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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40일차) 북구의 피렌체 드레스덴여행/130103 유럽 2013. 7. 8. 22:08반응형
40일차
드레스덴 - 프라하로 이동
더보기40일차. 2/11 (月)
2.4유로짜리 1회권 티켓을 가지고 정말 도움을 많이 주셨던 고마운 민박집 사장님께 인사하고 호랑 택이랑 함께 길을 나선다.
여기는 베를린 중앙역. 나랑 호는 마침 체크인한 날이랑 체크아웃한 날짜가 같았지만 택이는 하루가 빨랐는데, 택이의 경우는 어차피 지금 프랑크푸르트로 나와 있는 마당이어서 그냥 하루 더 머물고 호랑 같이 프랑크푸르트로 가기로 했다. 나는 여기서 드레스덴으로 이동하는 열차를 탄다. 모두 안녕 안녕 반가웠어 한국에서 또 보자 ㅋㅋㅋ
이제 내가 갈 드레스덴행 열차가 들어온다. 생수 500미리짜리 하나 사들고 고고싱! 1.84유로.
사람이 없어서 다리도 쭉 뻗고 편하게 감 ㅋㅋ
겨울 풍경도 이채롭구나.
얼마 달리지 않아서 금방 드레스덴에 도착했다. 두시간? ㅋㅋㅋㅋ 코인라커에 짐을 넣어버리고 고고싱! 4유로.
드레스덴 역 앞의 모습. 북구의 피렌체라더니 굉장한 현대도시다? ㅋㅋㅋ
배가 고파서 뭐 먹을까 했는데 마침 버거킹이 있음. 여기가 더 맛있어 보이는데 왜 안먹었는지는 모르겠다.
오오.. 짱 현대도시다 ㅋㅋㅋ 신기해라
길가다보니 맥도날드가 있다
옆에는 중저가 호텔 체인 이비스 호텔이 있음. 아이비슨가?
아마 난 맥도날드 중독되었었나봄 ㅋㅋ 굳이 버거킹을 버리고 여기까지 ㅋㅋㅋ 여기는 손 세정제도 같이 준다.
맥립 맛이야 벌써 몇 번 먹었는데 똑같지 뭐. 스몰셋 4.99유로. 행사하나?
가다 보니 이렇게 넓은 쇼핑센터도 있다. 여기가 신시가지인가 봄
동독 지역이라 신호등이 귀엽다. 손 벌리고 서있는 꼬맹이
엘베 강이 여기에 있구나.
조금 걸어가면 넓은 광장과 주변의 건물들이 펼쳐진다
오오 ㅋㅋㅋ 갑자기 확 정경이 트여서 좀 놀랐다
우와 시꺼먼 교회가 있다.. 전쟁통에 불탄 교회인가봐. 이곳의 이름은 크로이츠 교회. 드레스덴부터는 아예 그냥 규가 남기고 가 준 가이드북을 들고 댕겼다 ㅋㅋㅋ 슬X 유럽! 크로이츠는 독일어로 십자가를 말한다.
용케도 버티고 있다 정말
내부의 모습은 더없이 간결하다. 독일의 교회는 다 모습이 간결한 것 같다. 후술하겠지만 이유는 따로 있다.
안에는 예수상도 있음.
밖으로 나와서 드레스덴을 계속 쑤셔보자!
오잉 저건 뭐다냐
엄청 큰 교회? 성당의 꼭대기였는데, 아쉽겠도 보수공사중이라 뭘 볼 수가 없었다 ㅋㅋ
뭐 아무튼 반갑습니다
시내 곳곳엔 지도가 잘 되어 있다. 구시가의 핵심 볼거리들이 다 써있음
이름모를 건물들도 구경하며 지나간다
갑자기 널찍한 광장이 나온다
프리드리히 2세의 동상이 있다.
그리고 반대편에는 드레스덴의 대표적 유적지이기도 한 프라우엔 교회가 있다.
교회 앞에는 마르틴 루터의 동상이 있는데, 프리드리히 2세의 동상과 서로 신경쓰는 듯 배치되어 있다 ㅋㅋ
아무튼 독일 남부 개신교의 본산같은 도시라 교회 스타일도 초기 개신교 스타일로 다 깔끔하고 정갈하다. 여긴 화려한 편
어? 교회를 나오니 저쪽엔 천사상이 있다.
천사님의 숨막히는 뒷태를 쫓아가보자.
교회 앞에는 전쟁으로 파괴된 옛 교회 벽의 일부도 남겨 놓았다. 사실 이 교회는 2차대전 때 대파된 것을 보수한 것이다.
옴마야 멀기도 해라
으엌ㅋㅋㅋ 드레스덴의 택시는 다 상아색인데 벤츠에 칠해놓으니 굉장히 구림
엇 여긴 또 어드메냐
아니 왜 카메라에 천사 사진밖에 없어.
천사님들이 있던 건물의 이름은 알베르티눔.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인다고 한다. 엘베 강을 끼고 있어서 이렇게 전망이 좋음.
알베르티눔의 전경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진짜 천사덕후네 ㅋㅋㅋㅋ 오지게 신기했나봄 건물 꼭대기에만 삐까뻔쩍한 동상이 있으니
이제 알베르티눔을 끼고 츠빙거 궁전 쪽으로 향한다
이 동네는 꼭대기에 동상 세우는게 유행인가 보오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궁전 교회이다.
궁전 교회를 지나면 오페라하우스가 나온다. 정식 명칭은 작센 국립 오페라 극장. 애칭은 건축가의 이름을 딴 젬퍼 오페라. 작센 주의 주도이기도 한 드레스덴에 있는 만큼 작센을 대표하는 드레스덴 오페라단이 상주한다.
옆에는 레지던츠 궁전이 보인다
더 돌아가면 츠빙거 궁전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정원도 시원하고 건물도 이쁘다. 다만 날이 구려서 칙칙해뵘..
츠빙거는 벽과 벽 사이라는 뜻이랜다.
츠빙거 궁전에는 과학 살롱, 회화관 등등 네 개의 전시관이 있으나 그 중 세 개가 내부 공사중이다 이런 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퍼하며 도시를 배회한다. 겨울은 이게 안좋구나 ㅋㅋㅋ
츠빙거 궁전의 입구를 밖에서 본 모습
다시 한 번 사진을 찍으러 들어갔다.
이제는 시내를 빙글빙글 돌아댕긴다. 예상보다 시간이 남았어..
다시 돌아갈까? 도 고민하다가..
엇, 오사카 난카이 난바역에 있던 스위소텔이다. 드레스덴에도 체인이 있구나.
여기는 어디? 보석 박물관이다. 시간도 뜨고 보석 박물관이라고 이쁜 거 있을 것 같아서 12유로나 주고 들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가방 보관표 0.5유로짜리인데 사연이 있다. 서구권의 박물관은 백이면 백 코트룸에다 코트랑 짐을 맡기는 건데, 코트룸에 맡기기 싫어서 그냥 지나댕기다가 박물관 티켓을 잃어버린 걸 깨달았다! ㅋㅋㅋㅋ 다행히 영수증은 있어가 입장 체크하는 직원한테 내가 방금 표를 샀는데 잃어버렸다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영수증은 있어서 어떻게 안되냐고 물어봤따 ㅋㅋ 그러니까 한번 코트룸 같이 가시죠 했는데 어떤 신사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코트룸에 내 표를 누가 주워서 맡겨 놓았다 오오 신이시여!! 선진국이당ㅋㅋㅋㅋ 대신 코트 안 맡기려다가 가방까지 다 맡기고 안을 돌아댕겼다 ㅋㅋㅋㅋㅋㅋ 아 여행 막바지에 웃겨라
으잉??? 벌써 끝났나??? 내부는 촬영이 금지였어 ㅠㅠㅠㅠ 눈에만 담고 왔다. 근데 진짜 화려하더라 수많은 보석과 식기 등등이 있는데 12유로가 별로 안아까웠음 ㅎㄷㄷㄷ 게다가 보석방으로 들어갈 때는 대충 긁어서 몸 검사하고 2명씩 2명씩 들여보내더라 ㅋㅋ 오오..
이제는 구경도 대강 다 했고 슬슬 날도 어두워진다. 서둘러 프라하로 향하는 열차를 타러 간다. 근데 드레스덴에도 일본인이 꽤 보이네? 베를린필 볼때도 표 대기줄에 일본인이 되게 많았고, 심지어 제일 값싼 자리인 우리 자리에도 일본인이 한 명 있었는데 ㅋㅋㅋ 정말 일본인들의 여행 포인트는 우리나라랑은 쪼끔 다른 것 같기도 하다 ㅋㅋ
밤거리도 뭐가 이쁘다. 베를린의 느낌이 남.
다시 드레스덴 중앙역으로 돌아왔다.
프라하 행 열차가 곧 들어온다.
쨔쟌! 내 라커룸 키랑 저녁 대용으로 역내 테이크아웃 빵집에서 산 샌드위치.
으엌ㅋㅋㅋㅋ 생선까스가 짱 큰게 들어있어 ㅋㅋㅋ 야채도 듬뿍! 3.15유로!
물은 아침에 먹던 거 ㅋㅋ
이번에도 6인실을 혼자 점거하고 가는데 아주 편안하다 ㅋㅋ
재미난 건 이 기차 안에는 무장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었다는 것! 국경을 넘어가는 열차라 그런가? 신기했다 ㅋㅋ 검표할 때 흘라브니 나드리지 역으로 가냐고 (프라하 중앙역의 풀네임이라캄) 물어보려고 밖을 봤는데 순간 얼었어 너무 잘생긴 승무원이 있어서 ㅋㅋㅋ 영어발음도 좋고 친절하셨당. 그러고 있으려니 드레스덴을 출발한 지 40분만에 체코에 들어왔다는 로밍문자가 온다. 우왕 엄청 금방이네?
그리고 프라하에 도착해서는 역전 공원만 지나가면 있는, 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것으로 유명한 프라하 중앙역민박에 들어갔는데.. 뭐 이딴 민박집이 다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투숙객이랑 친구다 ㅋㅋㅋ 같이 삼겹살 구워먹고 맥주먹는다 ㅋㅋㅋ 우와 완전 컬쳐쑈크다 ㅋㅋㅋ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모레까지 이어지는 프라하 여행에서 더욱 자세히!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럽 여행 중 가장 재미있고 신나는 민박집이었다 이곳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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