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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입도 즐거운 대만여행] 4. 예진지스 택시투어여행/170127 대만 2023. 7. 7. 17:38반응형
오늘은 그 유명한 택시투어를 하는 날. 타이베이 여행 좀 검색하다 보면 택시투어 얘기가 자주 나올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나오는 암호들.. 예진지스? 예스진지? 이게뭐야 진지병YES란거야?
부장님?싶지만 택시투어 코스 이야기이다 깔깔😎택시투어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택시를 하루 빌려서 타이베이를 출발해 타이베이 북부에 있는 유명 관광지들을 돌아보고 오는 것을 말한다. 관광지 4곳은 예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 진과스金瓜石, 지우펀九份, 스펀十分으로 첫글자를 따 예진지스 혹은 예스진지로 일컬으며 택시가 어느 방향으로 도느냐에 따라 순서만 다르다. 우리 발음으로 읽으면 야유공원, 금과석, 구분, 십분이넼ㅋㅋ
kkday나 klook같은 온갖 여행 앱 또는 직접도 예약이 가능하고, 기사님들은 보통 택시투어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라 대부분 간단한 영어나 운좋으면 한국어 단어 정도는 통한다. 간혹 회화 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함! 그래서 조금씩 요금이 다 다른데 만고의 진리 싼게 비지떡을 잊지 마시라.. 제일 싼 것은 언제나 이유가 있다. 가성비는 중간이나 중하로 갑시다 ㅎ
1. 예류지질공원
우리가 만난 기사님은 나름 재밌고 수다스러우신 분이셨다. 일단 만나자마자 밀크티사주심! 너무 E아니냐고여 우리 쫄보 I+N 2명은 예상외의 호의에 설마 약탔나? 싶어서 일단 내가 원샷하고 마눌님은 기다리는 작전을 펼치기로 함🤣🤣 결과적으로 매우매우 큰실례였다 오늘 진짜 잘해주셨음! 사진도 엄청많이찍어주심!
이 사진도 예류지질공원 가다가 시크릿 포토 포인트라고 찍어주셨는데 어제 시내여행 늦게까지 다니고 7시부터 일어나서 돌아다닌 잠만보들은 눈도 못뜨고 사진찍었닼ㅋㅋㅋ 가리니까 낫네 오히려
투어중 투어 현지 사진보다는 다 우리 커플사진이 대부분이지만 어차피 택시투어 가면 비슷한 사진들 왕창 생길 것이므로 좋은 교보재가 될 것이라 본다😉
와 근데 뒤에 바위들 결이 너무 신기하다! 지질공원이라고 가히 말할만함
여기 어디죠? 너무 신기하게 생겼어 주상절리정도 기대하고 왔는데 또 다르다!
아 근데 현무암 비스무리하게 얘들도 가까이서 보면 환공포증 돋아서 으으 넘모시렄ㅋㅋ 제일 유명한 여왕머리바위는 자연침식 중이라 십년이십년정도 있으면 댕강 될거라구 한다.
진짜 재미있게 생긴 바위가 많았다.
바위뿐만 아니라 나무랑 풀마저 다 신기하게 생겼다. 식생이라는 단어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
이국적인 광경이라기보다는 지구가 아닌 광경같다. 이구異求적이야!
2. 진과스
예류 구경 후 택시를 타고 진과스로 이동했다. 진과스는 탄광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흙모래가 바다로 노랗게 나오는 이유를 기사님이 설명해 주신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진과스로 들어가기 직전같은데 기사님께서 또 찰칵찰칵 찍어주신다.. 그저 감사 ㅜㅜ
물에 광물 성분인지가 많아서 돌들 색깔이 다 요렇게 된다 했나.. 아무튼 재미난 광경!
탄광이니까 산이라서 조금씩 오르막이다 계속 올라가봅니다.
아직 진과스 들어가기도 전인데 기사님이 포인트를 잘 잡아주심
진과스에는 황금박물관이 있는데 여기는 코스가 거의 정해져 있어서 택시에서 내려서도 조금 더 들어가야 했다.
황금박물관 안에는 진짜 황금덩어리가 있음! 여기는 다들 줄서서 서로 사진찍어주는 곳이다 ㅋㅋ
황금박물관을 나오면 코스를 따라 자동으로 광부도시락을 먹으러 가게 된다.
광부도시락의 맛은 딱 사진 보고 예상되는 그 맛이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괜찮게 먹을 만 했음!
3. 지우펀
알고보니 진과스랑 지우펀은 그냥 같이 붙어있는 동네더라! 광부도시락 먹으면 진과스에서 자연스럽게 지우펀으로 넘어가짐
지우펀은 저녁쯤 홍등이 켜지면 엄청 이쁘다 해서 사실 예스진지랑 예진지스랑 코스 약간 고민했다가.. 밥때문에 예진지스했나 사실 기억이 잘 안 남ㅋ
지우펀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이라고 하는데 정작 미야자키 히야오는 부인했다는 썰이 있다.
그냥 자연스럽게 구글 지도를 보면서 약속장소로 움직이는데 야시장으로 가게 되었다. 사람 진짜 핵핵많음ㅋㅋ
스린야시장에서도 소시지가 달달하다고 해야 하나 맛있었는데 여기도 그랬다 동남아스탈 조아요.
땅콩 월병 아이스크림 먹었는데 땅콩이 진짜 맛있음!!! 바로 갈아가지고 아이스크림이랑 돌돌 말아서 턱 주는데 천상의 맛이다.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의 업그레이드 느낌!
그리고 야시장 막바지에서 어김없이 내 코를 뚫고 들어오는 무시무시한 어제맡은 그냄새... 취두부다 ㅜㅜㅜㅜ 사람도 많아서 도망도 못 가고 진짜 고역임ㅋ
4. 스펀
택시를 타고 30여분 걸려 스펀 도착. 이제는 피곤해서 둘 다 말이 없어진다 ㅋㅋ 근데 스펀 내리자마자 하늘이 동실동실 천등으로 꽉 차서 벌써 재밌음!
사람이 엄청 많다 버글버글 철로 위에도 사람들이 있어서 폐선인가 싶지만..
아니 근데 진짜 기차 들어와 ㅋㅋ 택시투어 아니고 기차나 버스를 타고도 여기 올 수 있다! 사실 당연한거지만 ㅋㅋ
아무데나 맘에 드는 가게에 들어가면 프로-셀러분들께서 알아서 잘 해주신다! 심지어 한국말도 하심🤣 포즈도 삼만번정도 엄청 시키고 꿀잼임
천등에 소원을 담아.. 계속 이렇게 행복하게 해주세요!
천등을 날리고 나면 철로를 따라 늘어선 가게들을 구경하게 된다.
닭날개볶음밥을 먹으면 스펀도 마무리된다. 이거 진짜 진짜 별거 아닌거같은데 어쩜 이렇게 맛있지? 계속생각남!!
이제 오늘 여행도 마무리지을 시간이다
택시에선 우린 그대로 뻗어버림 ㅋㅋ 피곤햐
여행 왔는데 본토 망빙 놓칠 수 없어서 숙소에서 가까운 Smoothie House 스무시 하우스 본관思慕昔本館에 들러서 망빙도 무거줌ㅋ
저녁때라 망빙으로는 배가 안 차서 편의점까지 털었음. 대만 편의점도 일본 편의점만큼 재밌따! 이렇게 먹을것도 많고 구경거리도 많은데 벌써 내일 귀국해야 한다니 안 믿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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