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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9일차) 드디어 대륙으로
    여행/130103 유럽 2013. 5.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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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차

    영국 박물관 - 파리로 이동 (유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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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차. 1/11(金)

     

    드디어 섬을 떠나 대륙으로 들어가는 날이 왔다. 유로스타를 16시 01분 차로 예매해 놓았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영국 박물관을 돌아댕기다가 가기로 했다. 아침에 주섬주섬 짐을 싸서 2파운드의 거금을 주고 프론트에 맡겨 놓은 다음 출발!

     

    친구들이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를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숙소 앞 동네 음식점으로 왔다. 입간판에 브렠퍼스트 한다고 써 있더라고. 들어가보니 진짜 동네밥집인지 동네 사람들끼리 다 모여서 아침먹고 농담따먹고 있다. 이런 분위기 신기했다 ㅋㅋ

     

    일단 내가 간 거기보다 약간 본격적으로 생겼다. 위는 커피 이건 밀크티. 음료 별도로 세명이서 19.1파운드. 나는 다른 아침식사를 먹을까 하다가 여기 거도 한번 맛 보고 싶어서 결국 셋 다 영국식으로 주문.

     

    먼저 나오는 빵. 빵도 종류가 하얀빵 검은빵 두가지여서 다 달라그랬다 ㅋㅋ

     

    쨔쟌. 일단 계란이 두개라는게 제일 맘에 든다. 맛은 뭐.. 어제 거기보다야 낫지만 여전하지 뭐 허허. 더 이상 말 안 하겠다.

     

    쨔쟌 이 집이다. 간판은 근데 분명 인터넷 카페라고 써있다 ㅋㅋㅋㅋ 컴퓨터도 세 대 쯤 있더라. 밥먹은 뒤 컴터 써도 되냐고 물어봐서 사진도 하드에 옮기고 진자로 출발!

     

    버스를 타고 영국 박물관쪽에 도착 간판에 아싸가 보인다 ㅋㅋ

     

    여기가 영국 박물관. 하도 볼 게 많아서 하루만에는 못 본다는 곳이다.

     

    정문. 돌고 난 감상을 미리 말하자면 멋있고 책에서 보던거 진짜 많은데 다 다른나라꺼라 장물 모아놓은 느낌이다 ㅋㅋ 장물이어서 떳떳하지는 않은지 완전무료! 사실 장물이어서 그렇다기보다는 서구권 애들은 국가 박물관쯤 되면 다 무료로 운영한다.

     

    오 ㅋㅋㅋ 디자인 멋있어 실내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로제타 스톤이다.

     

    보면 이집트어랑 그리스어랑 또 하나 세가지 문자의 같은 내용이 있어가지고 샹폴리옹이 고대 이집트어를 해독하는 데 지대한 도움을 주었다.

     

    재미나게 생긴 것들이 많이 있당

     

    으억 미라여 ㅋㅋㅋ 처음봐

     

    우와.. 진짜일까 이거 다?

     

    신기방기

     

    저쪽엔 단체관람 온 꼬맹이들도 있다

     

    으엌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뭐야 무서워. 반대편엔 이거 내부 3D 스캔 지도도 있다.

     

    뼈도 있엉... 영국 박물관 위엄돋네

     

    수메르 쪽 것으로 보이는 점토판들도 있다.

     

    점토가 진짜 말랑말랑하게 생겨서 왠지 지금 당장이라도 당시 사람이 가지러 올 것 같다.

     

    이제 계단 오르는 게 힘에 부친다 ㅋㅋ 제일 젊은피인 범이는 파워하게 계단 오르고 우리는 골골댐 ㅋㅋ

     

    아우 힘들어 힘들어

     

    지붕이 참 이쁘구만

     

    2층에서 1층 쪽을 보면 간단한 카페테리아가 있고 커다란 토템도 서 있다. 저기서 앉아 쉬면서 1.5파운드짜리 물도 사마셨다.

     

    그리스관을 보면 교과서에서 보던 포도주 항아리들이 있음.

     

    바닷속에서 장물을 획득해 자랑하는 사진. 남의 나라 꺼 발굴해서 지들이 떡 하니 자랑하는 것도 웃기지만 발굴 및 사후관리를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지금 선진국들이라는 게 또 아이러니..

     

    헬레니즘 문화에 있던 고대 국가들은 다 사실주의가 대세였나보다.

     

    오오 ㅋㅋㅋ 스카프 표현 봐바

     

    대박.. 돌로 어떻게 이런 걸 만드냐

     

    전자기기 쪽에는 갤럭시가 있다 오오 삼성 오오

     

    문화쪽에는 너바나의 앨범이 ㅋㅋ

     

    이곳저곳을 탐사하는 나

     

    랑 규 ㅋㅋ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안녕 친구들?

     

    이번엔 중딩쯤 되는 애들도.. 학생들 단체관람 진짜 많다. 행복한 줄 알아라 너네

     

    오벨리스크같은 것들도 있다

     

    오오 이거.. 책에서봤어

     

    쨔쟌! 이것이 그리스에서 통째로 뜯어온 판테온 ㅋㅋ

     

    옆방엔 같이 떼 온 장식물들이 가득

     

    자랑스럽다고 또 떼온사람 이름 써놓음 ㅋㅋㅋㅋ

     

    그래그래 잘했다참

     

    우왕 잘만드는거..

     

    모아이다 모아이! 우와... 그 먼데서 이걸 가져왔누 진짜 최홍만 닮았네

     

    한국인들이 기부해서 만든 한국관도 있다.

     

    한국에 대한 간단한 소개글

     

    옆을 가보면 아시아관이라 시바신도 있당

     

    친구들 또 안녕?

     

    지하로 가면 아프리카관. 밥먹을거 생각하면 시간이 없어서 얼렁 내려왔다 ㅠㅠ

     

    오오 이거 유명한 그림이당 나 봤어 책에서!

     

    묘한 느낌이 나는 전시물

     

    우와 ㅋㅋㅋ 이거 되게 멋있었다. 뭘로 만든걸까.

     

    아프리카관에서 지쳐 쓰러진 우리 ㅋㅋ

     

    너무 짧아서 아쉬웠던 영국 박물관을 뒤로 하고 다시 숙소로 향하는 중. 가다가 발견한 서울마트 ㅋㅋ

     

    우왕 이쁘게 생긴 버스봐. 신기해

     

    프레타망제! 아까 영국 박물관 가는 길에 봐 놔서 한 번 먹으려고 들렀다.

     

    쨔쟌! 샌드위치랑 콜라랑 스프랑 물이랑 아이스크림 가득가득! 스프도 구수하니 맛있고 샌드위치도 괜찮았다! 역시 샌드위치나 스프같이 못 만들이 어려운 음식을 먹어야 하는구나 ㅋㅋ 인기있는 체인은 이유가 있구만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유로스타를 타는 세인트 판크라스 역까지의 사진은 없다. 유로스타도 명색이 국제열차인지라 비행기처럼 지정된 시각까지 미리 가야하는데 시간을 약간 여유있게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아슬아슬해서 캐리어를 끌고 런던을 질주했다 ㅋㅋㅋㅋㅋ

    사실 지하철 탔으면 됐을건데 버스를 타서.. 요 며칠 버스 탄 걸로 봐서 시간 여유있을 거라 생각했거든 ㅋㅋ 그래도 이제 런던 마지막인데 땅굴에서 마지막을 보내긴 싫었다구 ㅠㅠ

     

    버스 안에서 제 시간에 갈 수 있을지 걱정하는 나의 모습 ㅋㅋ 짐이 없는 걸 보아하니 숙소로 짐 가지러 가는 모습인 듯 하다.

     

    어찌됐든 열심히 뛰어서 검색대를 통과했다 ㅋㅋ 웃긴 건 출발 이십분인가 삼십분 전까지 검색대 통과해노라 그렇고 우리가 딱맞춰 갔는데도 우리 뒤에 줄 선 사람 짱 많았다 ㅋㅋㅋㅋ 예라이 ㅋㅋㅋ

     

    파리 북역행 열차. 네시 일분에 출발합니다.

     

    유로스타는 KTX처럼 연접대차를 사용한다. 그나저나 그래도 최고등급인 국제열차인데 세차 좀 하지.

     

    안에서 앞으로 대륙여행을 준비하는 우리 ㅋㅋ

     

    차 안에서 파운드화를 정산하는 우리. 밥 같은 거나 큰돈은 각자 돌아가면서 대량 맞춰가면서 냈다. 마지막으로는 각자 다 쓴 걸 계산해서 누가 누구에게 얼마씩 주면 되는지를 결론냈다. 여럿이 댕길 때 이렇게 하니까 매번 더치하느라 계산대 앞에서 머리 싸매고 잔돈갖고댕길 필요도 없고 편했다 ㅋㅋㅋ 정산할 때 돈 주는거보단 받기 위해서 은근히 더 쓰려는 경쟁도 붙었었다 ㅋㅋ

    ...지금 생각해 보면 사실 서구권은 더치가 보통이고 다들 여유있는 마인드여서 별 상관없을거 같긴 하지만.

     

    쨔쟌! 여기가 바로 파리 북역. 두시간여만에 도착했다. 사실 영국은 유럽 대륙보다 시간대가 한 시간 빠르기 때문에 영국에서 대륙으로 올 때는 한 시간을 손해보게 된다.. 으앙ㅋㅋ 그래서 오늘 하루는 진짜 짧은 느낌.

     

    파리 북역! 파리 북역에 오니까 전반적으로 런던 역사들에 비해 꼬질꼬질한 느낌이 든다.. 특히 세인트 판크라스에 비하면 대박

     

    게다가 프랑스어는 전혀 모르니까 완전히 혼돈이다 ㅋㅋㅋ 일단 근처에 환전상이 있길래 좀 손해보겠지 싶어도 환전을 했는데 29파운드를 26.5파운드로 바꿔준다 우와 이 날강도같은 놈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떡해 숙소 가는 길을 모르니 전화를 해야 되는데 돈은 없고.. 투덜투덜. 게다가 공중전화도 우리 하던 대로 아무리 해 봐도 안 걸리고 가이드북에 써있는 대로 해도 안 걸려서 헤매다가 겨우겨우 걸어서 가는 길을 들었다.

    파리에서의 숙소는 카카오민박. 위치도 나쁘지 않고 평도 나쁘지 않아서 예약해뒀던 곳이다.

     

    5호선 타러 가는 개찰구. 목적지인 스탈린그라드 역까지는 1.7유로

     

    광고중에 갤노트 광고가 있다 위엄 오오

     

    5호선 스탈린그라드역에 도착했다! 하지만 무서운 일이 있었으니..

    스탈린그라드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 한줄서기 해야되니까 범이가 제일 앞에 서고 그 뒤에 규, 맨 뒤에 내가 있었다. 그런데 왼쪽에서 한 명이 전화하면서 올라오는거다. 왠지 느낌이 이상해서 디카가 든 주머니를 손으로 막았다. (난 항상 코트 오른쪽 주머니에 손목 스트랩을 건 채로 손이랑 같이 디카를 넣어둔다) 그러니까 뒤에 있는 사람이 에스컬레이터 추월로에서 잘 올라가다 내 옆에서 멈추는거다. 왜 멈추나 하고 보니까 전화하면서 한 손을 너무 자연스럽게 장갑이 들어있는 규 주머니에 넣길래 한대 툭 쳤더니 담담하게 뭐라뭐라하고 떠들더니 걍 쿨하게 올라간다 ㅋㅋㅋㅋ 역 밖에 나가서도 우리주변을 배회한다 ㄷㄷ해. 완전 뻔뻔하고 쿨함 ㅋㅋㅋㅋㅋ 뭐여이거 그 이후로도 이런 경험 덕분에 계속 경계하면서 댕겼다. 안전한 영국에서 속 편하게 지냈던 우리에겐 좋은 계기가 되었다 ㅋㅋ

     

    이것이 바로 그 에스컬레이터 ㅋㅋ

     

    쨔쟌!! 민박에 도착하니 주인 아주머니가 (조선족 분이심) 바로 밥을 내어주시는데.. 진짜 맛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격하면서 먹었다 진짜 ㅋㅋㅋ 게다가 아침저녁을 다 주심!!

     

    대신 민박의 규모는 작아서 성수기엔 예약 필수일듯. 남자방 여자방 각각 6인이면 끝이다 ㅋㅋ 콘센트도 잘 돼있고 방 엄청 깨끗함

     

    주인 아주머니 엄청 친절하시고 밥도 맛있고 방도 엄청좋더.. 수건도 무한제공에 화장실도 깨끗하고 샤워시설도 엄청 편하다! 하이드 파크 인 -> 하이드 파크 뷰 이상의 업그레이드 우와.. 이제 호스텔 못갈듯ㅋㅋㅋ

     

    간만에 맛보는 편안한 시설에서의 꿀 같은 휴식

     

    이 날 남자 손님은 우리 셋이랑 다른 한 명 밖에 없어서 간단히 이야기하다가 잠들었다. 내일부터는 대륙투어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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