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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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9 친구 문안가보는 하루간의 홍천기행산책/2012년 2012. 12. 17. 02:04
중딩친구 코알라씨께서 공무원이 되셨길래 근무지라는 홍천으로 sidefood랑 함께 위문을 가 보기로 했다. 셋이 이렇게 만나서 논 지도 벌써 십년이 넘었구나. 대단한 인연이다 이것도 ㅋㅋ 홍천 가는 건 좋았는데 지금 보니까 신나서 떠드느라 사진을 찍은게 없어.. 요약하면 동서울터미널에서 모여서 갔는데 멍청한 서울 촌놈 두명이 먼저 예약한답시고 직통을 끊었으나 직통이 더 오래걸린당.. 직통은 양평 통해서 국도로 가느라 두시간 걸리고 고속도로로 한시간만에 가는건 무정차랜다 으앙ㅋㅋㅋ 어찌됐든 시내에 도착해서 그날 먹을 걸 미리 사뒀다. GS슈퍼마켓이 크게 있길래 과자랑 너비아니랑 커다란 핏자랑 콜라랑. 그리고 점심으로 염소탕을 사준다길래 일단 간식거리들을 코알라 방에 가져다놓고 다시 나왔다. 이것이 바로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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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5 올해 첫 함박눈 구경!산책/2012년 2012. 12. 17. 01:42
12월 5일, 첫눈.. 은 아니지만 첫 함박눈이 내렸었다. 며칠 전에 첫눈이 사라락 내리긴 했었지만. 난 아직 동심을 가지고 있는지 그냥 초딩인지 눈내리니까 너무 좋아서 디카를 가지고 학교 수업을 들으러 갔다. 그리고 그것은 지옥의 시작이었당... 집 앞 나무부터 분위기가 범상치 않다 우와! 눈이 펑펑 느므 이쁘게 온당 낡은 아파트가 이럴땐 괜시리 빈티지하고 분위기 있어보인다 ㅋㅋㅋ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도 눈이와 눈이와 우왕 이쁜거봐 강남역 GT타워도 이쁘다 강남역에서 제일 좋아하는 빌딩인 부띠크 모나코. 강남 노른자위 땅에 대지의 절반 이상을 손해보는 디자인을 한 디자이너도 패기넘치지만 건물주님도 대단하시다 그래도 건물 부지 내부에서 이렇게 밖을 볼 수 있다는 건 너무 대단하다. 학교 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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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3 샛강, 여의도공원 유람산책/2011년 2012. 5. 1. 00:06
해방촌과 뚝섬에서 잔뜩 풀고 온 것도 모잘라강한 여름 햇빛도 이젠 그 위세를 잃어갈 때앙카라공원과 샛강생태공원, 여의도공원으로 마지막 여름 유람을 다시 다녀왔다. 앙카라공원은 가기 전까지만해도 몰랐는데 샛강역 내려서 알게됐다.터키와의 우호를 기념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그럼 앙카라에도 서울공원이 있겠지. 샛강역의 내부. 이쁨이쁨 시원시원하다. 샛강역을 나서면 눈앞에 보이는 앙카라공원. 이름모를 동상도 서 있고 이국의 향취가 물씬 느껴지는 건물도 있다. 바닥에 쓰여져 있는 ANKARA 뭐 하는 건물일까? 앙카라 기념관? 열려 있지는 않았다. 간판도 없고.하지만 건물 자체는 확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이쁘다.도심 속에 오아시스가 있다면 이런 느낌이겠지. 옆에는 커다란 주거건물도 있다. 운동기구에 잔디밭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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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8 해방촌 및 남산 유람산책/2011년 2012. 4. 30. 22:57
벌써 작년 여름이다. 언제나의 여름처럼 날씨가 너무도 좋고, 하는 것이 없다 보면 밖으로 홀연히 나가고픈 욕구가 초겨울 눈처럼 쌓이는 법이다. 쌓인 눈은 치워줘야 되듯이 카메라와 이어폰을 양손에 들고 집을 나섰다. 더보기 그때 찍은 사진을 지금 다시 살피어 보니 기억나는 것이 있다. 그 날, 처음에는 남산 쪽으로 갈 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다. 아마 목적으로 한 곳은 청계천이나 광화문 광장 쪽이 아닐까 싶다. 집앞에서 402번을 타고 한강을 건너 올라가면 한남동을 통과해 남산 위 도로를 지나 광화문까지 가게 된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죽죽 올라가다 문득 산 아래를 바라보았을 때 하얀 햇빛 아래 놓인 동네가 느낌이 좋아 나도 모르게 벨을 눌러 버스를 멈췄다. 버스에서 내려 언덕 아래로 향하는 내리막길을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