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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낭만의 크루즈 신혼여행] 7. 산토리니, 그리스 그 자체여행/160605 동지중해 크루즈 2023. 6. 1. 16:32반응형
아직 아침 7시반... 분명 어젯밤 귀가시간은 밤 10시였는데 웨 벌써 집밖으로 나온거죠 웨ㅔㅔㅔ... 하루하루 팔자 좋게 지내다가 갑작스런 빡센 스케줄에 당황하는 우리🤣
항해일지를 보아도 달랑 4시간만 있는 일정..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산토리니를 4시간만 즐기고 와야한다니 ㅠㅠ 다음 기항지가 멀어서 그런가요 알려줘요 선장님😥 나중에 다른 사람한테 들어보니 산토리니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고 하던데 우린 그 정도는 아니었다. 사진찍을 틈도 많았고... 일찍 움직여서 그런가? 설마 이것도 미코노스에서 밤놀이하게 시간 짜 주시던 선장님의 빅픽쳐??
텐더보트를 타고 출발한다~ 산토리니도 절벽이라서 타운 근처에 큰 배를 델 곳이 마땅찮은가봐
좀 찾아본 바에 따르면 산토리니 섬에서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이아Oia라는 동네고 가장 큰 마을?은 피라Fira라는 동네인데 여기가 중심지라 섬 곳곳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Santorini Old Harbor가 절벽 밑이지만 Fira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New Harbor는 크지만 Fira에서 또 몇 키로 남쪽이라 관광객이 바로 Fira에 떨어지도록 여기서 내려주는 거 같다. 아무튼 구항에서 피라에 올라가려면 3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 케이블카
- 당나귀
- 도보
보통은 케이블카를 타는데 당나귀 타고 가는 것도 재미라고 하더라.. 스릴이 장난 아니라나😁 당나귀가 가는 그 길로 도보도 가능하다는데 당나귀 똥이 장난 아니라고 한닼ㅋㅋ 어찌됐든 우린 시간이 없는 김치맨이므로 케이블카로 바로 갔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 당나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고갯길을 보는데 진짜 장난아니다.. 이걸 걸어서 오른다고?
케이블카 체감상 5분은 걸리는 것 같았다... 타길 잘했다 싶음 정말
올라오고 나니 진짜 도회지다 싶다! 코르푸나 미코노스도 유명한 관광지겠지만 여기는 세계 레벨 관광지라 그런가 동네도 더 크고 사람도 많고 버글버글하다 정말.. 약간 현실로 돌아온느낌
케이블 카에서 내린 주변이 상업지구인가봐 골드 스트릿이라네. 우리는 조금 오른쪽 위에 버스 터미널로 가서 이아Oia 행 버스를 탈 거다.
버스 스테이션에서 이아로 가는 버스표를 산다. 30분 조금 넘게 간 것 같음
와! 이아에 오니까 이제 진짜 우리가 '산토리니' 라고 생각하던 그 색깔 그 분위기의 동네가 되었다!! 옛-날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여기서 찍었다는 소문이 있던데 진짜 그 느낌!!! 라라라라라라라라~~ 날좋아~~ 한다고~~~🎵 저어가.., 연식이 좀 있어서리..^^ 요즘 분들은,,. 모르시것지만,,, 라떼는,, 산토리니 하면,, 이것이었읍니다,,,^^
와 진짜 너무 예뻐.. 청명한 하늘 짙푸른 바다 절벽 위에 있는 새하얀 집들 그리고 하늘색 지붕까지😭😭 이날을위해 난 살아온 거였구나 싶음!
인터넷에 산토리니라고 치면 가장 많이 나오는 하얀 건물 위 푸른 지붕이 가까이 모여있는 월드클래스 사진 포인트가 바로 여기!! 여길 찾아가려고 좀 헤메다가 겨우 찾아서 감동하고 사진 찍었는데... 알고 보니 이아Oia에 처음 왔을 때 멋모르고 발길 닿는 대로 제일 처음 왔던 장소였어🤣🤣
꼭 거기뿐 아니어도 마을 자체를 다 예쁘게 칠해놨기 때문에 정말 다 예쁘다 찍으면 바로 화보임
진짜 이 파랑이 너무 이뿌다.. 팬톤에서는 올해의 컬러로 Santorini Blue 발표해주시기 바랍니다😏
산토리니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다 한 뒤 다시 버스타러 간다😊 행복합니다
확실히 우리가 이아에서 나올때쯤 사람들이 아침보다 훨씬 많아짐! 햇빛은 낮이 더 이뻤겠지만 오전 햇살도 워낙 쨍쨍이라 오히려 사람 덜한 산토리니를 즐길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이제 버스를 타고 다시 30분 정도를 달려 Fira로 돌아왔다.
아침부터 구경하니 배도 고프고 슬슬 점심때라서 위치도 좋고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한 OBELIX에서 기로스랑 꼬치구이랑 사먹음 맛은 설명이 필요없다 직화구이 고기랑 신선한 야채 향신료 조합 맛이 없으면 반칙!
케이블카를 다시 타고 내려가며 당나귀 응가 구경도 하고 터그보트를 다시 탑니다.
홈 스윗홈 쉽 스윗쉽으로 돌아왔다! 정말 알차게 여행하구 돌아왔다. 오늘은 잠도 모자르고 움직임도 많고 해서 잠시 낮잠타임!
크루즈 최고 장점 : 아무때나 맘대로 먹고 잘 수 있음. 낮잠 자고 일어나니 기로스 하나로는 양이 부족해서 커피 한 잔 하며 또 간식을 먹는다 ㅎㅎㅎ
크루즈는 확실히 실버세대가 제일 많긴 한데 가족단위 손님도 엄청 많았다. 애들끼리 무슨 프로그램을 하는지 다같이 옷을 맞춰 입고 선내를 우르르 돌아다니더라 졸귀🤗 근데 항해일지를 봐도 무슨 프로그램인지는 모르겠어...
간식도 먹었으니 선내 산책도 해본다. 와 벌써 망망대해다!
오늘도 신나게 밥을 냠냠 묵는당. 언제나 긴장 놓을 수 없는 현지요리.. 분명 맛있어 보이는데 간이 우리 입에 안 맞던가, 맛없어 보이는데 아니 이맛은!! 외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디저트는 진짜 무적권 맛있음!
저녁을 먹은 후에는 커플을 위한 Honeymooners 행사가 있었다! 특별한 건 아니고 따로 커플들만 모여서 괜찮은 분위기에서 한 잔 하는 것. 마지막은 선장님이 훈화말씀하고 마무리로 살루띠? 머라고 외쳐줬다. 다들 짠하는걸 보니 이게 이태리어로 건배구나🥂
오늘의 드레스코드는 WHITE. 누가 봐도 신혼부부여서 그런가 맨 앞줄에 앉혀줌😄 하루종일 하얀 건물 하얀 옷 하얗고 이쁘게 보낸 산토리니의 하루는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다. 죽기 전까지 못 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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