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불꽃 효도여행] 5. 에필로그🔥 효도여행이란 무얼까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갈 때의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얼마전 쇼츠에서 👉부모님 여행 10계명👈 이라는 게 유행했다.
- 아직 멀었냐 금지
- 음식이 달다 금지
- 음식이 짜다 금지
- 겨우 이거보러왔냐 금지
- 조식 이게 다냐 금지
- 돈 아깝다 금지
- 이 돈이면 집에서 해먹는 게 낫다 금지
- 이거 무슨 맛으로 먹냐 금지
- 이거 한국 돈으로 얼마냐 금지
- 물이 제일 맛있다 금지
내용을 요약하면 결국 음식/투자가치/이동 세 가지로 추릴 수 있다. 그렇다. 엄빠세대랑 우리세대랑 가장 다른 것은 음식 취향, 재원을 투자할 만한 가치판단, 이동이 가능한 체력 세 가지인 것이다.
보통 젊은이들은 이런 저런 음식들도 많이 도전하는 편이다. 또 부모님 세대에 유행한 음식과 우리 세대에 유행한 음식이 다르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우리나라 30년 전이면 길거리에 돈카츠란 것도 잘 없었대.. 경양식 돈까스였지. 워낙 우리나라가 발전을 빠르게 하다 보니 이 부분은 더욱 크지 싶다. 입맛을 어느 정도 맞춰가며 외국에 이왕 나왔으니 도전해보자! 하는 마인드를 공유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한 끼 내지는 야식 정도는 알싸한 것으로 어색한 입맛을 한 번 챙겨드리는 센스😉
또 가치판단 부분은 정말 동년배,,,끼리도 다를 수 있다. 이 부분은 다행히 국내에 유행한 MBTI가 갈등 완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예전에는 가량 인도어파와 아웃도어파가 너왜구뤠?? 하고 다퉜다면 요즘은 아 너는 E구나? 너는 I구나? 하고 납득하게 해준다는 것.
그래도 어른들은 우리보다 조금 더 여행지의 상징성에 더 의미를 두신다. 우리야 언제든지 또 여행갈 날이 창창하지만 과연그럴까?ㅋ 어른들은 그렇지 않다고 여기시기 때문. 따라서 우리는 이런 거 뭣하러 해? 지루한데?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어른들에게는 더 인상적으로 느껴지고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건 체력하고도 연결된다.
마지막으로 이동이 가능한 체력. 이것만큼은 정말 합의란 것이 불가능하다. 젊은이에게도 언젠가 찾아올 것이 나이와 노화이기에😥😥😥 따라서 우리가 갈 수 있는 일정의 절반~2/3 가량만 온전히 소화한다고 생각하자. 또 중간중간 카페나 앉아서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 또는 랜드마크를 넣어주면 부모님도 덜 지치고, 덜 지치니 더 기분좋은 여행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즉 상기 주요 쟁점사항인 음식 취향, 재원을 투자할 만한 가치판단, 이동이 가능한 체력 세 가지를 서로 이해하며 맞출 수 있다면 불꽃같은 효도여행도 나름 편하고 즐겁게 다녀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이드 역할을 하는 효도러들은 마지막으로 꼭 다시 한 번 반복하자.
여러분 절대 절대 잊지 마세요
가족여행에서 돈을 아끼면 안 됩니다.
무조건 편의성 입니다.
이건 내 취미 여행이 아닙니다.
당신은 가이드 입니다.
다시 한번 반복하세요
돈이 얼마든 어차피 여행 나온거
편한게 최고입니다!!!!!!!!!!!
그동안 고생한 가이드에게 치얼스🍻🍻🍻 전국의 효도러들 쑤아리 질럿ㅅㅅㅅㅅㅅ