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날. 2007/01/10 (水) 오늘은 어제 못 간 도요타 암럭스와 선샤인 시티를 다시 갔다가오후에 오다이바로 이동하기로 했다. 원래는 종일 오다이바를 구경하기로 한 날이었으나 전날 보기로 한 암럭스가 너무 눈에 밟혀서..게다가 이렇게 스케줄 몰린 날에 늦잠까지 자서 평소보다 1시간 더 늦게 일어났다. 출발도 거의 아침 10시가 다 되어서 한 듯.당시엔 여행이 다 이런 거지 뭐~ 하면서 대수롭잖게 생각했는데지금 쓰면서 열불이 나고 답답해 죽겠다 ㅋㅋ가서 놀 때랑 복기할 때랑 기분이 이렇게나 다르다니.
묵던 호스텔을 나서며 한 컷.
정말 빈티지하지 않은가.. 우리가 묵던 10인 도미토리룸은 2층 왼쪽 베란다가 있는 곳.베란다가 있는 곳은 6인, 그 안쪽으로 차단막을 쳐놓고 4인실이 있다.
센넨소바 미노와점?? 체인점인 것 같다. 아침엔 아침 서비스라고 해서 아침식사 됩니다 메뉴들을 3~4백엔대로 싸게 할인해서 팔았다. 매번 숙소를 나설 때마다 JR타러 가니까 느끼는 건데숙소는 진짜 교통 좀 편한 데 잡아야겠다.도쿄는 특히 JR이 잘 들어와 있어서 여행자가 지하철 탈 일이 잘 없는데 우리 숙소의 경우에는 JR 우에노역에서도 또 지하철 타고 두 정거장 가야 되는 곳이라통합환승요금제란 게 없는 일본에서는 굉장히 귀찮았고 교통비도 꽤나 들었다.
우에노역에서 본 공익광고. 무슨 광고인지는 모르겠으나 준이의 해석에 따르면"환자와 어린이를 앞에 두고도 자리에 앉으면 개랑 마찬가지다." 일거랜다. 설득력있어..
얘는 아침마다 우에노역에서 사먹은 갓 구운 슈크림준이는 빵 굽는 냄새를 싫어해서 항상 멀찍이 떨어져있고 상득이랑 나랑만 겁나 잘먹었다.크림도 2/3 정도는 꽉 차있고. 으으으음! 딜리셔스!
이리저리해서 다시 도착한 이케부쿠로.뒤돌아볼 것도 없이 도요타 암렉스로 향했다.준이는 차에 관심이 없었으므로 휴게실에 재워놓고상득이랑 둘이서 양껏 구경을 시작했다.개중 특별한 것 몇 개.
F1을 후원하고 있어서 요런 걸 전시하고 있었다.이때만해도 F1이 뭐임 먹는거임? 이었지만 어느덧 우리나라에서도 F1 그랑프리가 개최되었다.세월 참 빠르다.
이건 미래지향적 컨셉트카앉아서 손잡이에 달린 트랙볼 비슷한 걸로 조종한다고 한다.잡지에서 보고 간거라 더 반가웠다.
얘는 로봇. 혼다에 아시모가 있듯이 토요타에는 이름모를 인간형 로봇이 있었다.자동차 회사 주제에.. 기술력 쩐다 진짜.
사진 몇 장. 여기도 야경 정말 이뻤다.. 이번 여행은 정말 경치구경하러 온 것 같다.게다가 준이는 새로 산 카메라의 위엄을 뽐내며 아주 즐거워했다. 안오면 후회할뻔ㅋㅋ 그리고 드디어 온천으로..!
유리카모메 속도감 쩔ㅋㅋㅋ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도쿄 최대의 온천 테마파크 오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한국인들도 굉장히 많고 카운터에서 돈 내고 나면 입을 유카타와 허리끈을 받는다.유카타의 디자인도 다양하다. 옷을 라커에 넣고 어찌저찌 들어가 보니안은 일본 전통 스타일로 꾸며놨다!
요기는 탕 입구. 누워서 놀고 있는 서양인은 신경쓰지 말자. 이게 쟤들 스타일ㅋㅋ
식당가도 이런 식으로 꾸며져 있고
중앙엔 망루와 매점들이 있는데 시간이 늦어서 다 닫았다.
이건 입고 댕기는 유카타.
이윽고 탕에 들어갔는데 놀라운 건 바가지랑 샴푸랑 바디샤워가 샤워기 자리 하나하나마다 다 세팅되어 있었다.우리나라는 그냥 한 곳에 쌓아놓는데.. 좀 놀랐다. 마사지룸의 가격표를 봤는데 제일 비싼 서비스는 '한국식 때밀이'였닼ㅋㅋ.그래 때미는게 좀 시원해야지 ㅋㅋ. 가격은 당시 환율로도 만원이 넘었으니 지금은 삼만원쯤 할 듯.근데 남탕인데 때 미시는 분이 여자 헐.사우나도 약탕도 들어가보다가 유리창 밖을 보니 노천탕도 있다!노천탕에 가 있는데 일본애들 서너명 그룹이 오면서 시끄럽다 술좀 빤듯ㅋㅋ노천탕으로 나오면서 "으아~ 사무이사무이~ " 라면서 춥다고 왁자지껄노천탕에 들어와서는 "이야~ 기모찌이~" 라면서 좋다고 왁자지껄ㅋㅋㅋㅋ 일본 와서 제일 시끄러운 애들이었다 ㅋㅋㅋ. 목욕도 했겠다 휴게실 가서 잠을 청했다.간만에 목욕이라 굉장히 산캐한 마무리였다. 피이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