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공원과 샛강생태공원, 여의도공원으로 마지막 여름 유람을 다시 다녀왔다.
앙카라공원은 가기 전까지만해도 몰랐는데 샛강역 내려서 알게됐다.
터키와의 우호를 기념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그럼 앙카라에도 서울공원이 있겠지.
샛강역의 내부. 이쁨이쁨 시원시원하다.
샛강역을 나서면 눈앞에 보이는 앙카라공원.
이름모를 동상도 서 있고
이국의 향취가 물씬 느껴지는 건물도 있다.
바닥에 쓰여져 있는 ANKARA
뭐 하는 건물일까? 앙카라 기념관? 열려 있지는 않았다. 간판도 없고.
하지만 건물 자체는 확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이쁘다.
도심 속에 오아시스가 있다면 이런 느낌이겠지.
옆에는 커다란 주거건물도 있다.
운동기구에 잔디밭도 있고
샛강 쪽으로 나서보면 자전거도로도 잘 되어있다.
이쪽이 샛강.여의도로 인해 생긴 한강의 일부이다.
뒤를 돌아보면 너무나도 푸른 하늘.
가을이 다가와서 그런지 햇빛도 조금은 부드러워지고 하늘은 더욱 높아졌다.
아이 눈부시어
샛강생태공원의 모습. 도심 한가운데 이런 별천지가 있다니.
날이 더워서 땅은 쩍쩍 갈라져 있다.
하지만 물이 없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매우 풍부하다. 늪 같다고 하면 적절할 것이다.
중간중간에 잘 만들어진 산책로.
물도 졸졸졸 흐르고 있다.
포도는 끝나고 또다른 세계로.
정말 오솔길이 나 있다. 도시 한가운데인데 분명 기분이 신기하다
샛강은 유속이 매우 느려서 늪 같이 되어있는 듯 하다.
목이 마른 땅은 물을 잔뜩 빨아들여 본다.
수풀 속으로 향하는 길 같지 않은가
나무 한 그루가 자기 무게를 못이겨 허리를 굽히고 있다.
저기 사는 사람들은 바로 앞에 이쁜 자연이 있어서 좋겠다.
이렇게 보면 완전 서울 아님 ㅋㅋ
들꽃도 이쁘게 피어있다.
내일로 갔을 때 의림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바로 옆에 고층 건물이 있는 곳인데도 때묻지 않은 느낌이 나는 게 굉장히 신기하다
요쪽에는 다시 산책로가 있다.
수풀이 완전히 우거진 샛길
풀을 헤치며 샛길을 지나와서 뒤를 보니까 이쪽에선 길인지도 모를 정도로 풀이 우거져 있다.
이리저리 놓여 있는 산책로에서 한 부녀가 산책을 하고 있다.
우포늪도 가보면 이런 느낌일까
이 분위기가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신비롭고 평화롭다
길이 끝나는 한 쪽에는 완전한 수풀
멈춘 듯 천천히 천천히 흘러가는 강
다시 길을 따라간다.
눈높이까지 올라오는 풀밭을 지나가고
또다시 오솔길을 따라 즐거이 산책을 한다.
샛강 관리소처럼 보이는 건물도 나오고
굽이치는 샛길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길 중간에 놓여있는 평상에서는 멋있는 구조물이 하나 보인다.
길가다 보이는 개울도 참 말 그대로 자연스럽다.
뻘에는 숨구멍이 뻥뻥
이제는 나무인지 풀인지도 모르겠다.
물이 흘러내려오고 있다. 수위조절용인가.
꽤나 거침없이 흐른다.
저쪽을 보면 멋있는 다리가!
구름다리를 건너 얼른 저쪽을 향해본다.
오오... 인도교인가보다.
가까이 가 보니 굉장히 역동적으로 생겼다.
다리가 용틀임을 하고 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저쪽은 완전한 습지대.
모기 쩔겠다 ㅋㅋ
지금까지 온 곳을 뒤돌아보면 요렇다. 이쁘장한 수변공원이다.
오 다리 저쪽은 신길역이었다
경간 위에 있는 탑도 이쁘다.
산책하는 시민들도 한가득.
올림픽대로를 내려다보면 차가 쓩쓩
한쪽 경간을 멀리서 보면 이렇다.
저 계단은 공원 구경을 마치고 내가 올라온 계단.
여의도공원쪽으로 향하는 길. 길 참 넓다.
여의도공원 안내. 자전거를 탈 때도 그렇고 여의도는 되게 자주 오게 된다.
자전거도로랑 산책로도 매우 잘 되어 있거든.
광장 쪽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온갖 체능활동을 하고 있다.
가족 단위로 연인 단위로 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버스정류장 쪽을 바라보면 여의도 증권가.
산책로를 따라가면 커플의 향연
버스정류장에서 집으로 갈 버스를 기다린다.
길 참 어지럽다. 초행자들은 잘못 들어가기 딱 좋을듯.
으잉 가다보니 눈에 띄는 차량이?
홍카인가 싶었지만 아닌 것도 같고 잘 모르겠다 ㅋㅋ
여름도 완전히 갔구나 이젠.
하지만 이 글을 올리는 지금 어느새 다시 왔찌.
반갑다 여름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