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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13일차) 눈 내리는 국제선♪
    여행/130103 유럽 2013. 6. 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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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차

    오르셰 미술관 - 퐁네프 다리 - 시떼 섬 - 노트르담 대성당 -  생 미쉘 먹자골목 - 제네바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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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차. 1/15 (火)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오늘은 그동안 못 본 파리 시내의 이곳저곳을 가볍게 둘러본 다음, 오후에 스위스로 넘어가기로 했다. 며칠 전 미리 끊어둔 파리(리옹) - 제네바 열차표가 있기에 안심하고 있었지만...

    아침엔 모빌리스 6.60유로짜리를 끊어서 오늘도 편하게 이곳저곳 쑤실 준비를 했다. 고마우신 주인 아주머니가 짐도 맡아 주셨겠다 오르셰로 출발!

     

    오르셰 미술관에 도착. 원래 미술에 관심이 없었는데 루브르랑 베르사유를 둘러보고 나니까 오르셰에도 관심이 생겼다 ㅋㅋ

     

    사람이 엄청많다 버글버글 줄서서 들어감. 입장 인원수에 제한을 두어서 그렇다나. 입장료는 컨세션(학생/노인 등 할인요금) 6.5유로.

     

    들어가서 돌아댕기다 보면 있는 커다란 시계

     

    위에서 내려다본 오르셰 미술관의 전경. 옛날에 기차역으로 쓰던 건물을 개축한 거라고 한다.

     

    뿅. 벌써 오르셰를 나왔다. 사진이 왜 이렇게 없냐면 오르셰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이기 때문이다 ㅋㅋ 오르셰 내부 사진이 있다면 촬영자는 분명 용자이리라. 

    오르셰 미술관의 경우는 사실주의와 인상주의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여기서 관람을 하면서 루브르와 베르사유를 미리 보고 오길 잘 했다 싶은게 시기상으로도 루브르의 르네상스 회화를 보고, 베르사유에서 절대왕정 시대의 회화를 보고, 여기에 와서 사실주의를 보고 그에 이어지는 인상주의 회화까지 보면서 나는 파리 여행을 하고 있을 뿐인데 중세~근대 서양 회화의 역사의 흐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원래 회화에 관심이 없는 나인데도. 먼나라 이웃나라 보면서 그냥 그런 게 있구나~ 하고 넘어갔던 것이 이렇게 쑥쑥 튀어나오다니 역시 배워서 버릴 건 없구나. 유럽이란 신기한 동네이다.

    여기서도 밀레의 작품을 보며 사실주의의 극치를 보았는데 위층에 올라가면 인상파의 작품들이 대두하고 있다. 사실주의를 보며 작품 전체의 정밀한 묘사가 느껴졌다면 인상파의 작품에서는 화가 자신이 느낀 것에 가깝게 표현하는 것을 보고 너무 신기했다. 게다가 책에서 보던 작품들이 실제로 그냥 걸려 있는 것도 놀라운데 작품의 질감과 입체감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이요 분위기가 사뭇 달라서 실제로 보길 잘 했다 싶다.

    아! 미술 문외한도 감명을 받고 가는 이 도시는 얼마나 무서운가!

     

    오르셰 안녕. 고마웠엉.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는데 뭐 사람이 이리 많냐 ㅋㅋㅋ

     

    나한테 질질 끌려다녀서 벌써 지친 규랑 범이 ㅋㅋㅋ

     

    무인열차가 신기해서 찰칵.

     

    이번에 도착한 곳은 크레페집. 크레페 보부르그Creperie Beaubourg. 어제 간 포름데알 근처에 있는 곳인데 오늘 다시 오게 됐다 ㅋㅋ

     

    가격도 착해요

     

     우리가 시킨 건 초코바나나 크레페, 누텔라 크레페, 초코 크레페였다.

    나는 크레페 하면 일본식으로 크레페 빵을 돌돌 말아 안에 아이스크림이랑 과일이랑 무식하게 많이 넣어 주는 걸로만 알고 있었는데 비주얼에 약간 실망.. 하지만 빵도 얇으면서도 촉촉 부드럽고 위의 소스들도 다 맛있었다!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그냥 적당히 처발처발해서 먹었는데 맛남 ㅋㅋ

     

    이번엔 퐁네프 다리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오메 버스도 르노여 ㅋㅋ

     

    여기가 퐁네프 교. 현존하는 다리 중 파리에서 제일 오래 된 다리래나

     

    저쪽에 보이는 곳이 시떼 섬이다.

     

    퐁 테프. 워 사백년이나 된 다리네

     

    시떼 섬과 센 강의 경치. 날만 쨍쨍했음 좋았을 텐데

     

    유람선도 둥둥

     

    퐁네프 교 주 경간 길이랑 아슬아슬하게 맞는다 ㅋㅋㅋ 우와

     

    이젠 시떼 섬 탐방

     

    우와 외제차다 외제차! 볼보에 르노가 기껏 택시라니 ㅋㅋㅋ

     

    우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졸졸졸

     

    오늘 뭐 시위라도 있는지 경찰차가 가득하다.

     

    우왕 무슨 분위길까..

     

    도착한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보면 진짜 둔탁하고 무섭게 생김

     

    비가 와서 길이 진창이다.

     

    이름모를 분의 동상도 있음

     

    웅장한 모습. 지금와서 생각인데 왜 안 들어갔는지는 미스테리다.

     

    갈매기들이 사람을 겁내질 않는다.

     

    옆에서 보면 부드럽게 생긴 성당의 뒷모습이 보인다.

     

    나중에 알았는데 뒤에서 보면 더 이쁘다는 소문이 있더라.

     

    이번엔 생미쉘 먹자거리를 뒤지며 기차타기 전 뭐 먹을 거 없나 찾아봤다.

     

    왜 찍은거지? 아 이름이 린킨 파크 앨범이랑 같아서 찍었나보다. 미티어라.

     

    먹자거리를 지나고 있자니 경찰아찌들이 서있당 우왕..

     

    길을 헤매이다 들어간 그리스 음식점 메종 드 기로스Maison De Gyros에서 파는 기로스!

     

    요렇게 돌돌 말아 나오는 것도 있었다!

     

    거침없이 싹싹 비워버렸다 ㅋㅋ 한국에서 먹었을 때도 느꼈지만 그리스-터키 요리는 진짜 맛있음. 가격도 뭐 무난하고 간도 달콤새콤하니 잘 되어 있고 ㅋㅋ 콜라 하나까지 해서 총 17.50유로!

     

    이젠 진짜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ㅋㅋ 짐을 챙겨서 리옹 역으로 가자

     

    유로스타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여유있게 출발 ㅋㅋ

     

    환승역에서 본 센 강의 풍경.

     

    규 왠지 프로 여행자같아.

     

    게어드리옹에 도착! 표를 이용 가능한지 역무원에게 물어봣는데 반응이 뭔가 이상하다. 안된다는거 같아!

     

     

    뭐라고 한참 옥신각신했는데 (엄청 친절했던 역무원 흑누나 땡큐!) 말이 안 통하니까 방법이 있어야지.. 기차 시간은 다가오고.. 그래도 겨우겨우 흑누나의 친절로 새로 티켓을 발급받았다. 수수료로 10유로씩 내긴 했지만. 이건 재발급 수수료인가 아니면 유레일 홀더 전용 고속열차 좌석 예약비인가?

    도대체 파리 북역에서 끊어준건 뭐였을까 예약증인가?? 유레일 발급하러 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보길 잘했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처음엔 직통(처럼 보였던)티켓을 재발행받고 기차도 환승이다. 대체 뭘까아..

     

    어째뜬 드디어 유레일 패스도 개시 도장 받았다! 보면 알겠지만 유럽 사람들은 1을 저렇게 쓴다. 4는 좀.. 모르겠다 저 누나만 저리 쓰는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이제 열차를 기다리며 잠깐 릴레이에서 산 간식타임. 빨간 병이어서 탄산수인가 쫄았지만 별 거 없었던 물 한 병이랑.

     

     

    초코과자랑

     

    악명 자자한 마즈 바. 총 7.2유로

     

    우왕 진짜 달다 ㅋㅋ 이게 왜 악명이 자자하냐면 진짜진짜 단데 영국애들은 이걸 튀겨먹거든.

     

    우리가 탈 차는 로잔행. 지금 보니까 인터라켄행도 있네.

     

    그래커를 냠냠. 평범한 초코크래커당

     

    이제 열차를 타러 간다. TGV의 나라답게 TGV가 가득하다.

     

    우리가 탈 열차. 새끈하구만

     

    우리가 탈 열차는 중련 열차였다. 앞쪽은 인터라켄행, 뒤쪽은 로잔행.

     

    KTX랑 마찬가지로 연접대차다. 애초에 KTX가 TGV를 많이 참고했으므로 당연한 걸지도.

     

    뒷차가 우리가 탈 차.

     

    이런게 붙어있다. 오오..

     

    세계 최고속도 기록이래 ㅎㄷㄷ 뭔가 멋있쪙.

     

    프랑스 기차 노선도. 인접국으로 가는 노선이 나와있다.

     

    오오 떼제베.. 4인석에 앉았는데 뭔가 시설이 엄청 좋다. 처음 타보는 특급열차의 위엄.

     

    이야 뭔가 시설이 좋아부러요

     

    처음 맛보는 유레일 패스의 맛에 제정신 못차리는 우리

     

    시설이 좋아서 감탄하는 우리ㅋㅋ

     

    오오 콘센트도 있어부러

     

    화장실 가려고 차내를 돌아댕기다가 매점을 발견. 맥주가 땡겼는데 마침 해피아워가 있었다! 규의 다급한 손놀림을 보라 ㅋㅋㅋ 스위스행 국제열차라 그런지 스위스 프랑도 받는다.

     

    오옹ㅋㅋㅋ 해피아워*1이랑 맥주 두병 추가로 13.90유로, 거기에 아까 남은 과자!

     

    신나게 먹어제끼고 스위스에서 뭘 구경할지 고민하는 나.

     

    진지진지 열매를 먹었다.

     

    그리고 졸며가며 하다가 밖을 봤는데 눈이 떠억. 스위슨가봐!

     

    지금 위치가 Frasne 역이래. 저기 스위스 국경 바로 직전에 있음

     

    여기에서 이제 베른이나 로잔행으로 갈라지나보다.

     

    이번엔 Vallorbe역에 정차. 뭐라고 읽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시간이 점점 늦어진다.. 눈이 와서 연착이 되어서 그런지 ㅠㅠ 로잔에서 환승여유시간이 10분밖에 없는데 차는 느릿느릿..

     

    로잔에 도착! 우리가 탈 열찬은 어디에?

     

    취리히랑 베른행 열차가 보인다

     

    처음 보는 스위스 기차역의 시간표. 스위스는 통용 언어가 네개인데 프랑스 접경지역은 프랑스어권이다 ㅋㅋ

     

    5번홈에 제네바행 열차가 온다.

    아까 역에서 끊은 표는 21시 48분의 로잔->제네바 열차인데 지금 늦어버려서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 하고 역무원을 찾았는데 역무원님들은 올 퇴근. 차가 들어와서 차내 승무원을 찾아 이야기하고 타려는데도 안보여서 그냥 올라탔다 일단. 검표를 안하길 빌었는데 검표가 오네 으악ㅋㅋㅋㅋㅋㅋ 지연돼서 이거 탔다.. 라고 하고 싹싹 빌어야되나.. 우리도 베르사유 관광객처럼 벌금 무지막지 떼이는 건가? 하고 쫄고 있었는데!

    어차피 유레일 티켓 개시했잖아!! 이건 다 될거니까 해서 두근두근하며 유레일 보여줬는데 (그 때 우리 표정은 엄마 꽃병 깨고 아직 그 사실을 모르는 엄마 쳐다보는 표정이었다 ㅋㅋㅋ) 잇츠오케이래 ㅋㅋ 안심이야! 첫 유레일 사용을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하다니 진짜 ㅋㅋㅋ 어휴

    어찌됐든 코르나뱅Cornavin 역에 도착! 했는데 밤이 어두워서 어디가 어딘지 하나도 모르겠다! ㅋㅋㅋ 일단 근처 은행이 있길래 돈을 뽑고 지도책이랑 우리 위치랑 비교해가며 대충 방향을 가늠했다.

     

    다사다난한 하루를 거쳐 제네바에 도착한 뒤 돈을 뽑았는데 돈이 짱 이쁘당 ㅋㅋㅋ

     

    제네바 역에서 10~15분쯤 캐리어를 끌고 도착한 제네바 유스호스텔. 유스호스텔 연맹 가입 호스텔로 바로 유스호스텔증 소지 여부를 물어보더라 ㅋㅋ

     

    엘리베이터도 있어..!

     

    우왕 시설 깔끔한거 봐 ㅋㅋ 호스텔 건물도 겁나 크다! 시설도 하파뷰따위보다 더 깔끔하고 좋다! 가격은 6인실 32스위스프랑으로 양심이 없지만.. 예약도 안 하고 그냥 가이드북 보고 찾아온 것 치곤 아주 좋다!

     

    우왕 바로 위에 콘센트랑 독서등도 있어

     

    그리고 여기서 묵으면 1일 교통 무제한 이용권을 준다 ㅋㅋㅋ 오오..

     

    진짜 힘든 하루였다 ㅋㅋ 이동일은 언제나 지치는 듯. 이제 다음날을 위해 푹 쉬어야겠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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