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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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낭만의 크루즈 신혼여행] 3. 떠나자 배 타러여행/160605 동지중해 크루즈 2021. 7. 2. 16:45
나는 하루라도 여행을 더 즐기고 싶었던 극한의 김치맨이기 때문에, 결혼식을 끝낸 당일에 출국하는 호기로운 미친 계획을 세웠었다. 하루 자고 가도 좋지만 겨우겨우 얻어낸 황금같은 내 휴가가 사라지는걸🤭 다행히 식은 한낮이었고 비행기는 그날밤 12시여서 굉장히 여유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되게바빴다 증말ㅋ 다들 아시다시피 결혼식 세레머니 자체는 내가 뭘 한다기보단 결혼식봇A같은 느낌으로 진행하는거라 절차에 따라서 하하 웃고 호호 할거하다보면 어느새 훅 지나가 있다. 그리고 정신 챙겨서 겨우 집에 가면 씻고 정산하고 벌써 저녁때.. 비행기가 12시니까 10시까진 공항 가야하고 길은 막힐테니 그닥 여유가 없다😂 아무튼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출국 준비를 하구 여행사에서 보내준 크루즈 관련 서류들은 소듕하게 꼭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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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낭만의 크루즈 신혼여행] 1. 프롤로그여행/160605 동지중해 크루즈 2021. 6. 25. 17:56
실로 오랜만이다.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포스팅한 지 6년이 훅 지났다. 사회 초년생이었던 나는 그 사이 결혼도 하고 이직도 하고 금쪽같은 아이도 둘이나 있는 배불뚝이 아빠가 되었다. 세상은 많이 변해서 듣도 보도 못한 질병이 전세계를 휩쓸고 여행산업은 정말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주변에 결혼하는 친구들은 결혼식을 제때 올리면 다행이고 연기도 몇 번이나 하는 것으로 모자라서 해외 신혼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고 한다. 물론 국내여행도 너무 좋아하지만 대한민국의 근로 환경상 인생에서 해외에 갈 만큼 길게 휴가를 얻을 수 있는 건 신혼여행밖에 없지 않을까ㅜㅜ 하지만 세상이 변하는 동안에도 크루즈 여행에 대한 인식은 아직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크루즈 여행을 선택한 5년 전만 해도 크루즈는 막연히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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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프롤로그여행/130103 유럽 2013. 4. 21. 01:53
유럽. 언제나 꿈같이 들렸던 마법같은 단어. 언젠가 반드시 가 봐야 될 것 같기도 하고, 괜히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 같기도 한 환상의 지명. 취업이 됐고, 기말고사도 끝나가고, 입사일만 결정나면 바로 유럽으로 가겠다 벼르고 있던 12월 하순. 입사일까지 여유가 한달~두달이면 유럽으로, 그것도 안되면 일본 홋카이도 쪽과 내일로를 가려고 하던 와중, 드디어 입사일이 결정되었다. 입사일은 2월말. 나는 유럽으로 간다!! 야호!!! 더보기 입사일은 12월 중쯤 발표가 되었으나 기말고사가 남아있어 아직 별 건 하지 못하고 대충 어디 정도는 가 봐야지 하고 맘만 먹고 있었다. 여행을 한참 준비하던 도중에, 마침 같이 입사하는 동기들 중 두 명이 함께 가자고 하여 셋이 함께 이야기도 맞추게 되어 여행은 점점 현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