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44년만에 EPL 우승!!! 그것도 아주 드라마틱하게!!
결론만 쓰면
와 진짜 어떻게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이길 수가 있지?
이 경기를 봤다는 게 정말 엄청난 영광이다 ㅠㅠㅠ 우와 ㅠㅠㅠㅠㅠ
원래 야구 즐겨 보지만 딱히 축구 싫어하는 거 아니어서
특별히 응원하는 팀은 없지만 자주 보진 않아도 태극전사 소식은 챙겨보는데
와 어떻게 이런걸 ㅋㅋ
오늘이 EPL 마지막 라운드였는데
이전까지 맨유와 맨씨가 승점은 똑같고 득실차에서 맨씨가 크게 앞어서 1위인 상황
따라서 맨씨는 맨유랑 똑같이 승무패하면 우승이고 맨유는 무조건 맨씨보다 잘해야 되는 상태였다.
이 와중에 이청용의 볼턴은 강등에서 탈출하기 위해 오늘 무조건 승리해야 했다.
맨씨는 홈에서 QPR 상대, 맨유는 원정에서 선덜랜드 상대, 볼턴은 스토크 시티 상대.
그리고 경기 시작.. 처음에 맨유가 먼저 1-0 만들었을 때는 맨유의 분위기였으나
곧 맨씨가 한 골 넣어 1-0 만들어 우승 분위기!
그런데 순식간에 역습을 당해 1-1 당하더니 다급해져서 뻥축구 하다가
수비실수 한번에 1-2로 역전을 당했다 오히려! 게다가 QPR은 한 명 퇴장당했는데도!
그리고 그렇게 후반 89분 90분이 다가오자 맨씨팬은 다들 망연자실.. 맨유팬은 축제 분위기였는데
진짜 현실은 픽션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맨유 1 - 0 선덜랜드, 맨시티 1 - 2 QPR. 이상황에서 추가시간이 5분이 들어왔다.
그리고 1분 30초 후 극적인 헤딩 동점골이 나왔다.
그 순간 진짜 경기장 전체가 무너질 것 같더니 될지도 모른다 하는 분위기로 꽉 차고 2분 후
종료를 30초 남기고 우승을 결정짓는 결승골이!!!!!!!!!!! 우와!!! 와 진짜 말도안돼!!
진짜 이 경기를 라이브로 봤다는 거 자체거 영광인거같다
게다가 44년만에 우승했다는 맨시티..
우승 확정되고 나서 팬들 다 그라운드로 난입해서 울고불고 하는데 내가 다 눈물나더라.
와 어떤 기분일까 도대체.
야구로 치면 응원하는 팀이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리드하고 있다가 6회에 역전당하고 끌려가다
9회말에 천금같은 동점포가 터져서 연장 갔다가 연장 12회말 무사 만루에서 병살을 쳐가지고 2사 3루가 됐는데
그 다음 타자도 나와서 연속 2스트랔 먹은다음에 바로 끝내기 투런을 친 기분이 이럴까 아마
언젠가 한화가 한국시리즈 갔을때 우승하면 나도 직관가서 울고불고 난리칠거같다.
정말 너무너무 멋있다.. 저런 자리에 서보고싶어 스포츠 팬으로써 ㅠㅠㅠㅠ
그러나저러나 올시즌 한국인 EPL 리거들은 다 어떡하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