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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47일차) 유럽에서의 마지막 날여행/130103 유럽 2013. 7. 14. 20:06반응형
47일차
부다페스트 - 출국
더보기47일차. 2/18 (月)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 오늘 오후 비행기를 타고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우와 진짜 ㅋㅋㅋ 묘한 기분이다 ㅋㅋ 아쉽기도 하면서 반갑기도 한, 예정된 죽음을 맞는 이 기분 ㅋㅋㅋㅋㅋㅋㅋ
실질적으로 유럽에 있던 건 47일이지만 비행기까지 탄 총 소비 일자는 48일이니까 뭐 상관없겠지. ㅋㅋㅋ 48일차 포스트는 비행기 이야기밖에 쓸 게 없겠당 ㅋㅋㅋㅋ
숙소에 짐을 맡기고 다시 이슈트반 성당으로 성 이슈트반 1세의 잘린 손을 보러 왔다.
성당 안에 들어온 것 까지는 좋았고 지금 관람시간도 맞았는데.. 보면 안된대! 아니 이게 무슨소리요?? 알고 보니 참배 예약자가 있으면 볼 수가 없다고 으앙 ㅠㅠㅠ
어쩔수 없이 터덜터덜 나옴. 마지막 날인디
1호선 종점역에 오니 저편에서 열차들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 장면이 바로 보인다 ㅋㅋ
덜컹덜컹 지하철을 타고 나는 또 어디로 가는가
어 이건 3호선인가봄 기차가 파란색이네
칼빈 광장 쪽에 있는 대시장을 구경하고 비행기타러 가야지 ㅋㅋ
오오 길 가다 보니까 현대차를 또 발견했당 ㅋㅋㅋ 신기
길가다보니 이름모를 성당 건물들도 있다. 이런 걸 발견했다는 건 내가 길을 잃었다는 거지
그래도 겨우겨우 맞는 길을 찾아왔다.
쨔쟌! 여기가 바로 대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ㅋㅋㅋ 진짜 온갖 것을 다 판다 청과 식품부터 시작해서 2층에는 기념품점도 많고 식당도 많았다
마침 출출해서 헝가리의 유명 식품인 굴라쉬를 사먹었다! 750뽀링!
진짜로 ㅋㅋㅋ 맛은 육개장이랑 똑같았다! 완전히 음미하면서 먹음 ㅋㅋ 3유로도 안되는 주제에 감자랑 고기가 진짜 한가득 들어있어서 너무 행복하게 먹었다.
오백미리 생맥주도 370뽀링! 1.2유로만 내고도 이 맛있는 생맥주를 먹을 수 있다니! 진짜 유럽 너무 행복한 나라다 ㅋㅋㅋ
냠냠 잘도 먹었겠다 이제 돌아갑시다
번화가 중 하나인 바찌 거리를 걸어가보자
여기도 이름 모를 성당들이 가득하다
거리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마지막으로 유럽의 공기를 킁킁대며 맡아 본다 킁킁
자유의 여신님도 안녕 다음엔 보러 올게용
다시 쭉쭉 번화가를 구경한다 ㅋㅋ 기념품점도 많이 있음. 파프리카 가루를 샀는데 아직도 그냥 냉장보관중이다. 이걸 어케 먹지..
이제 숙소로 가서 짐을 찾고 인사한 뒤 공항으로 향한다. 그러고 보니 여기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편했다.
반자동 엘리베이터였음ㅋㅋㅋ 안에 문은 수동이고 바깥 문은 자동이고 ㅋㅋ
지하철을 타고 공항으로 가는데 사람 진짜 많다 ㅋㅋ
그리고 공항에 도착! 공항까지 숙소에서 한시간 정도면 갔다. 접근성 쩌넹
체크인을 하는데 담당 아주머니 엄청 친절하셨다.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내가 미리 폰으로 예약할 때 선택해 둔 자리가 안되나봐 그래서 그 자리가 안되고 다른 자리가 어쩌구저쩌구 하길래 좀 고민하다 그럼 아예 이머전시 엑시트 시트는 안되냐고 물어봤는데 문제없대! 역시 엑시트 시트는 온라인으론 예약이 안 되는구만. 첫 비행기는 원래대로 윈도우 시트로 받고, 두번째 비행기는 엑시트 시트 창측으로 받았다. 아주머니가 그러길 내가 고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를 골랐대 ㅋㅋㅋㅋ
이번에 이용할 항공사는 카타르항공
비행기를 타 보니 올때 본 도둑들이 있음 ㅋㅋ 처음에 비행기 타서 AVOD 켜보니까 시스템 에러 올 리셋 뭐 이런거 떠가지고 매우 깜짝 놀랐다 ㅋㅋㅋㅋ 항공사고 수사대를 너무 많이 봤어 ㅋㅋㅋ
오 ㅋㅋ 브리티쉬 페트롤륨이 지상업무도 하네?
비행기 타니까 사탕이랑 티슈도 준다
우왕 USB 포트도 있고 옷걸이도 있고 ㅋㅋ 3열자리 창가였는데 가운뎃자리에 사람이 안 타서 매우 편하게 갔다 ㅋㅋ
아 이제 유럽을 떠나 정말 한국으로 가는구나
히잉 이 코너를 돌면 진짜 빠이네
아아 뜬다!
안녕 유럽! 한달 반동안 정말 즐거웠어!
언젠가 또 와서 이국의 흥취를 다시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이제는 구름 위로 올라간다. 유럽 진짜 안녕
구름을 뚫고 나오니 하늘 위는 맑구나 ㅋㅋ
햇살은 아직도 눈부신 유럽의 햇살인데 ㅋㅋ
유럽에서 보는 마지막 해가 진다
야호 오늘의 저녁이당 생선따위 먹을까보냐 무조건 고기다 고기
뉘엇뉘엇 해가 넘어갑니다.
메인 미얼. 고기 주쎄요우 고기
가다 보니 구름을 뚫고 산이 올라와 있다 ㅋㅋ 리기에서 봤던 운해일까
저녁이 나왔당. 견과류랑 빵, 달콤한 미니케잌이랑 치즈, 주스, 마즈 바, 감자랑 닭고기
공중이라 하늘이 넓게 보이니까 정말 하늘 저편만 밝은 게 너무 신기하다. 우주로 나가 보고 싶어 언젠가. 반드시.
화면엔 온갖 나라의 언어로 웰컴 사인이 나온다
후식으로 티 오아 커피? 하길래 티 주세여 했더니 쓰기만 한 풀잎 우린 물을 준다. 너무 맛없어서 컵이 있길래 뭔가 해서 열어봤더니 우유! 이걸 티에 타 먹으니 조금 괜찮아졌다. 근데 이 맛은... 영국에서 먹었던 바로 그 맛..! 괴팍한 밀크티 ㅋㅋㅋㅋㅋ 런던 처음 왔을때 이 밀크티 먹으면서 완전 쒯이라고 느꼈는데 이젠 괜찮다고 느껴지다니 내 입이 두달동안 썩은 느낌이다 ㅋㅋ
부다페스트를 떠나 도하까지 멀고 먼 길을 간다
영하 오십도의 일만미터 상공에서 시속 천키로로 간다니 뭔가 비현실적이야.
어느새 도하에 다 와 간다. 갑자기 워프한 게 아니라 영화중에 주먹왕 랄프가 있었는데 감성이 풍부해지는지 아니면 유아퇴행하는지 주먹왕 랄프를 보면서도 눈물이 글썽여진다. 페넬로피! 가지마 ㅠㅠㅠㅠ OST도 괜찮고 사라 실버만의 가래끓는 목소리 연기가 일품이다 ㅋㅋㅋ 음 좋은 작품이었어.
아랍쪽 지도가 잘 안그려진다 근데 ㅋㅋ 터키상공인 줄 알았는데 벌써 바그다드를 지나 도하라니 ㅋㅋ 아랍권 상공을 지나가는데 상공 만미터에서도 보이는 엄청 밝은 노란 불빛은 뭘까? 신기하다 ㅋㅋ 모스크인가? 아니면 상단이 사막을 건너다 밤을 지새우는 화톳불?
오오 벌써 도하 공항에 도착한다
우왕 사막 한가운데 공항이다 ㅋㅋ
카타르 공항답게 카타르 항공 비행기가 엄청 많다. 근데 비행기가 연착도 아니고 조착이라니 ㅋㅋ 20분이나. 다음비행기에서 너댓시간만 조는 걸로 시차조절해봐야겠다. 어차피 아침 먹인다고 막 깨우겠지 뭐 ㅋㅋ
내가 탈 인천행 비행기가 보인다. 지금 시각은 밤 12시 근처.. 삼성 모니터다 ㅋㅋ 자랑스러워라.
다음 포스트에서는 이 긴 여행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비행기 일정을 올려 보겠습니다. 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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