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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43일차) 삶과 죽음이 함께하는 곳, 비셰라드
    여행/130103 유럽 2013. 7. 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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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일차

    프라하(비셰라드) - 빈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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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일차. 2/14 (木)

     

    프라하 시내 구경도 볼 만큼 봤고, 오늘은 어차피 빈으로 엄청난 시간을 이동해야 하니까, 오전에는 사장님이 관광지 설명해줄 때 혼자 맥주 까먹는 곳이라고 설명해주신 ㅋㅋㅋㅋ 비셰라드를 구경하고 출발하기로 했다.

     

    지하철 편도권을 끊는다. 24꼬룬. 흘라브니 나드라지 역에서 펀칭을 하니까 펀칭 시각이랑 다 나옴

     

    지하철을 타고 흘러흘러 갑니다

     

    쨔쟌, 비셰라드가 있는 역에 내리면, 프라하 시내가 보이는데 이게 또 절경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야하나 오른쪽으로 가야하나 고민했다 왼쪽으로 갔는데 답은 오른쪽이었다 ㅋㅋㅋ 연결되어는 있었지만 ㅋㅋ

     

    길을 따라가다 보면 벽이 둘러쳐져 있고 입구 같은게 보인다

     

    여기가 바로 비셰라드입니다.

     

    비셰라드 정문. 왠지 공동묘지 느낌이 든다

     

    안은 공원식으로 천천히 산책하기 좋다

     

    겨울이니까 분위기가 적적하구만

     

    자체가 고지대라서 가장자리로 가면 전경이 확 들어온다

     

    파노라마도 한 방

     

    성벽이 쫙 하고 둘러져 있다. 저쪽을 보니 교회가 보인다?

     

    헐ㅋㅋㅋ 중간엔 이런 어린이 공원도 있었는데 분위기가 을씨년스럽당

     

    교회를 향해 가 보자

     

    오오.. 이름모를 성당이 있다

     

    앞에는 동상들도 서 있고. 

     

    성당의 이름은 세인트 폴 앤 피터 성당이라고 한다 ㅋㅋ 한국어로는 성 바울과 베드로 성당. 체코어로는 어떻게 읽는지를 모르겠다. 학생 10꼬룬

     

    오! 내부의 모습이 생각보다 더욱 어여쁘다

     

    피에타는 정말 산지사방에 있구나

     

    화려하면서도 경건한 느낌이 묻어나온다

     

    석관도 있어. 백합을 바라보는 모습이 묘하게 애처롭다

     

    성당 밖으로 나오면 공동묘지가 있다

     

    와.. 진짜 엄청나게 많은 묘들이 있다

     

    화려한 묘부터 간소한 묘까지. 하지만 성당에서 관리하는 묘지에 묻혔다는 것 범인은 아니라는 이야기겠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비셰라드는 예술가들의 묘지라고도 한다.

     

    중간에는 이런 커다란 묘역도 있다.

     

    이런 익숙한 이름들도 보인다. 묘하게 우리나라에서는 허세를 부릴 때 사용되는 이름으로 변질된 것 같지만 ㅋㅋ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묘비들이 뭐라 말할 수 없는 느낌을 준다. 죽음 한가운데 솟은 성당의 첨탑은 내세의 행복을 향한 열망과 죽음에 대한 허무함과 경외를 동시에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천사가 보듬고 있는 묘비

     

    이쪽에는 좀 더 화려하고 규모가 있는 묘비들이 있다.

     

    이제 교회를 나와 사장님이 맥주를 먹는다는 포인트로 가보자

     

    오오 ㅋㅋㅋ 맥주 까먹을 만 하구만

     

    저편에 프라하 성의 실루엣이 보인다

     

    안내판도 있음ㅋㅋ 근데 묘하게 보기 힘들다 이거

     

    벽 바깥으로 살짝 돌출된 곳이다 여기 ㅋㅋ

     

    유유하게 흐르는 블라바 강

     

    이 쪽문이다 ㅋㅋ 맥주 포인트

     

    선착장도 있넹

     

    블라바 강을 빙 둘러 찍어보자

     

    바닥에는 개인지 고양인지 모를 동물의 발자국도 있다 ㅋㅋ

     

    흘라브니 나드라지 역에 돌아와서 비엔나행 열차를 찾는다. 415km밖에 안 되는데 소요시간은 4시간 45분ㅋㅋㅋㅋ 이게 다 EC 때문이다. 쾰른-베를린의 최장거리 노선보다 더욱 시간이 오래 걸리는 최장시간 노선! ㅋㅋ 이제 프라하 관광을 끝내고 숙소로 가서 점심을 먹은 뒤 누님이랑 사장님한테 인사하고 차 시간 맞추어 길을 나섰다. 진짜 3일동안 엄청 편하고 재미있게 잘 지냈어요! 만약 프라하로 다시 오게 된다면 또 이곳으로 올게요! ㅋㅋㅋ

     

     

    요 노란 건물이 우리 숙소 입구이다 ㅋㅋ 그러고 보니 온 도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 배관 수리 창문 수리 하나 하는데도 허가받고 하느라 엄청 힘들댄다 ㅋㅋ

     

    멀고 먼 길이다 ㅋㅋ

     

    흘라브니 나드라지 역도 이렇게 멋있었음 헐

     

    어서 와라 열차 ㅋㅋ

     

    옆에는 꼭 유니언 잭같은 도색을 한 열차가 있다 ㅋㅋ

     

    데베랑 외베베랑 프라하 철도 마크가 다 그려져 있다. 진자 국제열차구나 ㅋㅋ

     

    가는 길에 한진이랑 차이나 쉬핑도 봄

     

    여기는 어드메일까. 동유럽으로 오니 산지가 많아지네

     

    저편에 산등성이가 있는게 꼭 우리나라같다.

     

    그리고 한참을 달려 도착! 기관차가 이쁜 우리 기차 ㅋㅋ 거의 5시간동안 역방향 열차를 타고 오니 이제 KTX 역방향 따위는 일도 아닌 것 같다 ㅋㅋㅋ 유럽에서 탄 열차 중 가장 장거리 단일노선은 며칠 전 쾰른-베를린이었지만 그건 이체에라서 시간은 오히려 이만큼 안 걸렸다. 4시간 45분동안 여행이라니 ㅋㅋㅋ 자다가 깨다가 몇 번 해도 시간이 안 가더라 ㅋㅋㅋ 어휴

    놀라운건 오늘로써 유레일패스 30일짜리가 끝났다는 것. 도시도 이제 두 군데 남았다는 것. 아 정말 끝을 향해 달려가는구나 ㅋㅋㅋ 시간은 기관차에 붙어있는 광고문구처럼 언제나 한 걸음 먼저 가는구나 ㅋㅋ

     

    내가 묵을 숙소는 빈 메이들링에 있는 게 아니어서 또 지하철 타고 간다 ㅋㅋ 2유로. 엇? 유로화다 유로화! ㅋㅋㅋㅋ 방가어

     

    빈 웨스트에 도착하니 현다이가 있당

     

    빈 서역의 전경. 이쁘넹

     

    뭐 먹을까 하고 역 건물을 막 돌아댕기는데 뭐 별 게 없당.. 바피아노는 진자 전세계구 체인이네 ㅋㅋㅋㅋ

     

    온 김에 마지막 여정인 부다페스트-켈레티 역으로 가는 열차를 미리 찾아본다. 빈 서역에서 부다페스트-켈레티로 38.60유로짜리 차가 있다. 시간은 세시간 정도 소요. 와 유레일이 진짜 싼 거였구나 이런 열차를 펑펑 타고 댕겼다니 ㅋㅋㅋㅋㅋ

     

    밥 먹을 데가 없어서 오도날드로 ㅋㅋ

     

    알파인 클라싴 6.59유로

     

    계란후라이가 아주 개념인 햄버거였다 굳굳. 보면 알겠지만 이제 나 감튀는 마요에만 찍어먹는당

     

    여기가 움밧 빈 웨스트 지점! 

     

    시설 진짜 깔끔하다 호스텔 주제에 ㅋㅋㅋ 우리나라 살람들이 좋아할 만 함. 아침도 주고 락커도 지급해주고 위치도 좋고 화장실이나 샤워실, 객실 시설도 깔끔하고 이틀에 27유로.

    뮌헨 움밧과 마찬가지로 맥주 이용권을 주길래 한 잔 하고 취침! 내일은 한때 유럽을 호령했던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탐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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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ue D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