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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44일차) 문화의 도시 비엔나
    여행/130103 유럽 2013. 7. 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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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일차

    비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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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일차. 2/15 (金)

     

    딱히 개인 책상을 챙기기 어려운 곳에서는 내 캐리어가 책상이 된다 ㅋㅋ 각종 세면도구를 막 올려놓음. 옆에 있는 건 빨래봉투 ㅋㅋ

     

    냠냠 움밧에서 제공되는 아침을 먹는다. 잘 나오긴 하는데 조식이 가격에 미포함이라 3.8유로 줘야함

     

    오잉 여긴 어디여? 왕궁 쪽에 가려고 지하철 타고 왔더니 모르는 건물이 ㅋㅋ

     

    오, 보인다 보여. 저기가 왕궁이다. 정확히는 신 왕궁. 박물관들이 있는 구 왕궁이랑 붙어 있으니 상관없나.

     

    제법 으리으리한 곳이다. 여기서는 일반23유로 학생21.5유로짜리 시시 티켓을 구입하여 들어갔다. 시시 티켓은 옛 황후 시시와 관련된 모든 박물관이나 궁전에 들어가게 해 주는 무시무시한 티켓이다! 게다가 유효기간이 1년! 왕궁에 있는 황제의 아파트와 시시 박물관, 실버 컬렉션을 구경할 수 있고, 쇤브룬 궁전도 갈 수 있으며 황실 가구 컬렉션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쇤브룬 궁전은 티켓이 싼거 비싼거 두 종류인데 비싼 티켓이랑 같은 취급을 해 준다! 비엔나의 모든 궁전과 박물관을 다 볼 수는 없으니까 시시 티켓 정도라도 끊어서 보자 ㅋㅋ

     

    여긴 실버 컬렉션. 옛 황실에서 사용하던 금은식기들이 가득하다

     

    오오.. 화려하기도 하지

     

    어제 같은 방에 있던 앤써니가 분명 있었던 거 같은데 못본척한다. 다른 사람인가..? 그런 것 치고는 다 똑같이 생겨서 서양애들이 ㅋㅋ

     

    우와 ㅋㅋ 이런 데서 소화도 안 될 거 같아

     

    이쪽은 어떻게 보면 실험용기같아 ㅋㅋㅋ

     

    유명한 관광지를 접시에 그려놓는 취미도 있었던듯

     

    이야 사이다 따라먹으면 딱이겠당ㅋㅋ

     

    이야 귀요미 ㅋㅋㅋ 광어도 있네

     

    우와... 진짜 화려하다 ㅋㅋ

     

    이런거 다 세팅해놓으면 도대체 어떤 분위기일까

     

    이제는 자리를 옮겨 시시 박물관으로 간다. 우왕 시시 엄청 미인이네

     

    다 구경하고 나오면 구 왕궁이다. 이제 시내 구경 고고싱

     

    이 문을 지나서 나가보자

     

    그럼 앞에 마리아 테레지아 상이 있다. 여기는 박물관 지구.

     

     

    요렇게 박물관들이 서 있음.

     

    이 분이 오스트리아에 대제 마리아 테레지아.

     

    옆에 있는 이건 자연사박물관

     

    자연사박물관으로 쭉 가면 국회의사당이 있다.

     

    앞에 있는 정원을 지나가면 왕립 극장이 있다.

     

    왕립 극장의 맞은편에는 멋지구리한 시청사가 있음. 뭔가 어디선가 봤던 도시들의 시청사랑 비슷비슷하게 생겼다 ㅋㅋ

     

    시청사 디자인을 다 같은 사람이 했네 아니면 시청이란 개념이 만들어진 게 비슷한 시기인가

     

    그리고 시청앞 광장의 유행이라면 역시 동계 스케이트장이지 ㅋㅋㅋㅋㅋ

     

    시청 안녕 안녕

     

    으잉 여긴 어드메여

     

    길을 헤매이고 있당

     

    여기 도대체 어디여 ㅋㅋㅋ

     

    저편에 뭔가 뾰족뾰죡한 게 보인다

     

    우와 ㅋㅋ 여긴 어딜까

     

    나는 길을 잃은건가 ㅋㅋ 사실 시청사쪽에서 슈테판 성당 쪽을 향해 주욱 골목을 질러가는 중이었다. 가다 보니 Michaelerplatz에 도착했고 여기는 왕궁 뒷문이다 ㅋㅋ

     

    여긴 아마 옆에 있던 성 미카엘 성당. 안에 들어가봤음. 알 수 없는 문양이 있다.

     

    들어왔으니 한바퀴 구경 ㅋㅋ

     

    분위기가 참 고요하네

     

    요기가 Michaelerplatz에서 시작되는 폴마르크트 거리. 성 슈테판 대성당으로 통하는 그라벤 거리와 이어지는 번화가이다

     

    오? 길을 걷다 보니 성당이 보인다?

     

    여기거 성 페터 성당.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

     

    오 중간엔 이런 분수인지 뭐인지 모를 것도 있고 앞에는 아마추어 예술가가 하프를 연주한다 ㅋㅋㅋ 멋있어

     

    성 페터 성당은 가이드북에도 써있고 뭔가 시간이 남는 거 같기도 해서 들어가 봤는데.... 아니 이것은?!?!?! 콘서트!? 뭐야이거 ㅋㅋㅋ 마치 짠것처럼 오늘 오후 3시에 콘서트가 열린다고?!?!!?? 밑에 보면 알겠지만 오르간 콘서트가 오늘 열린다!!! 파이프오르간 소리를 오늘 들어볼 수 있는 건가 드디어?!?! 유럽여행 44일만에?! 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무료! 그리고 가이드북에 '계절마다 무료 오르간 콘서트를 여니 참조하자' 란 말이 있는걸 글 쓰는 지금 알았다 ㅋㅋㅋ

     

    아직 시간이 안되기도 하지만 마침 미사가 진행중이었다. 신자는 누구나 들어가서 기도를 드려도 된대.

     

    이양 천장도 멋있당

     

    시간이 뜨니까 그라벤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뭔가 원근감을 해치는 건물이 나온다 ㅋㅋㅋ

     

    우와 ㅋㅋㅋ 이게 성 슈테판 대성당.. 진짜짱크다 ㅋㅋㅋ

     

    헐 안에도 삼성 파워

     

    성당의 내부.. 엄청나게 화려하다

     

    여기도 묘하게 체코에 있던 대성당이랑 양식이 비슷한 것 같다.

     

    어 뭐여 왜 사진이 이거밖에 없어. 어찌됐든 성당에서 나오니 마너 웨하스 판매점이 있었다. 집에 가져갈 거 몇개랑 내가 먹을거랑 샀는데 짱맛있다 이거 ㅋㅋㅋㅋ 더살걸그랬어

     

    성당이 좀 무게감이 있게 생겼다.

     

    진짜로 중량감이 느껴진다 ㅋㅋ 대단하다 정말 유럽의 성당구겨은

     

    그리고 길을 계속 헤맨다 ㅋㅋ 점심때인데 미리 봐 놓은 밥집을 찾아댕기는 중. 구텐베르크 동상이당

     

    여기도 분위기 굉장히 재미있게 생겼다

     

    드디어 도착한 오늘의 밥집 슈니첼 전문점 피그뮐러! 쪼매난 골목 사이에 있어서 못봤다! 2호점도 있긴 하지만 1호점에 굳이 줄을 서 보자. 풍채 좋은 아저씨가 안내를 해 준다. 그러고 보니 유럽에서는 서버들도 아저씨들이 많았다. 다 알바가 아니고 스탶인가봐.

     

    아씌 난 분명 미네랄워터 시켰는데 왜 탄산수 주냐 망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니첼이랑 같이 시켜본 감자샐러드.

     

    떠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나게 큰 슈니첼이 나온다 ㅋㅋㅋ

     

    다 같이 놓아보면 그 크기가 짐작이 되리라 ㅋㅋㅋㅋ 이 슈니첼은 밑간도 기본간만 되어있당ㅋㅋ 어휴 거대해 ㅋㅋ 고기질도 엄청 좋은 왕돈까스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오늘 왜 탄산수가 유럽에서 소비되는지 알게 됐다. 석회수가 나오고 물이 안좋고는 개뿔 상관없어! 다들 고기를 이딴 식으로 먹으니 탄산수가 아니면 소화도 안 되는 걸꺼야 ㅋㅋㅋㅋ 어찌됐든 샐러드는 다 먹고 슈니첼 1/3 남은건 포장해달라해서 들고왔다. 물이랑 샐러드랑 고기랑 해서 20.30유로.

     

    시간에 겨우겨우 맞춰 속보로 다시 피터 성당에 도착했다.

     

    파이프오르간 연주회는 15분정도? 지속되었는데 소리가 정말 신비했다 ㅋㅋ 음이 나오지만 피아노 같은 거랑은 울림이 다르다 정말로. 피아노에 우퍼 스피커 달고 연주하는 느낌? 게다가 음색도 독특해서 진짜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게 한다. 이거 폰으로 녹음해놨는데 찾아서 올리든지 해야겠다 ㅋㅋ 찾으면.

     

    훌륭한 연주 감사드립니다! 진짜 드디어 소원을 풀었다 ㅋㅋ

     

    여기도 약간 동방 교회 느낌이 나는데

     

    성당을 나서는 중. 버스 하잉

     

    오잉? 여긴 어디다냐?

     

    바로 모차르트 박물관이다. 촬영은 불가... 학생 8유로! 영어지만 오디오가이드도 제공되고 제법 내용이 충실해서 관심있는 사람이면 볼 만한 곳이었다! 못 갔던 모차르트 생가가 떠오른다 ㅋㅋ

     

    이젠 가장 큰 번화가인 케른트너 거리를 통해 국립 오페라 극장 쪽을 향하자

     

    이야 ㅋㅋ 대도시구나 빈도. 일국의 수도이자 문화의 도시답다.

     

    여기는 어디게? 오른쪽에 있는곳은 식당이고 왼쪽에 있는 곳은 진짜 저 유명한 카페 자허이다.

     

    호텔 자허 1층에 있는 카페 자허. 왜 여기까지 왔을까?

     

    자허의 입구. 두근두근. 일단 짐이 많다고 강제로 1유로주고 가방이랑 옷이랑 맡겼다.

     

    쨔쟌! 이것이 바로 카페 자허에서 만든 저 유명한 상품. 자허토르테!!! 생크림을 얹어 먹는 살구잼을 입힌 초코케이크로 카페 자허에서 개발하여 세계 곳곳에 퍼지고 배송도 해주는 그 유명한 상품이다. 살구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깊은 초코맛이 진짜 행복하다 ㅋㅋㅋ

     

    랑 바닐라 아이스드 커피 ㅋㅋ

     

    이 카페에 있는 아시아인 손님은 다 일본인밖에 없었다. 괜히 도쿄에 지점이 있는 게 아닌 듯 ㄷㄷ  확실히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여행 취향은 다 다른 것 같다. 아까 모차르트 박물관에서도 매표하면서 통계내게 국적을 기록하던데 중국이 4~5 찍을때 일본은 20이 넘어가있었다 ㅋㅋㅋ 한국? 한국은 아예 분류표에 항목이 없어서 밑에 따로 적더라.. 흑흑

     

    우왕ㅋㅋㅋ 맛난거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11.9유로.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국립 오페라 극장으로 들어간다. 오페라의 본고장에 왔으니 하나 들어봐야지! 후원사 렉서스 위엄보소.. 오늘의 상영작은 살로메입니다.

     

    우와 ㅋㅋㅋ 입석 표 사는 줄이다 이 줄이 ㅋㅋㅋ 오페라 볼라고 줄 서는데도 아시안들 중 대부분은 일본인이었다 허허. 입석표는 세 종류가 있는데 개중에도 가장 나은 스테플라츠 석은 4유로짜리다 ㅋㅋ 나머지는 2유로인가 그럼

     

    여기가 바로 공연장. 밑에서 생음악이 울려퍼지고 배우들은 무대에서 연기를 한다.

     

    스테플라츠 입석 자리. 이 표를 샀다고 전부가 아니다

     

    이런 곳으로 허겁지겁 들어가야 한다 ㅋㅋㅋ 하지만 좌우로 퍼져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먼저 들어간다고 장땡이 아님. 복도석이 가운데라 보기좋다 ㅋㅋ 눈치 잘 봐서 중간쯤 복도석에 섰는데 앞에 복도석 하나 비었대서 샤샤샥 달려갔다 ㅋㅋ 자기 자리는 팔받침에다가 손수건을 묶어 표시해 둔다. 재미난 시스템 ㅋㅋ 언어도 큰 문제는 안 되는게 팔받침 입석 자리자리마다 대사 표시기가 있어서 영어로도 대사를 볼 수 있다 ㅋㅋㅋ

     

    배우분들의 커튼콜 ㅋㅋ 잘봤습니당!!!

     

    이야 잘 봤다 ㅋㅋㅋ 대사 보느라 오페라 보느라 바빴지마는 ㅋㅋㅋ 진짜 베를린필 봤을 때처럼 큰 감동을 느꼈다! 베를린필도 그렇고 오페라도 그렇고 진짜 문화 침략 받은 느낌이다 ㅋㅋㅋ 게다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이쪽은 다 값싼 입석도 있어서 돈 없어도 문화생활을 할 수가 있다. 좋은 나라야 진짜!

     

    이제 집에 돌아가는 표를 사야되는데.. 너무 어려웡ㅋㅋ 어찌됐든 겨우겨우 움밧에 도착. 오늘 진짜 행복한 하루였다! 비엔나 정말 좋은 도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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