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3일차) 컴온 풀럼!여행/130103 유럽 2013. 5. 5. 21:41반응형
3일차
자연사 박물관 - 과학 박물관 - 크레이븐 커티지 - 해롯 백화점
더보기3일차. 1/5 (土)
오늘부터는 트래블카드를 이용해서 맘대로 시내도 쑤시고 다닐 수 있는 날!
축구의 본고장 영국을 가는데 축구 한 경기는 봐야 되지 않겠나 해서 출국 전에 런던에서 열리는 경기를 살펴봤는데 오늘 마침 경기가 있대서 보려고 맘먹었던 날이다 ㅋㅋ 풀럼 대 블랙풀 FA컵 경기로 풀럼의 홈구장인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다. 크레이븐 커티지는 2 Zone이라서 트래블카드로도 갈 수 있다 ㅋㅋ
숙소의 아침밥. 콘푸로스트랑 토스트, 마요네즈랑 딸기쨈 마요네즈는 유럽 내내 진짜 중독될 정도로 먹었다 ㅋㅋ
베이스와타역에서. 디스트맄 라인을 타고 크레이븐 커티지가 있는 Putney Bridge 역으로 간다. 오늘의 계획은 일단 축구장 가서 표를 사고 시내 구경하다 돌아와서 경기를 보는 거다.
열차가 들어온다. 베이스워터역은 디스트릭트 라인(녹색)과 서클 라인(황색)이 다 들어오기 때문에 잘 보고 타야된다.
쨔쟌. 역에 내려서 시내 방향 가는 버스를 확인해봤다. 표 사고 시내가야지.
축구장 가는 길.시내가 한가롭다.
가는 길에 주교님의 공원과 풀럼궁전이 있었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왼쪽 위에 크레이븐 커티지가, 오른쪽 아래에 지하철역이 보인다.
날이 꾸무리해서 그런지 을씨년스럽다 ㅋㅋ
공원을 빠져나와 축구장 가는 길. 축구 셔틀버스도 오나봐..
풀럼의 골목길. 이 한가로워 보이는 곳에 훌리건 아저씨들이 산단 말이지.
여기도 아직 주교님공원
공원 옆을 따라 쭉 가다보니 축구장 같은 게 보인다!
오오 여기가 크레이븐 커티지.. 본토축구다 우왕 설렘
오늘의 상대팀은 플랙풀입니다.
는 현매가 1시 반부터래... 3시경기인데 애매함 으앙ㅋㅋㅋ 원랜 표 사고 경기 직전까지 박물관 구경할라그랬는데 이러면 박물관 볼 시간이 줄어든다 ㅠㅠ
버스타러 돌아가는 길. 축구장 앞 주택가.
킹우드 로드 정류장입니다.
그러고보니 2층버스다! 2층버스가 온다!!
야호 내가 탈 430번도 이층버스다!
잽싸게 2층으로 올라가 앞자리에 앉았다 ㅋㅋ
우회전 대기하는 중인데 위엄 쩐다 2층에 있으니까 ㅋㅋ
워 저 앞에 2층버스 역주행한다 지금 ㅋㅋㅋ
영국 신호등은 요렇게 생겼다 ㅋㅋ 위에서 달려있는게 아니고 기둥으로 올려놓음
1층짜리 버스도 물론 있다 ㅋㅋ 근데 김빠짐
그렇게 쁑쁑 달려서 사우스 켄징턴South Kensington에 도착했다.
하이드 파크의 남쪽으로 자연사 박물관이 가운데에 보이고 큰 지도엔 없지만 그 뒤뒤 블럭에는 어제 켄징턴 가든에서 본 알버트 홀이 있다.
저쪽에 보이는 게 자연사 박물관.
가는 길에 대사관같은 건물도 있다.
여담으로 기둥마다 박혀있는게 번지수다. 난 새주소 도입한다 그럴때 귀찮아서 별로 마음에 안들었는데 새주소 겁나 짱인듯.. 진짜 길 이름만 알면 다 찾아갈 수 있다 ㅋㅋㅋ 다만 조건이 있음. 유럽은 교차로마다 큼직하게 길 이름 다 써붙여놓고, 건물마다 번지수를 사진처럼 크게 해놔서 못 찾을 일이 없는데 우리나란 그게 너무 안보이는듯. 그것만 보완하면 짱일거같다 ㅋㅋ
자연사 박물관의 위엄
아침부터 사람이 버글버글하다. 입장료는 무료! 가이드 팜플렛은 1파운드인데 자율기부다 흠좀무.
들어가자마자 날 맞아주는 공룡화석 우왕
맘모스 머리뼈도 있다 상아 위엄 쩐당
트리케라톱스도 한 컷
온갖 공룡뼈가 너무 많아서 신기했다 ㅋㅋ 우리나라엔 왜 이런 박물관이 없는가
사실 경북 영덕에 화석박물관이 있긴 하지만 여기처럼 후덜덜하진 않다
얘도 유명한 아이 스테고사우루스
인 줄 알았는데 중국공룡이당 ㅋㅋ
티렉스랑 머리크기 비교. 의외로 머리가 작당
요런 다양한 자료들도 관람을 돕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재미난 자료들
파라사우롤로푸스의 두개골. 의외로 작은 공룡이었네
이렇게 앞에서 보면 파충류와 조류의 연관성이 더 잘 보인다
쇠고기다 쇠고기
우와 ㅋㅋㅋㅋ 흰긴수염고래 박제..인지 뭔지가 있음 우와
혼자 사이드 후덜덜함 코끼리가 귀요미로 보일지경
위에서 보면 그 거대함이 보인다. 하마도 한 입에 먹을듯
향유고래와 대왕오징어의 싸움. 싸움이랄 것도 없이 오징어는 걍 밥이다 사실
아귀도 있다 ㅋㅋ 짱못생김
중간에 있는 매점에서는 저런 고열량식들을 쌓아놓고 판다 ㅋㅋㅋ 가격도 비쌈
개미집 실제 모형 ㅎㄷㄷ
마이티 마이츠 ㅋㅋㅋ 재미난 자료가 가득
우와 신기혀라 곤충은 이렇게 세상을 본대
식당 메뉴들. 버거가 10파운드로 한화 2만원에 육박한다..
새를 모아놓은 코너. 가운데 녀석의 포스가 남다르다
생물 코너가 끝나고 중간에 이런 멋있는 곳을 지나가기도 한다. 거울을 이용한 트릭인데 짱멋있음 실제로보면
태양에 대한 설명.
얼쓰. 투다이 앤드 투머로우
보석. 보석은 정말이지 너무 멋져요. 정말로, 정말로, 정말 멋지죠.
지질학적 현상들을 설명한 자료들
자료 하나하나마다 컨셉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만든다
돈 많이 벌면 나도 하나 만들어야겠다.
그렇게 1층을 돌면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이게 또 한 멋짐 한다 오오.. 하지만 수리중 ㅠㅠ
여기도 가 보고 싶었는데 너무 멀어. 콘월이라니..
영국 지질도.
2층에 올라가면 다양한 광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프롬 더 비기닝..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주코너.
태양계 각 행성들을 설명한 자료인데 버튼 누를 때마다 시각화가 바뀐다.
고생대 캄브리아기의 슈퍼스타 할루키게니아 ㅋㅋ 패기롭게 생겼다.
지구의 지질시대 연표
지표면을 구경해봅시다.
물을 쪼르르 흘려보면서 어떻게 땅이 침식되는지 볼 수 있는 기구 오오..
지구과학 시간에 배우는 암석의 순환
지구과학 유망주 지린이가 자라고 있다.
어린이들이 자연의 역사Natural History에 관심을 갖게 만든다.. 정말 자연사 박물관의 존재 의의를 나타내는 베스트 컷이라고 생각한다.
지구 내부를 들여다봅시다.
고베 대지진 체험 코너도 있다.
안에 요렇게 꾸며놨고, 진짜 세트가 흔들린다 오오
위에서 내려다본 에스컬레이터. 멋져라..
밖으로 나와서 과학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 여기는 출구다.
과학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
무슨 거대한 엔진 모형도 있고
우주탐험 코너도 있다!
허블 우주 망원경.
얘는 영국이 참여해서 발사한 최초의 인공위성이다.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은 써있다시피 스푸트니크.
칙칙폭폭
비행기랑 자동차도 있다.
오오 건설중장비 그것은 남자의 로망
아폴로 착륙선 모형도 있다.
더 보고 싶었지만 축구 표를 끊으러 나와야만 했다 ㅠㅠ 다리가 아프기도 했고 ㅋㅋ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본 영국의 상징인 택싀.
사우스 켄징턴 역전 번화가에서 밥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헤메다가 결정한 오늘의 점심은 챱챱 찹스틱스!
쨔쟌! 여기 시스템은 면 시키고 위에 올라갈 고명을 고르는 거다.
난 감자랑 고기랑 올려먹음 냠냠 맛있졍. 역시 영국에선 영국 요리만 안 먹으면 된다. 미디움 사이즈로 5파운드!
내부 전경. 다 중국계 사람들이었다 직원이.
역으로 가는 길에 허전해서 좀 더 둘러보았다. 세이버 메뉴라고 버거 세 종류를 99페니에 파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봐 놨었는데.. 결국 이거 며칠 후 먹게 된다 잔돈처리땜에 ㅋㅋㅋㅋ
쿠키 파는 집이 있네? 당첨
냠냠 초코 쫀득쫀득 쿠키 맛있쪙. 벤스쿠키 Double Chocolate Chunk 1.33파운드
다시 경기장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아싸! 2층 다 내꺼임
거리 가득한 2층 버스들.
오오 묘지다 묘지.
경기장 앞에 도착하니 경찰아저씨들이 벌써 출근해있다. 직원인가?
블랙풀 선수들이 왔다 ㅋㅋ 저것도 2층버스여?
나도 부랴부랴 티켓을 구입 ㅋㅋ
길도 막는다 ㅋㅋㅋ 오오
시간이 남아서 기념품점에서 스카프도 하나 사서 징하게 유럽 내내 두르고 댕겼다. 7.99파운드
기마경찰도 순찰댕긴다. 훌리건은 역시 차버리는게 답인건가.
마스코트인가 본데 스컹크 비스무리하게 생겼네.
입장했다! 입장하니 매점이랑 화장실이 있다 ㅋㅋ
자리로 입장! 오오 전용구장 신기해
경찰들 짱많네
1시간 정도를 지루하게 기다리려니 선수들이들어와서 몸 푼다.
풀럼 아이들도 입장
슬슬 사람이 꽉 차 간다.
웰컴 투 크레이븐 커티지
아까 그 스컹크는 난입하면서 인터뷰도 진행한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
웬 꼬맹이도 있는데 왜 있는진 모르겠다.
오오 축구 오오
는 블랙풀 선제골 ㅋㅋㅋㅋㅋ 이 전광판 밑에가 블랙풀 응원달 애들인데 조난 얄미웠다 ㅋㅋㅋ 응원도 심지어 더 잘함
패색이 짙어갈 즈음..
우와앙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점골이 종료 10분 전에 터졌다! 오예 ㅋㅋㅋㅋㅋ 옆자리에 앉은 영감님도 경기 내내 컴온 풀럼스! 외치면서 삽질할때마다 욕을 하시던데 ㅋㅋㅋ 같이 신났음
그렇게 경기는 끝 ㅋㅋ 비기긴 했지만 지다가 비긴거라 기분은 괜찮았다 ㅋㅋ
이제 버스를 타고 다시 시내로 향했다. 사람 굉장히 많았는데 내가 타는 버스는 별로 안 탔다. 시내행이라 그런가?
저~쪽에 보이는 게 그 유명한 해롯 백화점이다.
들어가기 전에 오늘의 저녁밥은 맥도날드, 아니 런던이니까 런도날드! 버거를 샌드위치라고 하넹.
쨔쟌 ㅋㅋ 쿼터파운더치즈버거! 세트메뉴를 시켜야되는데 뭐라고 해는지 기억이 안나서 어리버리하고 있으니까 콜라 감자 안머겅? 하길래 아 먹는다고 주세영 함ㅋㅋ 근데 라지세트가 됐는지 4.29파운드가 아닌 4.69파운드를 달랜당 ㅋㅋ
쿼터파운더 먹었는데 양파맛이 더 쩌는 거 빼고 똑같다. 양은 좀 더 많고. 위대한 맥도날드는 와이파이도 화장실도 무료! 유럽은 대부분 유료 화장실이라 음식점 갈 때나 어디 다른 데 갈 때마다 화장실 가는 버릇을 들이는 중이다. 축구장에서 화장실 안갔어봐.. 지금쯤 쌌을듯.
해롯에 입성하니 가디바 카페가 있다 ㅋㅋ 먹지는 않았다 줄서기 싫어
악기코너 구경. 돌아다니다가 여성복 세일한다고 써 있는 걸 봤는데 2250파운드 한화로 4백만원에 육박.. 역시 최고급 백화점답다.
반면 우리 스마트 티비는 천오백파운드나 할인중 ㅠㅠ
중간 계단은 스핑크스 테마 ㅋㅋ 그러고 보니 중국 부자들은 해롯에서도 산더미처럼 쇼핑을 해 간다.
해롯에도 있는 다이애나 왕세자빈 추모 시설.
해롯 구경도 하고 나온 런던의 밤거리.
한 사람이 백파이프를 불고 있다. 썩 잘 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들을 만 했다.
그 사람 뒤는 지하철 입구. 야경이 이쁘다.
한 할아버지는 흥에 겨워서 가락에 맞춰 춤을 추신다 ㅋㅋ 역시 서양이야 멋있어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 ㅋㅋ
마지막으로 런던의 야경을 눈에 새겨두며 지하철역으로.
붕붕붕붕. 런던 사흘째. 맨날 겁나 걸어댕기는데 뱃살이 붙는다. 이유가 뭘까..
런던 지하철은 방향을 웨스트바운드/이스트바운드로 지도상 동쪽/서쪽 방향으로 표시한다. 익숙해지면 편함. 그나저나 써클라인이랑 디스트릭트 라인 구분 너무 힘들다. 가끔 측면 행선판이 없는 차들이 지나가서 여기서도 열차 하나 그냥 보냈다 ㅠㅠ
그러고 보니 난 어째 지하철 프리패스를 타면 그 동네가 익숙해지고 정이 가는 거 같다.오사카 때도 그렇고 런던도 그렇고 ㅋㅋ 첫날 도착해서 느꼈던 집에 가고 싶던 마음은 싹 사라져버렸다 ㅋㅋ
한 커플이 들어왔는데 여자분이 안에서 후프를 붕붕 돌리는게 귀엽다 ㅋㅋ 역시 서양이야 멋있어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 ㅋㅋ 왔다갔다하다 보니 느낀건데 영국, 런던에는 진짜 다양한 인종이 많다. 머리색도 총천연색이고.
그렇게 집에 와서 지하 식당에 내려가 뉴스를 보는데.. 더블린에서 폭동이 일어났대 ㅋㅋㅋㅋ 으악
구급차가 삐뽀삐뽀 하는 것을 보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그나저나 내 옆 2층 침대에 있는 커플은 둘이 맨날 한 칸에서 같이 잔다 그 좁은 데서 ㅋㅋㅋ 대단햐 사랑의 힘은.
내일은 세븐시스터즈를 가려고 맘먹고 있던 날인데 날씨를 확인해 보니 또 흐릴거래서 못 갈지도.. 과연 내일은 세븐 시스터즈를 가게 될까 햄튼 코트를 가게 될까 ㅋㅋ 커밍 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