늘 진짜 맑다.. 유럽 와서 이런 하늘 처음봐
이젠 다시 시내 쪽으로! 시내의 명소 이곳저곳을 둘러본 후 돌아가야지 ㅋㅋ
과일채소장사도 벌어져있당
통닭같은거 파는 가판도 있음
광장에 있는 뭔지 모를 건물. 앞에는 크레페나 츄러스 같은 걸 파는 노점들이 있다.
이제 골목골목 구경을 나섰다.
골목골목마다 분위기가 있다 ㅋㅋ
역시 유럽이든 일본이든 여행은 골목 쑤시는 맛이 있다.
그 나라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거든.
드디어 바스티유 광장까지 나왔다.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며 기뻐하시는 규 옹.
우와 산 좋고 하늘 좋고..
광장에서 일광욕도 좀 하다가 다시 뒤로 돌아 갓
길거리를 댕기다 보니 저편에 이상한 게 보인다
힙합전사들은 하는 짓이 똑같구만 ㅋㅋ
오오! 저기 있는게 대분수인가?? 이렇게 멀리서도 보인다니 위용 쩐다 ㅋㅋ
이쪽은 주차장이 다 지하에 있는지 주차장 잔여 공간 수는 나와도 주차장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오..오오! 풍문으로만 듣던 쥬네브 대분수!
우와.. 레망 호수 저편으로 펼쳐지는 투명한 하늘, 깨끗한 구름, 정겨운 들판, 청명한 호수.. 정말 그림같다 그림 ㅠㅠㅠㅠ 스위스의 풍광에 너무너무 놀라서 이쯤부터는 마구마구 열폭을 하고 있었다. 스위스 산동네 촌놈들은 이렇게 좋은 곳에 사는 걸 자각도 못 하고 있을 거라며 ㅠㅠㅠ 와 정말 풍광이 너무너무 내 취향이다.
저절로 그림엽서 사진이 나온다 ㅋㅋ
우왕 무지개가 보인다 분수땜에
호숫가를 따라 분수 쪽으로 이동!
와 여기도 물 엄청 맑음.. 새들이 똥싸면 말 그대로 실례 아닌가 싶을 정도로 ㅋㅋ
오오 대분수의 위용 ㅋㅋㅋ 대분수쪽으로 들어가는 방파제길이다
요트들도 가득히 정박해 있다
우와... 아름다운 하늘, 구름, 그리고 바다 호수... 너무너무 아름답다 정말 말이 안 나온다 ㅠㅠ
쿠콰콰코카ㅗ캌노카콰 용솟음치는 대분수를 뚫고 온 우리 ㅋㅋ
위용 보소 ㅋㅋ 올려다보니까 좀 무서울 정도다
방파제 끝에서 보는 호수는 평화롭기만 하다
ㅋㅑ~
방파제 끝에서 사진을 찍는 나랑 정복의 시간을 갖는 규
다시 돌아나와보니 분수에서 깨어져 쏟아진 물방울들이 알알이 날아와 박혀 있다 ㅋㅋ
이야 물 봐라 진짜 여름이었으면 뛰어들었을지도
다시 돌아나와서 쥬네브 소개 지도도 보고 시간이 아슬아슬해 다시 코르나뱅 쪽으로!
코르나뱅 쪽으로 가다 UN지구 쪽으로 가는 것 같아 보이는 버스가 오길래 냉큼 집어탔다.
허겁지겁 뛰어서 겨우겨우 2~3분의 여유를 두고 도착했는데 다른 예약자들 기다린다고 더 기다렸다 ㅋㅋㅋㅋ 에잇
정문을 통과하면 내부에 또 건물들이 있다.
오오 여기가 뉴스에서만 보던 국제 회의실이다
가이드 아주머니가 능통한 영어로 자세하게 설명해주신다 ㅋㅋ
건물들을 빙빙 돌면서 느낀건 진짜 세계 연합이라는 느낌. 유지 관리 보수 내부 미술품 등등 기증 안 받은게 없다 ㅋㅋㅋㅋ
UN 본부에서의 경치도 아름답다
어 이거 밖에 있는 그 조형물이랑 같은 그림이네
오오 회의실들을 계속 구경시켜줌
선생님의 설명을 경청하는 우리들. 여기에 있는 그림들도 다 의미가 있는 그림들이었다.
우왕 UN 뭔가 멋있어 ㅋㅋㅋ
나랑 규랑 기념사진 찰칵ㅋㅋ 비지터 목걸이는 꼭꼭 차고 다녀야 한다. 하지만 아까 받았던 방문증은 단체당 한 명씩만 줘서 나만 받았다^^7
요런 장식 하나하나가 다 기증품이다 ㅋㅋ
긴 홀을 지나 쪼를 몰려가는 학생들
아 이거 뭐더라.. 의미가 있는 거였는데 까먹었슴 ㅠㅠ 아마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그런 거였던 것 같다
얘도 의미가 있었는뎅..
마지막으로 도착한 회의실. 하루에 몇 개씩이나 볼 수 있다니 행운이라고 해주더라 ㅋㅋ
근데 지붕이 이쁜데 뭔가 무서워 ㅋㅋㅋ 찔리면 아플거야
다른 사진이 아니라 한 장의 사진이다 ㅋㅋ 저건 어느 나라 건축가가 어떤 의미로 해 줬다는데 기억이 ㅠㅠ
다 끝나고 기념품점 앞에 오면 가입국 목록이 있다
다 돌고 나오는데 건물에 공작??? 새들이 살고 있다 ㅋㅋㅋㅋ 뭐야 이거 ㅋㅋ UN 본부의 명물이랜다
이젠 돌아갑시다. 센트레빌이 진자로 있는 이름이네? ㅋㅋ
츄램을 타고 돌아가는 길. 제네바는 정말 순식간에 다 봤다. UN의 중심이 되는 도시답지 않게 규모가 작아서 금방 구경하게 되었다. 대신 그만큼 구경하기도 편하고 풍광이 워낙 좋아서 편안하게 힐링하는 느낌이었다. 스위스 점점 맘에 든다 ㅋㅋ
츄램의 노선 표시. 프랑스역은 대체뭐지?? 게어 코르나뱅Gare Cornavin이 보인다. 코르나뱅 역.
언제 봐도 츄램은 신기신기해. 하지만 우리나라에 도입했다가는 지옥을 맛볼 것이다. 유럽 도시들은 다 낡아서 옛날부터 이어져서 길이 넓지 않고 차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이 발달할 수 있었지만 자동차의 교통분담률이 캐쩌는 한국에서 이런거 하면...
숙소에서 짐을 챙겨서 코르나뱅 역으로 출발. 안녕 쥬네브. 정말이지 아름답고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친구였어 너는.
개어 코르나뱅에서는 이러이러한 버스와 츄램을 타실 수 있습니다.
코르나뱅 역에서 오늘의 숙소인 인터라켄으로 가는 노선을 찾는다. 한 방에 가는 건 없고 쥬네브에서 로잔을 거쳐 베른까지 간 다음 인터라켄까지 가야한다 ㅋㅋ 쥬네브가 스위스의 최서남단에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프랑스나 다름없거등..
우리가 탈 열차가 온다. 17:15시 베른행 열차. 유레일 패스에 탄 거 다 적어놓으니 추억이 새록새록
쨔쟌! 그리고 우리는 릴레이에서 산 간식을 꺼낸다 ㅋㅋ 26프랑치나 샀음
잠시 숨을 돌려 경치 구경도 해 주고.
쨔쟌! 샌드위치랑 탄산수랑 초코우유. 릴레이 만세 ㅋㅋ
해질녘의 스위스 평원도 아름답다
음 굳경치 마음이 절로 훈훈해진다
내가 산 샌드위치는 애들꺼랑 다르게 빵이 독특했음 ㅋㅋㅋ 또 먹고싶당 신기해
냠냠쩝쩝 기차는 달려간다 인터라켄으로
로잔에 도착했다. 로잔에 도착하니까 갤럭시를 사면 하나 더 주는 광고판이 보인다 허얼
스위스 열차 노선도. 이제 로잔이니 쩝쩝. 지도 남서쪽에 있는 호수가 레만 호수고, 그 호숫가 남쪽에 있는 도시가 쥬네브, 북쪽에 있는 게 로잔이다. 로잔에서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베른이 보이고, 베른에서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쪼그만 호수 두개가 보이는데 그 사이에 있는 도시가 인터라켄이다. 대강 스위스 중심부에 있고 스위스에서도 레포츠의 도시로 유명한 곳이다.
열차 안에서 이것저것 살펴보는 우리
베른에서 인터라켄행 열차를 갈아탔는데 열차가 무려 이체에다 ㅋㅋㅋ 이체에ICE는 독일의 고속열차로 프랑스의 TGV 일본의 신칸센과 함께 각국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열차다. 개인적으로는 이체에가 제일 멋있음.
게다가 이체에의 무시무시한 점은 속도도 빠르고 편성도 많지만 유레일 홀더의 경우 고속열차 예약비를 안 받는다는 것이다! 타국의 고속열차는 유레일 홀더에게 10유로의 좌석 예약비를 받지만 위대한 덕국의 고속철도는 그딴 거 없ㅋ엉ㅋ 예약되어 있는 자리만 아니라면 아무데나 앉아도 된다 우왕ㅋㅋㅋㅋ 우리는 마침 6인 룸을 발견해서 편하게 이동했다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에 도착! 인터라켄에 동역 서역, 오스트 웨스트가 있는지를 몰랐당.. 그래도 대충 잘 찍어서 내림 ㅋㅋ
안녕 이체에. 이 산골구석까지 오느라 수고했엉.
뭐 잃어버린 거 없나 짐을 점검하는 규 ㅋㅋ
규 앞에 있던 파란 알림판에는 시내 주요 숙박시설들의 전화번호와 시설 소개가 나와있고 무료 전화 연결도 시켜준다! 우리가 예약한 화 빌라는 한국인 분이 사장님이신데 시설도 깨끗하고 편안하고 샤워실도 좋으며 취사도 자유롭고 직원분은 친절하고 분위기도 편안하고 여기서 전화하면 픽업도 해주신다 ㅋㅋㅋ 진짜 호스텔 중에서는 넘버원 탑오브탑 최고의 숙소였음!! 민박은 내가 간 데는 다 괜찮았지만 특별히 고르라면 파리의 카카오랑 나중에 나오겠지만 프라하의 중앙역민박이 짱이당 ㅋㅋㅋ
잠깐. 지금 보니까 B&B?? 아침 안줬던거 같은데 성수기만 주나??? ㅋㅋㅋㅋ 뭐지이거
열차 시간표를 찍어보고 오늘은 숙소로 이동!
일단 알림판엔 한국어도 써있고 해서 안심하고 전화를 걸었는데 웬 서양인이 영어로 받는당.. 당황했지만 우리 예약했다고 픽업해달라고 하니까 그자리에서 꼼짝말고 기다리랜다 ㅋㅋ 곧 있으니 빠알간 차가 픽업옴. 자신을 월터Walter라고 소개한 관리인 아저씨는 성격이 엄청 유쾌하다 ㅋㅋㅋ 가는 내내, 또 가서도 계속 수다 떨었는데 몇 개 예를 소개해 본다 ㅋㅋ 너무 유쾌해서 혼자 기억하기 아까움 ㅋㅋㅋ 영어로 농담따먹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라웁기도 했고! ㅋㅋㅋㅋ
일단 차 타고 가는데 라디오에서 요상야리꾸리한 노래가 나오더라, 그러더니 아저씨가 이게 스위스 트래디셔널 송인데 겁나 구리다고 깜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카운터에서 아저씨가 근처 슈퍼 위치랑 시간도 알려주고, 융프라우 오르는 법을 소개해주면서 '융프라우 올라가는 데는 두 루트가 있는데 손님들 중 49%는 여기로, 49%는 저기로 간다.' 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하바웃2%?? 하니까 2% 안 물어봤으면 섭섭했을 듯이 빵 터지면서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자기도 모른대 ㅋㅋㅋㅋㅋ
또 내가 숙소에 전자렌지가 있길래 와우 마이크로웨이브! 하고 놀라니까 리액션해주면서 엄청 좋아한다 또 ㅋㅋㅋㅋ 괜히 쓸데없이 영어 자신감 생긴다 ㅋㅋㅋ 진짜 유쾌함.
그러고 보니 쥬네브랑 로잔은 불어권이라 사방이 불어였는데 베른부터는 인터라켄을 포함해 완벽한 독일어권이다 ㅋㅋㅋ 한 나라 안에서 이러는 것도 너무 신기하다.
짐도 풀고 6박 185프랑도 냈으니 (날짜계산 잘못해서 5박 4인실을 예약했는데 하루 추가해서 같은 방 연장하면 안되냐고 물어보니까 예약 없으면 그대로 방 쓰게 해주겠다고 말해줬다. 아마 될 거라면서 ㅋㅋ 땡큐맨!) 아름다운 자연 안에서 푹 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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