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남산
-
110818 해방촌 및 남산 유람산책/2011년 2012. 4. 30. 22:57
벌써 작년 여름이다. 언제나의 여름처럼 날씨가 너무도 좋고, 하는 것이 없다 보면 밖으로 홀연히 나가고픈 욕구가 초겨울 눈처럼 쌓이는 법이다. 쌓인 눈은 치워줘야 되듯이 카메라와 이어폰을 양손에 들고 집을 나섰다. 더보기 그때 찍은 사진을 지금 다시 살피어 보니 기억나는 것이 있다. 그 날, 처음에는 남산 쪽으로 갈 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다. 아마 목적으로 한 곳은 청계천이나 광화문 광장 쪽이 아닐까 싶다. 집앞에서 402번을 타고 한강을 건너 올라가면 한남동을 통과해 남산 위 도로를 지나 광화문까지 가게 된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죽죽 올라가다 문득 산 아래를 바라보았을 때 하얀 햇빛 아래 놓인 동네가 느낌이 좋아 나도 모르게 벨을 눌러 버스를 멈췄다. 버스에서 내려 언덕 아래로 향하는 내리막길을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