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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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해외여행 - 도쿄 1주일 : 에필로그여행/070107 도쿄 2012. 2. 6. 21:24
처음 가는 해외여행.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준비 과정도 짧았고, 날짜는 지나치게 길었지만 아주 즐거웠던 여행. 첫 해외여행은 아주 즐거웠다. 예상 외의 일도 많았지만 그것도 모두 즐거움이었고 하루하루가 어찌됐든간에 일정 모두를 정말 가슴깊이 즐기고 왔다. 게다가 다른 나라에 가서 다른 말로 다른 문화를 보고 온다는 것. 이것은 어디서도 얻기 힘든 귀중한 경험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꼭 가고 싶다. 일본이든 미국이든 유럽이든. 그동안 건강해. 세계야. 내가 갈 때까지 나를 기다려줘. 요것들은 가서 사 온 것들. 가게 가져다줄 과자 세트랑 풍경이랑 야마키네코, 장식품이랑 도쿄 바나나 남은거랑 앞에 포장해놓은건 까먹었다. 요거는 국외여행허가서 뒷편에 썼었던 가계부 지금은 잃어버려 정확히 예산을 내기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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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해외여행 - 도쿄 1주일 : 일곱째날) 바이바이 도쿄여행/070107 도쿄 2012. 2. 6. 21:05
주의. CAUTION. 이 이야기. 도쿄 여행 포스트들은 5년 전(2007년)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 아키하바라 출국 더보기 일곱 번째 날. 2007/01/13 (土) 오늘은 드디어 집에 돌아가는 날. 3시 비행기라 1시까지는 공항에 가야 하니까 적당히 일어나 씻고 호스텔을 나섰다. 착한 흑형도 안녕. 호스텔 가는 길의 이 한산한 골목도 마지막이구나. 공식 밥집에서 밥을 먹어주고 주인아저씨랑. 디카 죽어간다 죽어가. 지하철에서 본 신장 220cm의 거인 광고. 일본사람들은 겁나 작거나 겁나 크거나 둘 중 하난가보다 ㅋㅋ 비행기를 타러 가기까지 한두시간 정도가 남았는데 다들 그냥 아키하바라로 향했다. 허허.. 샵 이름이 게이머즈랜다. 게임잡지 이름 아니었어? 오락실에 들러 게임도 해주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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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해외여행 - 도쿄 1주일 : 여섯째날) 도쿄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여행/070107 도쿄 2012. 2. 6. 20:38
주의. CAUTION. 이 이야기. 도쿄 여행 포스트들은 5년 전(2007년)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여섯째날 우에노 아사쿠사 아키하바라 더보기 여섯 번째 날. 2007/01/12 (金) 오늘은 마지막으로 도쿄를 여행하는 날이다. 다음날 점심때 비행기니까 딱히 구경하기도 어렵고. 일정 짠 거에 비해 기간이 매우 길어서 갈 만한 데는 다 간 거 같아 마음 편히 있기로 한 날. 거듭거듭 강조하지만 이래서 계획은 확실히 짜야한다! ㅋㅋ 첫 여행인만큼 나중에 보니 여러모로 반면교사가 되는 여행. 하지만 첫 여행을 마음 편하고 즐겁게, 여유있게 다녀온 것은 확실하여 후회하냐고 묻는다면 후회되지 않는다. 정말 즐거웠다. 그러면 6일째의 별거없는 여정을 살펴보자. 여느 날처럼 공식 밥집에서 밥을 먹으면서 하루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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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해외여행 - 도쿄 1주일 : 다섯째날) 만만디 만만디여행/070107 도쿄 2012. 2. 6. 19:09
주의. CAUTION. 이 이야기. 도쿄 여행 포스트들은 5년 전(2007년)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다섯째날 시오도메 마루노우치 긴자 아키하바라 더보기 다섯 번째 날. 2007/01/11 (木) 오늘의 일정은 일본의 심장부라는 시오도메/마루노우치/긴자 순회. 사실 어제까지로 해서 가 보고 싶은 데는 다 간 거 같아서 이날부터는 안그래도 한적했는데 좀 더 한적한 여행이 되었다. 어제 온천에서 자기로 한 건 좋았는데.. 편하게 누워서 자는 게 아니고 안마의자처럼 생긴 안락의자에서 자는거라 불편했고 의자 재질이 가죽이다보니 땀이 차고 애들은 울고.. 겨우겨우 잠들었다. 그리고 잠든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7시가 되자 구내 방송이 8시였나 9시까지 체크아웃을 해달라고 나와서 깰 수 밖에 없었다. 근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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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해외여행 - 도쿄 1주일 : 넷째날) 다이브 투 오다이바여행/070107 도쿄 2012. 2. 6. 18:03
주의. CAUTION. 이 이야기. 도쿄 여행 포스트들은 5년 전(2007년)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넷째날 이케부쿠로 오다이바 더보기 네 번째 날. 2007/01/10 (水) 오늘은 어제 못 간 도요타 암럭스와 선샤인 시티를 다시 갔다가오후에 오다이바로 이동하기로 했다. 원래는 종일 오다이바를 구경하기로 한 날이었으나 전날 보기로 한 암럭스가 너무 눈에 밟혀서..게다가 이렇게 스케줄 몰린 날에 늦잠까지 자서 평소보다 1시간 더 늦게 일어났다. 출발도 거의 아침 10시가 다 되어서 한 듯.당시엔 여행이 다 이런 거지 뭐~ 하면서 대수롭잖게 생각했는데지금 쓰면서 열불이 나고 답답해 죽겠다 ㅋㅋ가서 놀 때랑 복기할 때랑 기분이 이렇게나 다르다니. 묵던 호스텔을 나서며 한 컷. 정말 빈티지하지 않은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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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해외여행 - 도쿄 1주일 : 셋째날) 신주쿠 프렌즈여행/070107 도쿄 2012. 2. 5. 23:07
주의. CAUTION. 이 이야기. 도쿄 여행 포스트들은 5년 전(2007년)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셋째날 신주쿠 이케부쿠로 더보기 세 번째 날. 2007/01/09 (火) 펼쳐보기 전에 보이겠지만, 간 곳이 딸랑 두 군데다. 어제 열심히 구경을 해서 그런 것도 있고, 일정을 빡빡하게 짜지도 않고 적당적당히 짜서 적당히 오다 보니 이 날부터는 여행도 어깨에 힘 빼고 댕기고 논 것도 별로 없다. 물론 당시의 우리는 무지 즐거웠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 다른 여행 계획을 짜는 중이어서 더 눈에 보인다. 아무튼 읽으면서도 마음 편히 읽으십시다. 세 번째 날 아침. 준이가 감기증세를 호소했다. 아무래도 말도 안통하는 쌩외국인 7명과 같은 방을 쓰고 방에서 자유롭게 떠들며 놀지도 못하는 게 스트레스 요인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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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해외여행 - 도쿄 1주일 : 둘째날) 오늘이 성년의 날이라구요?여행/070107 도쿄 2012. 2. 5. 20:44
주의. CAUTION. 이 이야기. 도쿄 여행 포스트들은 5년 전(2007년)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둘째날 하라주쿠 시부야 롯폰기 도쿄타워 더보기 두 번째 날. 2007/01/08 (月) 시차를 걱정했지만 무사히 알람에 맞춰 7시에 기상했다. 사실 한국과 일본은 표준시는 같지만 실 시차가 30분 정도 - 체감상으로는 거의 1시간 - 나는 편. 특히 겨울엔 해가 일찍 져서 깜짝 놀라게 된다. 하지만 30분 단위의 시차 따위는 없었다. 캡슐 호텔에서 맞는, 해외에서의 첫 아침. 오늘은 하라주쿠, 시부야, 롯폰기를 구경하기로 한 날. 일정이 세세하지도 않아 2군데도 힘들 거 같은데 욕심도 많다. 하지만 관광명소를 많이 알지도 못하니 어떻게 될 것도 같았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왠지 시간이 아까운 것 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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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해외여행 - 도쿄 1주일 : 첫째날) 기적같은 캡슐 호텔여행/070107 도쿄 2012. 2. 5. 18:21
주의. CAUTION. 이 이야기. 도쿄 여행 포스트들은 5년 전(2007년)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 여행의 분위기가 어땠었는지 요약해서 보여주는 사진. 촬영금지 마크는 덤이다. 첫째날 출발 우에노 더보기 첫 번째 날. 2007/01/07. (日) 저 유명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출발일. 여행 전날에 동생이 여행가서 먹으라고 내가 정말 사랑해 마지않는 드림카카오 72%를 주었으나 너무 사랑한 나머지 냉장고에 고이 모셔놓고 나왔다. 에라이.. 김포공항으로 가니까 정말 편한게 지하철 타니까 금방 갈 수 있다는 것. 지금이야 9호선이 뚫렸으니까 9호선 타면 한방에 갈 텐데 저 때는 3호선 타고 5호선 타고 난리도 아니었던 것 같다. 아 옛날이여. 저 때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는 김포-하네다 셔틀밖에 없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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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해외여행 - 도쿄 1주일 : 프롤로그여행/070107 도쿄 2012. 2. 5. 17:22
주의. CAUTION. 이 이야기. 도쿄 여행 포스트들은 5년 전(2007년)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예전 추억을 한 데 모으려 여행기를 다시 약간 손보아 올리는 것이므로 여행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보실 때 주의하셔 보셔야 합니다. 첫 여행이고 여행중에 쓴 가계부도 5년이 지난 지금엔 잃어버려 사진도 정보도 별로 없긴 하지만. 여행지에서의 큰 축은 다를 것이 없겠지만 환율이 100엔당 800원으로 2012년의 절반 정도 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5년전. 지금과 같은 겨울. 강산이 변해도 반번은 변했을 그 때. 길었던 재수생활도 끝나고 하릴없이 시간이 흘러가던 그 때, 고3때 친구들과 지나가듯 이야기했던 일본여행.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그 때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