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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11일차) 태양왕의 궁전여행/130103 유럽 2013. 5. 28. 21:43반응형
11일차
베르사유 궁전 - 라데팡스
더보기11일차. 1/13 (日)
이름만 들어봤던 베르사유 궁전에 가는 날이다. 얼마나 므시낄래 베르사유 베르사유 할까.. 궁금궁금 궁그미.
베르사유는 파리 시내에서 쫌 멀리 있기 때문에 5존까지 가야한다. 5존까지의 1일권을 7.85유로에 구입하고 고고싱.
거기까지 가는 열차도 일반적인 파리 지하철이 아닌 파리 교외선(RER)이다.
쉽게 생각하면 요즘 우리나라에서 구상하고 있는 GTX랑 비슷한 성격의 노선이다. 파리 시내와 교외를 적은 역 수로 빠르게 이어주는 노선임. 근데 이걸 왜 찍었냐면 베르사유 방면이 어딘지를 몰라서다 ㅋㅋㅋ RER C선을 타고 간다는 것 까지는 알았는데 C선이 가다가 갈라지거등.. 그래도 어찌어찌 잘 찾아 탔다 ㅋㅋ 정답은 맨 위에 나오는 노선.
요게 RER C 노선. 불어를 모르면 바로 똥망ㅋㅋ
열차가 들어온다! 유럽에서 처음 보는 2층 열차다 오오... 뭔가 일본 것보다 더 거대한 느낌이야. 게다가 2층 열차가 이런 지하를 파고 들어오다니 ㅋㅋㅋ
베르사유 샤또 RG?! 행입니다.
잔돈도 남고 입도 심심하기에 주전부리를 사먹으려고 했는데.. 이거 아무리 눌러도 안 나왔다 뭐여 ㅠㅠ
알고보니 모든 권종을 다 안 받더라 자판기주제에 고결하심 ㅋㅋ
규의 해맑은 미소. 열차를 타고 몇십 분 달리면 베르사유에 도착한다.
웃긴건 열차가 시내 몇 군데 역에 서는데 설 때마다 검은머리 관광객들이 우르르르 ㅋㅋ 한국인들 어디 다 숨어있던거지? ㅋㅋ 또 대박인건 베르사유 다 와 갈 때쯤 검표가 쭉 돌았는데 우리 근처에 있던 서양인 세명이 표를 잘못 샀는지 표를 보여주고 뭐라뭐라해도 승무원 아저씨들은 쿨하게 예외는 없다면서 벌금 40유로를 먹여버렸다 ㅎㄷㄷ 아마 벌금이랑 추가요금인것 같은데 짱무섭당ㅋㅋ
살떨리는 일도 있었지만 베르사유 역에 도착! 아까 주전부리를 못 사 먹은게 한이 되어 베르사유역 릴레이에 들어갔다.
들어갔는데 쨔쟌! 이거시 바로 악마의 잼 누텔라!
페레로 로쉐로 유명한 이탈리아 페레로 사에서 만드는 코코아-헤이즐넛 스프레드이다. 카카오와 헤이즐넛의 적절한 조화로 '누텔라를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명언을 남길 정도의 인기를 끄는 스프레드이다. 쩀이 아님. 아까 보니까 우리나라 초코픽처럼 누텔라가 이렇게 있는 과자가 있어서 사먹었는데.. 와 정말 대박 고소달콤맛있당.. 공인 마약 수준.
누텔라가 아까와서 최선을 다해 긁어먹는중 ㅋㅋㅋ 진짜 마약중독자 되는 기분이다. 나중엔 손가락까지 써서 먹은 건 비밀.
베르사유 역에 도착해서 베르사유 쪽으로 가다가. 오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베르사유 내에는 먹을 게 없다는 말을 듣고 시내 쪽으로 발걸음을 돌리자 맥도날드가 있당.
옆에는 무슨 시장이 열린 것 같다. 근데 시장 돌아댕기기도 귀찮고 해서 걍 맥도날드 고고 ㅋㅋ 가볼걸 그랬다 그래도.
프랑스의 맥도날드는 메뉴가 또 조금 달랐다 영국이랑.
쨘 ㅋㅋ 케찹 외에도 감튀 전용 소스를 준다.
소스는 타르타르 소스 비슷한 마요네즈 베이스의 소스. 슬슬 여기서부터 서구권 사람들이 감자를 마요네즈랑 먹는다는 걸 몸으로 느끼게 된다.
CBO버거. 치킨베이컨어니언
요래 생겼다! 구운양파가 들어가있어서 맛있음. 버거가 이런 식으로 포장되어 나오니까 내용물도 더 풍성하게 넣어주는 느낌이다 우리나라에 비해서.
요건 Le M. 르 엠.
빅맥같은 위치의 버거인가보다.
르엠 두세트랑 씨비오세트 하나 해서 21.10유로.
드디어 베르사유로 입장! 오늘의 입장료는 규가 낼 차례. 가방을 맡기면서 삼각대도 빼았겼다. 그래 뭐 명승지니까.. 나중에 깨달은 건데 웃긴 건 삼각대는 금지면서 담배는 허용이었다 ㅋㅋㅋㅋ 사람들 막 핌 정원 이곳저곳에서.
이제부턴 궁전 내부 구경!
안에는 이런저런 모형과 영상으로 베르사유 궁전의 역사를 설명한 자료가 있었다.
여기 신기한데 오디오가이드 들고 이 방 들어가면 저 영상 나레이션이 자동으로 나온다. 태양왕 루이 14세가 살던 궁전. 그러고 보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지원되어서 정말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그냥 관람하는 게 아닌 각 시설물의 배경과 관련된 인물, 역사들에 대해 더욱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예전 모습.
복도를 걸어걸어 궁전을 탐색한다
오오 멋진 홀도 나옴. 여기 아까 봤던 그 방의 2층이다. 왕실 성당이라고.
하늘을 찌르던 권세의 왕들이 살던 궁이라 그런지 천장화도 위엄쩔게 멋있다.
수많은 방이 있고 수많은 회화가 있고 그게 다 멋있고..
지금은 어느 방인지 기억이 안 나지만 멋있음.
유명한 그림. 태양왕느님..
와! 멋있는 회랑이 등장한다
이곳이 바로 거울의 방. 연회용으로 사용되었다던, 샹들리에가 많이많이 달린 화려한 방이다.
우왕 므찐거..
걸려 있는 그림들에 감탄하는 것도 힘들다 이젠 ㅋㅋ
어느 분의 침실이었을까 여긴
요건 식샤.
천장화의 분위기가 멋지당. 신화 속 인물이나 사건에 자신들을 대입해 권위를 높이는 그림을 많이 주문했다고 한다.
중간중간 보수점검중인 곳들도 있었음.
오오!? 여긴..?
엄청나게 길다란 방 양 벽면으로 프랑스 역사상 큰 전투들의 회화들이 쫙~ 펼쳐져 있었다! 오오..
잔 다르크의 그림도 있다.
이런 그림 하나하나마다도 오디어가이드가 지원되는데, 각 그림마다 담고 있는 이야기와 사건, 인물, 그림으로써의 기법 등등의 내용들을 듣다보면 정말 지루할 틈이 없다.
요게 아마 남북전쟁때인가..
나폴레옹이당 ㅋㅋ
그림 가이드를 듣다가 느므 힘들어서 잠깐 앉아 팜플렛 한 컷. 루브르에서도 한국어 팜플렛을 줬었다 그러고보니 ㅋㅋ
그림을 감상하는 규
그리고 나
다시 또 이동한다. 이번에는 프랑스의 위인들 석상이 주르륵 서 있다.
오잉? 벌써 밖이야?
내부에 방들이 많았지만 촬영이 안 되는 곳도 있어서 사진이 많이 없다. 그런데 미술에 문외한인 나도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돌다 보니 베르사유에 관련된 역사와 인물에 대해 알게 되었고, 또한 루브르에 주로 걸려있는 회화 작품들과 시기적으로 연결지어서 관람하다 보니 머릿속에서 도표가 생기는 것 같아서 더욱 유익했다 ㅋㅋ 이야 정말로 역사 교과서 속에 들어온 것 같다.
베르사유 궁을 나와서 바라보는 정원. 저~~~~끝까지 다 베르사유 궁 정원이다 ㅎㄷㄷ
정원이 정말 말도 안 되게 커서 다 돌 수 없으니, 우리의 코스는 베르사유 궁을 기점으로 10시방향으로 움직였다가 다시 2시 방향으로 움직여 그랑 트리아농, 쁘띠 트리아농을 구경하고 앙투아네트의 정원을 보고 돌아오는 코스였다.
말로 하면 쉬워 보이지만 이거 엄청난 길이다. 궁전에서 그랑 트리아농까지 직선 거리로만 1.5키로여.. 보통 순환열차같은거 타고 가는데 걸어서 다 보고 싶었다. 죽는줄 ㅋㅋㅋ
우왕ㅋㅋㅋ 숲이 있어 숲이
정원 칸칸이 다 다른 컨셉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름에 왔으면 진짜 덥고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동상들도 막 비닐커버 씌워놓고 나무는 앙상하고 ㅠㅠ
그래도 정원 본래의 멋은 전혀 잃지 않았다.
요런 분위기 있는 곳도 있고, 정말 칸칸이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서 제대로 보려면 하루로는 무리일 것 같다.
와 벌써 그 큰 궁전이 저렇게 쪼맨하게 보인다.
인공연못의 초입부에 도착. 대충 여기가 정원의 중심부쯤 된다.
우린 여기서 다시 1시방향으로 틀어 그랑 트리아농 쪽으로.
이런 분위기 좋은 숲길을 걷다 보면 트리아농이 나온다.
중앙에 있는 연못은 십자가 형태인데 이게 십자가의 오른쪽 팔이다.
그러면 그곳은 바로 그랑 트리아농. 베르사유 궁전의 별궁으로 루이 14세가 가족끼리 단란하게 놀 때 여기서 놀았다고 한다.
분홍색 대리석이 이쁘다 ㅋㅋ
안에는 예전 모습이 복원되어 있다.
오오 화려하구마잉 별궁도.
대리석 색깔 한번 이쁘네
여긴 응접실일까.
그랑 트리아농의 정원으로 나와 이번엔 마리 앙투아네트의 정원으로 향한다.
뒤돌아본 그랑 트리아농. 아담하고 이쁘다.
헐 끝없는 길 보소 ㅋㅋㅋ 이걸 걸어야해
헐 근데 가다보니 길이 없고 다 풀밭임
지나가다가 이런 수상한 집도 발견. 관리인의 집일까?
계속 질척질척 풀밭을 따라 이동 ㅠㅠ 팜플렛엔 길이 있는 것 같아 계속 가 보는데 만약 없으면 망..
길이다! 길이 있다! ㅋㅋㅋ 근데 어젯밤에 비와서 그런지 완전 헬이다
헐? 갑자기 소가 있음.
소를 지나서 계속 앙투아네트 영지로 가는 중. 근데 가는 길에 느므느므 쉬가 마려웠는데도 화장실이 없엄 ㅠㅠㅠ
오오 을씨년스러워라. 서양나무는 좀 무섭게 생겼다.
길을 따라 걷자니 저편에 앙투아네트의 정원이 보인다.
오오 이쁜거 ㅋㅋ
또 소다 소 ㅋㅋㅋ 왼쪽에 있는 소는 저대로 가만히 있길래 처음엔 진짜 소 아닌줄 알았다.
여기는 진짜 사람들이 사는 집 같았음. 신기해라.
다시 옆을 보면 이렇게. 당시에는 귀족들 사이에서 시골생활 체험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도 그 유행에 편승해 이런 마을을 만들어 지내면서 소젖도 짜고 했다고 한다.
으악이거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 서양나무 무서워
호수를 중심으로 시골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게 엄청 귀엽고 이쁘다.
이렇게 찍으면 그림이 됨
물에 비친 한적한 풍경이 아름답다.
범이는 슬슬 지쳐간다 ㅋㅋㅋ 규는 그냥저냥 부평초처럼 잘 댕기고있음.
그러고 보니 유럽에는 야구모자 쓴 사람들이 거의 없다. 기후가 따뜻한 나라에는 패딩 입은 사람들도 잘 없었고. 범이는 영국에서 그 사실을 깨닫고 충격먹어 이후로 모자를 꺼내질 않았다 ㅋㅋㅋ
세명이 동시에 찰칵
아 이쁘다 이뻐. 왕비가 꾸민 곳 답게 옹기종기 아기자기 잘 꾸며놨다. 내 취향이랑 비슷한데 나랑 잘 맞을 사람이지 않았을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라는 희대의 루머에 휩싸인 그녀 ㅠㅠ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사치스럽고 무지몽매한 사람은 절대 아니었다고 한다. 오히려 역대 왕비들에 비해서는 검소하고 현명했다나. 하지만 실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변화기에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역사의 수레바퀴에 끼어 자신이 지은 죄에 비해 너무나도 큰 벌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펌)
이제 다시 이 곳을 떠나 쁘띠 트리아농으로 향할 차례.
출발ㅋㅋㅋ
가다 보니까 중간에 저런 건물도 나온다.
그리고 먹이 줄 줄 알고 웬 고니 한 마리도 졸졸 따라옴 ㅋㅋ
오오 ㅋㅋㅋ 근성있어
불쌍한 고니를 먹이주는 척 괴롭히는 나 ㅋㅋ
오오 이 건물은 뭘까.. 신전?
근데 천사의 거시기가 잘려있다 ㅠㅠㅠㅠ 힘내요
저기가 바로 쁘띠 트리아농.
왕비나 왕의 애첩들이 주로 머무르던 곳이라 한다.
불
오오 이런 지하굴도 있음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 이 분도 이 곳에서 즐겨 머물렀다고 한다.
당시 사용했던 가구들을 복원해 놓았다.
근데 전체적으로 조명이 좀 어두움. 해질때가 되어서 그런가
사진이 다 어둡게 나와서.. 이제 베르사유 관람을 끝내고 돌아 나가자
저편이 길일줄 알고 확인하러 기운차게 갔다가 길이 막혀서 허탈해하는 범이 ㅋㅋ
나무들 가지치기를 재밌는 모양으로 해 놨다.
사각형 반듯하게 해 놓음. 신기해라
다시 궁으로 돌아왔다! 아이고 다리야. 이젠 집으로 돌아갈까도 생각했지만 마침 RER도 타고 가니까 라데팡스 찍고 돌아가기로 했다.
이건 베르사유 역 릴레이에서 산 오늘의 저녁밥들 ㅋㅋ 다 먹을만 했당 맛있쪙
이번에도 2층 열차 2층에서 간다
중간에 환승역에서 내려서 라데팡스로 가는 열차를 기다린다. 근데 부슬비가 슬슬 온다 ㅠㅠ
와 열차가 온다! 이 열차는 새삥인가봐 멋있음
라데팡스 지구에 도착! 신도시쯤 되나보다 고층빌딩도 막 있음
우어. 신 개선문. 라 데팡스가 바로 여기에. 어엄청 크다
진짜짱큼ㅋㅋ 사람들 크기 보시라
라데팡스 지구에는 높은 빌딩들도 많다. 금융가쯤 되나봐.
이 거대한 곳도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시간이 늦어서 못 올라감 ㅠㅠ
헐 바피아노가 유럽꺼였어? 충격이다 ㅋㅋ
우와 진짜 짱크당..
저편을 줌 땡겨보면 개선문도 보이고 그 너머로 파리아이도 보인다 ㅋㅋ
마지막으로 이 동네 사진 직어보고 다시 숙소로!
요기가 입구. ㅋㅋ 닫혀있다. 날도 춥고 비도 오고 친구들도 징징대고 이만 들어갑시다.
오오 파리 와서 처음으로 본 스크린도어
숙소 다 와 가는데 무슨 행사인지 뭔지를 하고 있다.. 무료급식인가? 암튼 밤의 이곳은 영 분위기가 무섭다 ㅋㅋ
숙소 들어가서 주인 아주머니가 챙겨주시는 맛난 저녁밥을 먹고 내일 일정을 챙기며 꿀잠 고고싱 ㅋㅋ 쏘세지 잡채에 짜장밥이라니! ㅋㅋㅋㅋ 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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