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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하루 꿈만 같은 유럽여행 48일: 38일차) 유럽의 현재, 베를린
    여행/130103 유럽 2013. 7. 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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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일차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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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일차. 2/9 (土)

     

    아침에 일어나서 민박집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택이랑 호랑 함께 시내구경 고고싱!

     

    요거이 베를린 교통 1일권! 오늘은 베를린을 이곳저곳 쑤실거니까 이거 필요하다. 6.5유로.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유태인 박물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곳에 있다고 한다.

     

    ㅋㅋㅋㅋ 중간에 이런 거 있었는데 애들 귀요워서 찍어봄

     

    건물 자체의 디자인이 굉장히 특이하다. 건물 곳곳에는 유태인의 생활과 역사, 인물들, 그리고 나치에 당한 핍박의 모습까지 다양한 전시물을 이용하여 잘 나와 있었다.

     

    가장 놀라웠던 곳은 여기. 유태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작품이다.

     

    결코 닿지 않는 빛 아래에서, 차가운 콘크리트 사이에서 스러져 간 이들을 위해 잠시 묵념.

     

    관람하고 나서 다음 목적지를 향한다. 어제오늘 다 나치에 관련된 곳을 가게 되네

     

    그리고 이 곳! 베를린에서 가장 북적이는 포츠담 광장!

     

    명동 저리가라 할 정도로 사람 많고 번화한 곳이라는 민박집 사장님의 말씀답게 정말 하이테크 도시였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현대 도시라고. 왜냐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싹 날아갔으니까 ㅋㅋㅋ 정말 유럽의 다른 도시들과는 느낌이 확 다르다

     

    점심 뭐 먹을까 하다가 피자 땡긴대서 피자헛 갔음 ㅋㅋㅋ 맛은 따로 이야기 할 필요가 없겠지. 피자값이랑 회비랑 해서 1인당 10유로씩 걷었당

     

     

    베를린 장벽의 일부가 포츠담 광장에도 남아있다.

     

    오오? 말로만 듣던 베를린 영화제 시즌이었다! 옴마야 ㅋㅋㅋ 줄여서 베를리날레!

     

    여기는 그 유명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장인 필하모니! 사장님이 말씀해주셨는데 어제오늘이 마침 베를린 필하모닉의 공연이 있는 날이고, 이번 공연은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를 초청한 스페셜 공연이어서 꼭 가봐야 한다고 하시더라 ㅋㅋㅋㅋ 으악 사장님 감사해요! 진짜 여기 민박 안왔으면 베를린 욕만 하고 갔겠지 ㅋㅋㅋ 휴 ㅠㅠㅠ

     

    하지만 8시 공연의 티켓팅은 6시 반부터여서 딴데부터 보고 오기로 했다. 혹여 낮에도 파나 해서 와봤지만 아니네 ㅋㅋ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베를린 시내 곳곳에는 제3제국 시절의 악행에 대해 반성하는 내용의 전시물이 굉장히 많다. 보고있냐 일본???

     

    날씨가 좋구나

     

    여기가 전승기념탑이다. 프로이센 시절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랑 프랑스를 관광태운 기념으로 세운 탑이다. 이후 전쟁때도 남아있는 이유는 승전국들이 자기들 승리 기념탑으로도 사용해서 ㅋㅋ

     

    아 이거 여기였네 ㅋㅋㅋ 프랑스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ㅋㅋ 지하에는 벽면 LED가 있어서 앞에 사람이 지나가면 빛이 따라온다

     

    뾰로로롱. 참 이쁘다

     

    저 탑도 올라갈 수 있음. 학생 2.5유로

     

    전승탑에서는 베를린 시내가 다 보인다

     

    생각해보면 베를린, 동베를린 서베를린으로 나뉘어졌던, 현대 이념대결의 현장이었던 곳이다. 볼 게 없을 리가 없지.

     

    저쪽은 동베를린 쪽이다. 저 TV 타워를 보면 알겠지만 디자인이 딱 봐도 동구권 디자인 ㅋㅋㅋ 그런데 CN타워하고 닮았다?

     

    잘 보면 저 앞에 브란덴부르크 문이 보인다.

     

    탑을 내려오니 동네 조깅회 사람들이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탑 곳곳에는 총탄의 흔적이 남아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브란덴부르크 문을 지난다.

     

    그러면 이렇게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이 나온다.

     

    독일 연방에서 느껴지듯 독일은 오래 전부터 각 지방의 힘이 강했다. 지금도 자치성이 매우 강한 나라. 그러나 그런 나라에서 제국이 세 번이나 나왔다니 신기한 일이다.

     

    옆에는 용도를 모를, 도서관같이 생긴 건물이 있다.

     

    이제 다른 쪽으로도 가보자

     

    여기는 독일의 위인들이 쫙 나와있다

     

    브란덴부르크 문! 여기서부터는 동독입니다 고갱님

     

    행위예술가님 하이

     

    올ㅋㅋㅋㅋ 뭐지저거 ㅋㅋㅋ 9인승 자전거다 ㅋㅋㅋ

     

    동서 냉전의 상징적인 곳이었던 브란덴부르크 문. 이 문 양 옆으로는 장벽이 좌좌좍 있었다 한다.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중인 우리. 택이랑 호는 많이 친해졌다.

     

    여기는 베를린 돔. 베를린에서 가장 큰 교회라고 한다

     

    훔볼트 대학 바로 옆에 있다. 

     

    확실히 현대적인 건물들이 많이 있다. 다른 도시처럼 옛 유럽의 분위기는 찾기 힘들다

     

    오오 거대해라. 학생 4유로.

     

    성당 내부에서 돔을 바라보면 정말 거대하다

     

    앞에서는 청년부 아이들이 연극 연습을 하고 있다

     

    오르간도 한쪽 구석에

     

    힘내세요 친구들

     

    이 성당은 위쪽 돔으로도 올라가서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조그마한 박물관도 있음

     

    지하에는 이렇게 묘지도 있다. 너무 밝아서 처음엔 묘지가 아닌 줄 알았어. 여기 근데 화장실이 겁나 강도인게 반자동문이라 들어갈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이걸 그냥 당할 수 있다 ㅋㅋㅋㅋ 나갈 땐 화장실 앞에 있는 아주머니한테 돈 드려야 문 열어준다 ㅋㅋㅋㅋ 와 문 안열어주는 화장실은 처음봄ㅋㅋㅋㅋ

     

    날도 어두워졌겠다 다시 필하모니 쪽으로 가보자

     

    베를린돔과 TV타워가 함께 있으면 묘한 느낌을 준다

     

    독일어 발음도 재미남 ㅋㅋ 영국만큼의 쇼크는 아니지만 특이하다

     

    요것은 무엇이냐? 세 명이 도착했는데 배고프니까 한명은 필하모니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두 명은 먹을 거 사오기로 해서 노드지NORDSEE 가서 먹거리를 사오기로 함 ㅋㅋ 생선까스빵. 여기 발음 너무 힘들어

     

    셋이 같이 얌냠

     

    들어가 보니 자리가 엄청 많다 ㅋㅋ 비싼 좌석부터 우리가 가는 곳 같은 싼 좌석까지 ㅋㅋ 우리는 레드 K랑 G 사이, 7석이 있는 완전 꼭대기층이다 ㅋㅋㅋ

     

    대신 15유로로 엄청 쌈 ㅋㅋ

     

    표도 샀으니 시간이 떠서 근처 구경에 나섰다

     

    여기는 소니 플라자인데 진짜 짱멋있음..

     

    지붕도 완전 초현대적 ㄷㄷ 뭘로 만든거지?

     

    소니가 그렇게 베를린에 투자를 많이 했댄다

     

    시시각각 변하는 색이 아름답다

     

    거리를 거닐다 보니 베를리날레 관련해 이런저런 표지판이 있다

     

    호 찰칵

     

    택 찰칵

     

    나도 찰칵ㅋㅋㅋㅋ

     

    다시 포츠다머 플라츠까지 옴 ㅋㅋ 배고파서 뭐 먹어야겠어.

     

    지하 푸드코트에 들어가보니 고기를 이렇게 통짜로 썰어놓고 판다 ㅋㅋㅋ 역시 독일!! 이건 먹어야해!

     

    일단 커리부르스트 하나랑 생맥주!

     

    화밸관광당했으니까 조금 더 이쁘게 찍어보자

     

    이건 빵 사이에 무지막지 거대한 살코기를 넣어준 샌드위치 ㅋㅋㅋ

     

    모 맥주는 앤젤링 어쩌구 드립치던데 독일의 생맥주는 당연한거다 ㅋㅋ

     

    하이저 볼프! Heisser Wolf 그냥 지나가다 들어왔는데 짱맛있었어 ㅋㅋㅋ 

     

    공연시간에 맞추어 필하모니에 도착!

     

    우리 자리 짱멀다 ㅋㅋㅋㅋㅋㅋㅋ

     

    맨 위에 조명있는데 싼 자리 만들어놔서 우리같은 가난뱅이들에게 은혜를 입혀주시는거임 ㅋㅋ

     

    밑에 내려가서 사진도 한 번 찍어봄 ㅋㅋ

     

    와 진짜 좌석 많다. 이젠 전자기기 사용 금지라 사진이 없다.

     

    다 끝나고 무대인사를 한다! 와 진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 답게 문외한인 내가 들어도 시종일관 전율이 느껴지는 연주를 보여 주었다. 나 같이 잘 모르는 사람도 클래식에 관심가질 정도로.. 독일 최고의 경험이 뭐였냐고 물으면 나는 당당히 베를린필의 공연을 관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말!!

     

    공연이 끝나니까 밤열시가 넘어간다 ㅋㅋ

     

    아까 TV타워 쪽으로 와서 숙소로 돌아간다. 여기도 갤러리아가 있네 ㅋㅋㅋ 숙소로 돌아가서는 또 맥주 한 캔 씩 하면서 잡담을 하면서 잡들었다.

    내일은 착한 아이들 택이와 호랑 함께하는 베를린 둘째날. 베를라이너를 보는 날이다 ㅋㅋㅋ 좋은 아이들을 만나 벌써부터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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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ue D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